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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VS 윌리엄스] 4박 5일의 서울 나들이

2010.04.17

 

2005년 9월 16일, 여자테니스 계의 맞수 마리아 샤라포바와 비너스 윌리엄스가 9월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제1체육관) 특설 코트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매치 01 마리아 샤라포바 vs 비너스 윌리엄스’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두 선수는 팬 사인회, 원포인트 레슨 등 서울에서 보낸 4박 5일의 일정 동안, 색깔이 뚜렷한 슈퍼스타의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새침한 요정 & 친근한 흑진주

 

 

 

 

이들이 한국에서 가진 첫 공식 일정은 테니스 팬들과 가진 사인회였습니다. 두 선수는 17일 오후 2시 15분부터 약 40여 분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에메랄드홀에서 그들을 기다려온 한국 팬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미 많은 팬들이 백화점 개장 전부터 이들의 사인회를 위해 기다리고 있었던 만큼, 행사장은 수 백 명의 팬들과 취재진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분홍색 재킷으로 여성미를 강조한 비너스 윌리엄스와 붉은색 상의에 흰 바지로 수수한 멋을 낸 마리아 샤라포바가 나타나자 팬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두 스타를 맞이했습니다.


이날 팬 사인회에서 두 스타는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매력을 뽐냈습니다. 두 번째로 한국을 찾은 샤라포바는 여유 있는 모습으로 편안하게 팬들을 맞이했고, 한국 방문이 처음인 비너스는 사인과 함께 팬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는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인회가 끝난 후 샤라포바와 비너스 윌리엄스는 백화점 매장으로 이동, 선글라스와 액세서리 등을 구경하며 평범한 일상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인천공항 기자회견에서 “한국음식과 문화를 많이 접해보고 싶다”고 밝혔던 비너스 윌리엄스는 18일 대한테니스협회가 주최하는 만찬에서 흰 쌀밥에 김치를 비벼 먹는 등 소탈한 모습을 보여 한국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스타, 차세대 스타를 만나다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원포인트 레슨’은 제2의 샤라포바, 비너스를 꿈꾸는 한국의 꿈나무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이었습니다. '현대카드 슈퍼매치 I 마리아 샤라포바 vs 비너스 윌리엄스' 경기를 하루 앞둔 18일, ‘원포인트 레슨’에 참가한 마리아 샤라포바와 비너스 윌리엄스는 일일 선생님으로 변신, 어린 선수들에게 세계적인 기량을 아낌없이 전수했습니다. 먼저 코트에 들어선 것은 비너스 윌리엄스였습니다. 주황색 셔츠와 자주색 레깅스로 한껏 멋을 낸 비너스 윌리엄스가 코트에 들어서자, 세계적인 스타를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의 환성이 코트를 가득 채웠습니다. 레슨에 앞서 어린 선수들과의 기념 촬영을 마친 비너스 윌리엄스는, 유연한 몸동작으로 가볍게 몸을 푼 후, 20여 명의 학생들과 함께 코트를 돌며 즐겁게 워밍업에 임했습니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가장 다급한 순간 고개를 들다 보면 공을 제대로 치지 못한다"는 조언과 함께 공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훈련과 네트에 접근하는 발리 연습을 병행했습니다. 유망주들이 좋은 플레이를 보일 때마다 "Good!", "Nice"를 연발하며 어린 선수들을 독려했던 비너스 윌리엄스의 레슨은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비너스 윌리엄스에 이어 3시 35분부터 마리아 샤라포바의 레슨이 시작되었습니다. 강서브를 구사하는 마리아 샤라포바답게, 그녀는 서브와 스트로크를 직접 선보이며 학생들의 자세를 일일이 교정해주었습니다. 레슨 중 어린 선수가 멋진 서브를 넣자 마리아 샤라포바는 선수의 나이를 재차 물어보면서 “어린 나이에도 서브가 훌륭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마리아 샤라포바의 또 다른 도전

 

마리아 샤라포바의 ‘원포인트 레슨’에는 MBC의 버라이어티 쇼 ‘무모한 도전’(현재 ‘무한도전’) 출연진이 함께해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이날 녹화에서는 ‘무모한 도전’ 출연진들이 시속 180km를 넘나드는 마리아 샤라포바의 서비스를 받아내기 위한 도전을 펼쳤는데, 이들의 입담과 재치 넘치는 몸 개그에 마리아 샤라포바 역시 연신 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마리아 샤라포바는 녹화 도중 출연자들과 스스럼 없이 장난 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최고의 테니스 스타가 아닌, 18세 소녀의 천진난만함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 사진 제공 : (주)세마스포츠마케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