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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세기를 초월한 천재 음악가들의 만남 <교향곡 41번> ‘주피터’

2013.01.24


다가오는 2월 6일,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할 곡으로 모차르트의 <교향곡 41번> ‘주피터’가 선정되었습니다. 시카고 심포니가 연주할 모차르트의 <교향곡 41번> ‘주피터’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마에스트로 중 한 명인 로린 마젤의 힘찬 손짓에 따라 약동할 텐데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8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들려줄 그 우렁찬 선포를 미리 살짝 들어보실까요?

 

 

불후의 작곡가 모차르트의 손에서 탄생한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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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곡의 천재, 음악 신동, 불후의 작곡가 등 온갖 미사여구로 수식해도 부족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이 이름이 우리에게 주는 존재감은 클래식 음악의 전 역사를 통틀어 독보적입니다. 35년의 짧은 생을 살다 갔지만 다행스럽게도 모차르트가 부단히 남긴 악보들은 당대에도 살아있는 전설이었고 지금까지도 인류의 유산이 되어 전해지고 있습니다. 6살 어린 나이에 시작된 모차르트의 천재 작곡가로서의 인생은 사랑을 노래하는 여러 굴곡들을 지나 그의 마지막 10년간 최고조를 유지하다 막을 내렸죠. 


모차르트 3대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마술피리> 등 그의 최후의 교향곡인 교향곡 39번부터 41번까지 3곡을 창작해 신화적 거장으로서의 말미를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말년에 쓴 곡들은 이론적으로나 악보를 악기들이 연주해 들려주는 소리의 조화 면에서나 완벽에 가까워 듣는 이의 경탄을 자아내죠.

 

특히 최후의 3대 교향곡 중 1788년에 작곡된 <교향곡 41번>은 ‘주피터’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가장 웅장하고 우렁찬 그리스 로마 신화의 번개를 든 제우스 신을 연상케 합니다. 이 별칭은 1819년 에든버러에서 하이든의 후원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요한 페터 잘로몬이 후에 붙인 것이지만 마치 타고난 이름인 마냥 곡의 태생적인 특징을 잘 드러냅니다. C장조 4악장으로 이루어진 <교향곡 41번> ‘주피터’는 고전주의가 만개한 당대의 일반적인 음악의 구성과는 조금 다른 구성을 취하고 있는데요. 마지막 악장 제4악장에서는 바로크 시대의 푸가를 변형해서 활용해 시대를 아우르는 완결성을 추구하고 세상에 다시 없을 천재다운 음악에 대한 이해와 표현력을 보여줍니다. 그러면 이 거대한 스케일의 교향곡을 악장으로 나누어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제우스 신의 우렁찬 외침을 닮은 <교향곡 41번> ‘주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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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악장

빠르고 생기발랄한 Allegro Vivace 빠르기에 4/4박자 소나타 형식을 취하고 있는 1악장에서는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 모습을 당당히 드러내고 나섭니다. 현악기와 관악기가 함께 힘차게 노래해 1주제를 제시한 뒤에는 부점으로 조용히 응답하는 2주제가 나옵니다. 두 주제를 넘나들며 이뤄지는 활기 찬 하모니는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의 압도적인 거대함, 또는 구름 위 황금 의자에 앉아 군림하는 천둥의 신 제우스, 모습은 다르지만 같은 ‘주피터’로 불리는 존재의 당당한 위용을 선명하게 그려내죠.

 

 

 

 

제 2 악장

2악장은 Andante Cantabile, F장조 3/4박자의 소나타 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1악장과는 대조적으로 느린 템포에 힘차고 강렬한 음색보다는 유려하고 부드러운, 물이 흐르는 듯한 감미로움을 선사합니다. 바이올린이 여린 목소리로 호소하는 부분은 사랑을 갈망하는 애수를 불러일으키며 후반부로 갈수록 악기들이 서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인간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데요. 모차르트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악장이면서 부드럽지만 화려한 음색이 이루는 거대한 음악의 장은 ‘주피터’의 연장선상에 존재하며 1악장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 3 악장

Menuetto Allegretto, G장조 3/4박자의 당시 프랑스 궁정 귀족들의 사교댄스인 미뉴에트 형식으로 쓰여진 3악장은 기품 있는 동시에 즐겁고 경쾌합니다. 관악기들이 한껏 웅장함을 갖춘 연주를 하면 현악기가 스타카토로 트리오를 연주하죠. 거대한 주황빛 홀에서 여러 쌍의 귀족들이 춤을 추는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3악장은 곧 다가올 4악장의 다소 충격적인 정체를 마지막에 암시하기도 합니다.

 

 

 

제 4 악장

<교향곡 41번>에서 4악장은 이 교향곡의 정체성을 확립해주는 가장 특징적인 악장입니다. Molto Allegro, C장조 2/2박자의 소나타 형식이지만 앞서 말했듯이 푸가의 기법이 활용되었는데요. 이미 지나간 시대의 기법을 활용하고 있지만 오히려 어색함 없이 악장 안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절묘한 대위법 처리는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새삼 확인하게 해주죠. 장대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4악장은 악기들이 점차적으로 세차게 전진하고 확장하여 화려한 클라이맥스로 마무리됩니다. 4악장에서 이루어지는 기술적인 노련함과 섬세한 하모니의 팽창은 <교향곡 41번> ‘주피터’에 모차르트 최후이자 최대의 교향곡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완벽함을 보여줍니다.

 

 

  

 

로린 마젤과 시카고 심포니의 연주로 다시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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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가 빚어낸 이 웅장한 교향곡을 이번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의 18번째 주인공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세계적인 거장 로린 마젤(Lorin Maazel)과 함께 생생히 재현합니다. 러시아인 아버지와 헝가리와 러시아 혼혈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출생지는 프랑스 근교 지방이지만 어릴 때부터 미국에 가서 생활해 다양한 국적의 생활을 유년기부터 체득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출생과 성장 배경은 로린 마젤의 탁월한 능력 안에 내재되어 각국의 정취나 음악적 전통을 표현하는 데 뛰어난 감각을 보이게 했죠. 


로린 마젤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각각 모차르트의 <교향곡 41번> ‘주피터’를 녹음해 음반을 냈었는데요. 특히 그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음악 감독을 역임한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음반은 그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우수한 작품이죠.


 

세기의 작곡가 모차르트가 우리에게 남긴 위대한 유산들 중 하나인 <교향곡 41번> ‘주피터’는 발군의 완벽성과 모차르트 말년, 생의 마지막 박차를 단편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더욱 뜻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차르트의 <교향곡 41번> ‘주피터’를 비롯해 로린 마젤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8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빚어내는 하모니를 직접 듣는 현장의 주인이 되어보시길 바랍니다.


 

 

 

 

[아티스트 정보]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새 지휘자, 로린 마젤

[공연 안내] 슈퍼콘서트 18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 및 프로그램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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