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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resh] 초점을 맞추자 – AF(자동초점) 모드와 MF(수동초점)모드에 대해 알아보기

2013.06.24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만큼 중요한 내용을 오늘 전해드리려고 하는데요. 바로 렌즈의 초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왜 중요하냐. 사진의 절반 이상은 초점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초점이 잘못된 사진은 자료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우리의 추억도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인데요. 그만큼 사진 촬영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이 바로 ‘초점 맞추기’ 입니다. 초점을 맞추는 방법은 많이들 알고 계실텐데요. 자동초점(Auto Focus, AF) 방식과 수동 초점(Manual Focus, MF) 방식이 있습니다. 보통은 자동초점(AF) 방식을 사용하지만, 상황에 따라 수동 초점(MF) 방식으로 촬영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초점을 맞추는 다양한 방법과 특징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자동 초점 방식(Auto Focus, AF)


자동 초점 방식은 말 그대로 카메라가 자동으로 피사체를 인식하고 초점을 맞추는 방식을 말합니다. DSLR 카메라의 대부분은 이 AF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초점이 맞춰지지 않은 카메라로 처음에 피사체를 보면 흐릿하게 보입니다. 이 때, 셔터를 반쯤 누르면(반셔터) 화면이 순간 깜박이며 피사체와의 거리를 탐지하고는 자동으로 초점을 잡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보자도 AF기능을 이용해 초점이 제대로 잡힌 또렷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AF 기능들은 움직이는 피사체를 쫓아가며 초점을 맞추는가 하면, 화면 가장자리에 있는 물체의 초점도 순간적으로 맞추는 등 때로는 사람의 눈보다 더 정확하게 초점을 맞추기도 합니다.

* Tip 초점을 맞추기 전에
눈이 나쁜 사람은 카메라의 좁은 파인더를 들여다 보는 것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AF 기능으로 인해 초점이 맞았다는 카메라 신호음이 들려도 자신의 눈에는 마치 초점이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죠.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의 DSLR 카메라에는 시력보정장치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카메라에 장착된 시력보정장치의 다이얼을 자신의 시력에 맞도록 좌우로 돌리면 뷰 파인더 상의 화면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정말 놀라운 세상이죠?


1) 원하는 위치에 초점 맞추기, One Shot AF

‘One Shot AF’ 모드는 특정 지점에 포커스를 계속 고정시킬 수 있는 기능입니다. ‘One Shot AF’ 모드를 선택하고 포커스 포인트 부분에 초점을 맞춘 후 반셔터를 누르고 있으면 계속해서 그 지점에 초점을 고정되어 있습니다. 화면상에서 초점을 맞추고 싶은 부분과 포커스 포인트를 일치시킨 후 반셔터를 누르면 ‘삐빅’하는 비프음이 들립니다. 이 소리가 들리면 초점이 맞았다는 것이죠. 이 때 셔터를 눌러 촬영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모드입니다. 하지만 피사체가 움직이면 다시 초점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스포츠 경기와 같은 피사체의 움직임이 심한 상황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고, 정지된 피사체를 촬영할 때 용이합니다.


100mm f2.8 1-2000sec



2) 움직이는 피사체에 초점 맞추기, AI Servo AF

‘AI Servo AF’ 모드에서는 반셔터를 눌러 움직이는 피사체에 초점을 한 번 맞추면, 그 피사체가 움직여도 자동적으로 피사체의 움직임을 추적하면서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스포츠나 움직임이 잦은 어린 아이들의 사진, 또는 동작을 연속적으로 촬영해야 하는 공연 사진에서 매우 효과적입니다. 아래 사진의 물고기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피사체이기 때문에 AI Serve 기능을 이용하면 물고기의 움직임을 추적하면서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24-70mm f4.0 1-160sec



3) 카메라에 의한 자동 초점, AI Focus

‘AI Focus’는 ‘One Shot AF’와 ‘AI Servo AF’가 합쳐진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반셔터 상태에서는 One Shot AF기능과 같이 포커스 포인트 부분에 초점이 맞추어졌다가 피사체가 움직이면 자동으로 AI Servo 모드로 바뀌어 피사체의 궤적을 추적하게 됩니다. 가령, 동물원에서 헤엄치는 수달의 움직임이나 앞으로 달려오는 미어캣의 사진을 찍을 때 이 기능을 사용하면 쉽게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좌) 70-200mm f4.0 1-500sec 3, (우) 70-200mm f4.0 1-500sec 2



4) AF 포인트가 없는 위치에 초점 맞추기

카메라 화면을 들여다보면 여러 개의 AF 포인트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화면의 정 가운데에 AF 포인트가 설정되어 있지만, 이 위치를 변경하여 의도된 사진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1) AF 포인트를 원하는 초점 부분으로 이동하기

아래의 꽃 사진과 같은 이미지를 촬영할 경우 화면의 정 가운데에 AF 포인트가 설정되어 있으면 배경의 풀잎 부분에 초점이 맞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 AF 포인트를 꽃 부분으로 이동시켜 놓으면 아랫부분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여러 번 반셔터를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로 촬영이 많은 인물이나 동물 사진에서 일일이 반셔터를 눌러 초점을 맞출 수 없는 경우에 편리합니다.


(좌) 50mm f5.6 1-500sec, (우) 70-200mm f4.0 1-250sec



(2) 자동 초점 잠금 기능 (반셔터로 초점을 잡은 후 구도 잡기)

자동 초점 잠금(AF Lock, AF-L)방식은 One Shot 모드와 같은 정지 상태에서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음 사진과 같은 구도에서 One Shot 방식으로 찍으면 나무와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에게 초점이 맞지 않고 화면의 가운데에 초점이 맞아버려 엉뚱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먼저 반셔터로 초점을 잡은 후 카메라 바디의 AF-L 버튼을 누른 채 구도를 잡고 찍으면 화면의 가장자리인 나무와 촬영자에게 정확하게 초점이 맞는 사진이 됩니다.


50mm f4.0 1-100sec



2. 수동 초점(Manual Focus, MF) 방식


수동초점은 렌즈에 달린 초점 조절 링을 돌리면서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방식 입니다. AF 렌즈의 경우 AF/MF 전환 버튼을 MF로 세팅하고 렌즈의 경통을 돌려 눈으로 초점을 확인합니다. 수동초점 방식은 하늘이나 안개와 같이 자동 초점 방식으로 초점을 맞추기 어려운 경우나, 삼각대를 이용해 장시간 노출을 주면서 촬영해야 하는 경우, 또는 수동 초점 렌즈를 장착했을 경우에 주로 사용합니다. 특히 아주 가까운 근거리 촬영이나 심도가 얕아지는 접사 촬영에 적당합니다. 다음 사진을 보면 AF 모드에서는 코끼리 우리의 창살에 초점이 맞았지만, MF 모드에서는 코끼리에 정확히 초점을 맞춰 촬영한 사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좌) AF 모드, (우) MF 모드



이제 자동초점과 수동초점에 대해 확실히 구분하실 수 있으시겠지요? 수동초점을 활용하면 좀 더 촬영자의 의도가 담긴 멋진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피사체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AI Servo AF 기능을 잘 활용하면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하는 것도 문제 없죠. 이제 기본 모드로만 촬영하시는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초점 맞추기 기능을 통해 더욱 더 풍부한 사진의 세계를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Writer. 천호정 과장
CSR Content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