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글 보기

[에미넴] Hailie's Song과 Mockingbird, 에미넴의 부성애를 느낄 수 있는 노래들

2012.07.16


거침없는 가사와 래핑으로 동료 가수들은 물론 국가와 사회마저 거침없이 비판해온 에미넴은 힙합계에서도 악동 이미지로 알려져 있는데요. 공연 중 엉덩이를 보이기도 하는 등 다소 거칠고 괴짜 같은 에미넴이지만 그의 딸인 헤일리에 대한 마음만큼은 여느 아버지 못지 않게 애절하고 따뜻합니다. 뮤지션 아버지답게 그는 음악을 통해 딸을 향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딸바보’로 불리는 아버지 에미넴이 부르는 헤일리를 향한 사랑 노래를 소개합니다.

 

 

내 삶보다 소중한 딸, Hailie's Song (2002)

 

 

 

이미지 출처: () / ()

 

 

에미넴의 딸 헤일리에 대한 에미넴의 사랑은 유별납니다. 헤일리의 양육과 관련해서 전 부인인 킴벌리 스캇 매더스(Kimberley Scott Mathers, 이하 킴)와 법정 공방을 벌였던 에미넴은 어렵게 헤일리의 양육권을 얻게 되었고, 딸을 다시 만나게 된 기쁨을 노래로 표현하기도 했죠. 2002년 발매된 3집 The Eminem Show에 수록된 ‘Hailie's Song’에서 에미넴은 랩이 아닌 서툰 노래로 진심을 담아 마음을 표현합니다. 특히 헤일리를 통해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는 가사 내용은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세상을 향한 반감을 드러내는 에미넴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따뜻한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죠.

 

 

딸들에게 보내는 애절한 회고록, Mockingbird (2004)

 

 

이미지 출처

 

 

에미넴은 전 부인인 킴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친 딸 헤일리 외에도 입양한 두 딸이 있는데요. 먼저 킴의 쌍둥이 여자 형제의 딸인 알레이나는 어렸을 때부터 에미넴의 가족과 친밀하게 지내며 헤일리와 친 자매처럼 자라왔죠. 그리고 그의 또 다른 딸인 휘트니(Whitney)는 킴이 에미넴과 헤어져 있을 당시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인데요. 에미넴은 휘트니 역시 자신의 친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진심 어린 사랑으로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깊고 넓은 부성애를 느낄 수 있습니다.

 

 

 

 

피에로로 분장한 어린 헤일리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Mockingbird’의 뮤직비디오는 딸 헤일리는 물론이고 입양한 딸인 알레이나(Alaina)를 향한 에미넴의 부정을 느낄 수 있는 영상입니다. 헤일리와 알레이나의 어린 시절 모습이 담겨 있는 홈 비디오 영상을 바라보며 전 부인과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상황과 딸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홀로 남겨질 헤일리에게 전하는 고백, When I’m gone (2005)

 

 

이미지 출처

 

 

2005년에 발매된 에미넴의 첫 베스트 앨범 Curtain call : The hits에는 ‘My name is’나 ‘Without me’같은 인기 곡들은 물론이고 새로운 싱글이 추가되었는데요. 그 중 ‘When I’m gone’은 떠나간 엄마와 공연으로 자주 곁을 비울 수밖에 없는 아빠 사이에서 외로워하는 딸 헤일리를 위한 에미넴의 사랑과 걱정이 담긴 노래입니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딸이지만 항상 옆에 있어 줄 수 없는 에미넴의 마음이 애절하게 드러난 곡이죠.

 

 

 

 

자신의 이름을 마샬 매더스라고 밝히며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에미넴은 본명을 드러냄으로써 인기 스타인 Slim Shady나 에미넴이 아닌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노래를 시작합니다. 헤일리의 관점에서 전 부인인 킴의 부재와 자신의 상황을 묘사한다는 점이 딸을 위한 이전의 노래와 차별되어 보입니다. 팔 한 쪽 전체에 헤일리의 모습을 문신으로 새길 정도로 딸을 사랑하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함께 할 수 없었던 자신의 모습을 토로하는 에미넴은 헤일리에게 자신이 함께 하지 못하더라도 언제나 응원하고 있을 테니 강하고 굳세게 성장하라며 애정 어린 당부를 아끼지 않습니다. 서글픈 멜로디 위에 덧입힌 에미넴의 애절한 독백은 딸을 향한 안타까움과 회한이 교차되어 나타납니다.

 


독설을 내뱉는 냉혈한 같지만 헤일리의 같은 반 친구들 앞에서 책을 읽어줄 정도로 딸에게는 한없이 다정하고 따뜻한 아버지인 에미넴. 헤일리를 통해 깨달은 생의 가치를 음악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전해준 그의 노래는 이제 1달 앞으로 다가온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7 EMINEM에서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