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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새 지휘자, 로린 마젤
2013.01.23
악성 독감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안타깝게 함께하지 못하게 된 리카르도 무티. 그를 대신해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 새 지휘자로 로린 마젤(Lorin Maazel)이 낙점되었습니다. 현 세기 가장 역동적인 지휘자로 정평이난 로린 마젤은 시대나 유형에 상관없이 모든 곡을 소화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지휘자인데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8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잊지 못할 감동을 안겨줄 지휘자 로린 마젤을 소개합니다.
탁월한 곡 해석 능력과 극적인 지휘, 마에스트로 로린 마젤
7세 때부터 지휘 수업을 듣고 11세 때 지휘한 NBC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회가 라디오 방송을 타면서 미국 전역에 이 천재 소년이 알려지게 되는데요. 그의 이름은 바로 로린 마젤이었습니다.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이야기 한 로린 마젤의 인터뷰에는 어린 음악 신동의 웃지 못할 고뇌가 담겨 있어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어릴 적 지휘봉을 잡는다는 건 클래식 음악에서 필수적인 핵심 레퍼토리를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작품들은 지휘자들을 평생 따라다니기 때문에 일찌감치 자기 것으로 만든다는 건, 대단한 이점이 된다.
하지만 '보통 아이'로 돌아가는 과정 역시 중요하다.
나 역시 여름 방학에만 무대에 서면서 매년 음악회를 5~6차례로 줄이던 시기가 있었다.
당시에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면서 또래 친구들과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하고자 했다.
-로린 마젤, 2012년 3월 29일 조선일보와의 이메일 인터뷰 중
데뷔 초기에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과 작업한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불새> 이야기와 함께 바그너, 말러는 물론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어려운 음악에도 막힘 없이 접근하며 화려한 기교와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로린 마젤은 음악뿐만 아니라 인문학에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피츠버그 대학에서 어학과 철학을 공부하며 그의 음악에 깊이를 더했습니다.
나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곡을 절대로 지휘하지 않아요.
-로린 마젤, 아시아투데이 2012.2.26 기사 중 발췌
바칼레이코프로부터 바이올린과 지휘법을 배운 로린 마젤은 이후 피츠버그 심포니의 부지휘자로 지휘대에 섰고, 1953년에는 이탈리아의 로마에서 본격적인 데뷔를 장식하여 센세이션을 일으키면서 성공했습니다. 이때부터 세계에서 가장 젊은 지휘자로서 유럽 각국의 주요 오케스트라와 음악제에 게스트로 초청되었죠. 1960년 30세의 젊은 나이로 바이로이트 음악제에 데뷔하여 <로엔그린>을 지휘하며 큰 성공을 거둔 후 1968년과 69년에 <니벨룽의 반지> 전 4부작으로 거장의 대열에 오르게 됩니다.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 뉴욕 필하모닉에서 뮌헨 필과 같은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두루 거치며 자신이 맡은 오케스트라를 최고의 반열에 올려놓았죠. 200여 개의 교향악단과 오페라 및 연주회를 무려 7천여 회 이상 지휘하며 가는 곳마다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천재 마에스트로 로린 마젤. 그는 빈 필 하모닉 신년 음악회를 80~86년 그리고 94, 96, 99, 2000년 등 모두 11회 지휘한 기록을 갖고 있을 만큼 세계적인 거장으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비범한 기억력과 음악성, 정교하고 화려한 기교, 탁월한 해석능력으로 완벽한 선율을 만들어내는 로린 마젤은 음악에 자유롭게 기대며 매 순간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2012년부터 크리스티안 틸레만 후임으로 뮌헨 필 수석 지휘자로 취임한 로린 마젤은 2015년 이후 수석 지휘자가 결정될 때까지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첼리스트 장한나가 말하는 멘토, 로린 마젤

평소 제자를 받지 않은 걸로 잘 알려진 로린 마젤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장한나를 제자로 받아들여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는 장한나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자신이 만든 미국 캐슬턴 페스티벌에 장한나를 초대하고 오페라를 지휘 할 기회까지 주는 등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죠.
스타일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진심과 열정이다.
토스카니니든 푸르트벵글러든 단원들은 이들이 얼마나 음악을 사랑했는지 알았고, 그렇기에 그들이 방에만 들어와도 단원들의 소리가 달라졌다고 하더라. 진심이 통하면 스타일이 어떻든 상관없는 것 아닐까..
‘어떤 방식’ 혹은 ‘어떤 스타일’ 이런 말들은 무척 외교적으로 들린다.
난 마젤에게서 스타일이 아니라 진심과 열정을 배우고 있다.
-장한나, 2010년 8월 13일 서울신문 인터뷰 중
지휘 스타일에 대한 질문에 장한나는 로린 마젤에 대해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장한나의 말처럼 로린 마젤의 진심이 깃든 열정적인 지휘는 ‘영감’ 그 자체를 선물합니다.
평양에 울려 퍼진 로린 마젤의 ‘아리랑’

음악의 언어로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본 것은 최고의 경험이었다.
-로린 마젤, 2008년 2월 27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평양 공연을 마친 후 인천공항 입국 인터뷰 중
2008년 2월, 긴장된 북미 관계 속에서도 뉴욕 필 평양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마에스트로 로린 마젤. 모든 위대한 일은 사람들로부터 시작된다고 믿었기에 그의 연주는 심금을 울리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미국의 국가가 평양에 울려 퍼지고 우리의 ‘아리랑’ 연주가 끝나는 순간 1,500명의 북한 관객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고, 이 모든 순간이 전 세계에 TV로 생중계되며 한마음으로 평화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평양 대극장에서 열린 이 역사적인 평양 공연이 끝나자 무려 5분 동안 기립박수가 이어졌고 공연 전 경직된 분위기가 감돌았던 북한의 관객들이 ‘브라보’를 외쳤죠. 이에 로린 마젤은 세 번이나 무대에 다시 오르며 관객들의 환호에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럼 ‘아리랑’이 평양에서 울려 퍼지던 감동의 순간을 한번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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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겨울의 끝자락,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로린 마젤이 선사하는 최고의 무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8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지금까지 만나볼 수 없었던 벅찬 감동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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