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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넴] 에미넴의 터닝포인트, 5집 Relapse & Relapse : Refill

2012.07.24


힙합 씬의 영원한 아이콘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7의 주인공 에미넴. 누구보다 다사다난한 삶을 살았던 에미넴이지만, 데뷔 이후 엄청난 성공과 함께 펼쳐진 삶 역시도 평탄하지 못했습니다. 2005년, 히트곡을 모은 컴필레이션 음반인 Curtain Call : The Hits을 발매한 이후 긴 침묵을 지켜온 에미넴은 2009년 5월 19일 다섯 번째 메이저 앨범, Relapse를 들고 컴백합니다. 자신의 지나온 발자취와 음악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가진 에미넴의 아픔과 진솔함이 담긴 앨범 Relapse와 Relapse: Refill을 슈퍼시리즈가 소개합니다.

 

 

중독됐던 과거로부터의 작별, Relaps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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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5집 앨범 Relapse로 돌아온 에미넴. 그의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했습니다. Relapse는 미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500여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살아있는 힙합의 전설이라는 명성을 이어나갔죠. 그는 5집으로 돌아오기까지 4년여의 공백 기간 동안 절친 프루프(Proof)를 잃었고, 정신적으로 겪었던 수 차례 위기를 맞이합니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 인고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에미넴은 Relapse를 통해 힘들었던 당시의 심정을 처절할 정도로 진솔하게 그려냈고, 강력한 래핑과 신랄한 펀치라인으로 무장한 업그레이드된 곡으로 트랙을 채웠습니다. 그를 기다렸던 수많은 팬들은 성숙한 시선이 녹아있는 음악을 통해 그간의 갈증을 풀 수 있었죠.

 

 

가공할 만한 패러디 폭격, We Made You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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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pse의 첫 번째 싱글인 ‘We Made You’는 에미넴 특유의 입담을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이 곡에서 언급된 유명인들은 연예, 정치, 스포츠등 장르를 막론하고 다양합니다. 2009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MTV Video Music Awards)에서 최고의 힙합 비디오 상을 수상한 ‘We Made You’ 뮤직비디오는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이자 한국계 최고의 뮤직비디오 감독인 조셉 칸(Joseph Kahn)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제시카 심슨(Jessica Simpson), 린제이 로한(Lindsay Lohan), 존 메이어(John Mayer), 세라 페일린(Sarah Palin)과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 등 당대 최고의 셀러브리티들이 익살스럽게 묘사되었고 닥터드레와 50cent가 카메오로 출연해 영화 레인맨 (Rain Man, 1988)을 패러디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결연한 의지가 돋보이는 감동적인 발라드, Beautiful (2009)

 

 

 

 

Relapse의 세 번째 싱글인 ‘Beautiful’은 가사에서도 느껴지듯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과거를 회상하며 재도약을 꿈꾸는 에미넴의 눈물겨운 사투가 느껴지는 곡입니다. 에미넴의 자기 고백적인 독백이 매력적인 ‘Beautiful’은 팬들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언론사들로부터 극찬을 받았으며 빌보드 캐나다 핫 100 차트 8위, 빌보드 디지털 송 6위를 기록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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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iful’, his touching attempt at an inspirational ballad, singing

 

- 2009년 5월 11일, 롤링스톤(Rolling Stone) 지

 

Relapse hits something of a stride with ‘Beautiful’

 

 - 2009년 5월 19일, 피치포크 미디어(Pitchfork Media)

 

미국의 음악전문지 롤링스톤 (Rolling Stone)은 2009년 5월 11일, 에미넴의 Relapse 앨범 리뷰를 통해 “영감을 주는 발라드로서의 감동적인 시도”라고 평가했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비평으로 유명한 음악 사이트인 피치포크 미디어 (Pitchfork Media)는 2009년 5월 19일 “Relapse의 성공은 Beautiful과 그 궤를 같이 한다” 며 ‘Beautiful’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다 전하지 못한 이야기, Relapse: Ref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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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던 Relapse 2의 발매 시기가 늦어지면서 에미넴은 2009년 12월, 새로운 보너스 트랙을 추가한 리패키지 앨범 Relapse: Refill을 발매합니다. 에미넴은 당시만 해도 Relapse 2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Relapse: Refill 앨범에 대해 “내년에 Relapse 2가 나오기를 고대하는 팬들을 위해 준비한 앨범이다”고 밝혔는데요. Relapse: refill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Relapse의 기조를 이어갑니다. 발매가 늦어진 Relapse 2의 대체가 아닌 에미넴이 Relapse: refill을 통해 전하려 했던 이야기의 연장선상이었던 셈이죠. 그리고 2010년 4월 에미넴은 트위터를 통해 "'Relapse 2'는 없다(There is no Relapse 2)"며 "전작과 완전히 다른 새 앨범이 발매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Relapse: Refill 뒤 6개월만에 발표한 Recovery는 ‘Relapse(재발)’과 ‘Relapse: Refill(리필)’과는 전혀 다른 'Recovery(회복)'이란 의미를 담아 에미넴의 완벽한 재기를 알립니다.

 

 

최고의 래퍼들이 만들어내는 영원한 찬사, Forever (2009)

 

릴 웨인 (Lil Wayne),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 에미넴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힙합 뮤지션들이 총출동한 ‘Forever’는 농구 황제 르브론 제임스 (LeBron James)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모어 댄 어 게임>의 사운드 트랙입니다.([아티스트 정보] 영화 O.S.T로 들어보는 에미넴의 노래들) 실제 경기가 진행되듯 생생한 백 그라운드 뮤직과 개성이 뚜렷한 힙합 스타들의 숨 가뿐 래핑, 르브론 제임스의 경기 내용이 적절하게 편집된 영상의 조우는 한 편의 영화를 보듯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전설적인 선수를 향한 특급 래퍼들의 오마주 ‘Forever’는 2010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최우수 힙합 비디오 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죠. 이 곡은 Relapse: Refill의 CD2 첫 번째 곡으로도 수록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아름다운 오르골 음악이 살벌한 에미넴의 입담과 함께 비극적인 사디즘으로 마무리 되는 ‘Music Box’,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리드미컬한 멜로디와 래핑이 매력적인 ‘Taking My Ball’ 등 보너스 트랙에 공개된 트랙 리스트는 Relapse: Refill이 독립된 수작으로서 가치를 갖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4년 동안 음악적으로 가야 할 길, 어떤 식으로 랩을 해야 할지 등 너무 많은 생각들을 하면서 슬럼프에 빠졌었다고 고백한 에미넴. 그는 유니버설과의 인터뷰에서 4년 만의 컴백이 부담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부담감보다는 오히려 모든 것이 재미있고, 다시 랩이 즐거워졌다”고 대답했습니다. 자신과의 기나긴 싸움을 끝내고, 폭 넓은 음악세계를 만든 에미넴의 끝없는 도전은 8월 19일 한국 첫 내한 공연이 될 현대카드 슈퍼시리즈 17 EMINEM에서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