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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카펫 2012] 별들의 향연, <도둑들> 주연배우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

2012.07.05


한 자리에 모이기도 힘든 스타급 배우들이 총출동한 현대카드 레드카펫 23 도둑들. 거액의 한탕몰이를 위해 각 방면의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한다는 점에서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무엇보다 정상에 위치한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 모여 영화 속에서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로 분한다는 점에서 큰 공통점을 가지죠. 다가오는 영국 올림픽과 각종 할리우드 영화의 공세에도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한국 영화의 기대작 <도둑들>. 연기파 배우 김윤석, 이정재, 김혜수와 결혼 이후 첫 작품 출연인 전지현, 드라마와 광고계의 블루칩 김수현 등 <도둑들> 배우들의 캐스팅과 관련된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최동훈 감독의 페르소나, 마카오 박 김윤석

김윤석최동훈 감독의 페르소나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와 현대카드 레드카펫 23 도둑들까지 최동훈 감독의 모든 작품에서 함께 호흡한 유일한 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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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둑들>의 캐스팅 보드에서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배우도 김윤석이죠. 최동훈 감독은 마카오를 방문했을 당시 김윤석이 도둑들을 불러모으면 어떨까라는 가정하에서 영화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도둑들>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의견을 나눈 사이라고 하니 감독 최동훈과 배우 김윤석의 놀라운 시너지 효과는 한동안 지속될 듯 합니다.


김혜수의 캐스팅은 본능적이었다 

<타짜>의 독보적인 여성 캐릭터 정 마담의 김혜수최동훈 감독과의 새로운 작업에서 과거 캐릭터의 영향을 염려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시나리오를 수정하는 수고를 감수하고라도 김혜수를 캐스팅하기 위해 최동훈 감독은 동분서주했다고 하죠. 결국 김혜수는 오랜 고민 끝에 영화에 출연하기로 결정하고 <타짜>의 정 마담에 그러했듯, <도둑들>의 ‘팹시’로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유일무이한 전설의 금고털이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했다고 합니다. 최동훈 감독은 <타짜>에 이어 김혜수와의 두 번째 호흡에 관해, 팹시 역은 무조건 김혜수 밖에 없었다고 밝히며 김혜수에 대한 확고한 지지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복수의 대가는 매력적인 캐릭터? 이정재와 최동훈 감독의 인연

지난달 6월 12일 열린 <도둑들> 제작 보고회에서 최동훈 감독은 이정재와의 숨겨둔 인연을 공개했는데요. 과거 그는 이정재에게 데뷔작이었던 <범죄의 재구성>에서 함께 작업할 것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최동훈 감독은 당시 “복수를 해야겠다. 언젠가는 작품을 같이 해서 아주 어려운 역을 맡겨야지”라고 생각했다며 익살스럽게 과거의 결심을 토로했죠.

한국 도둑들을 이끄는 리더로서 욕심과 야망은 가장 크지만 머리가 나쁜 ‘뽀빠이’ 역은 사실상 다면적이면서도 어려운 캐릭터였고 이 역의 주인공은 최동훈 감독의 의도대로 이정재에게 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뽀빠이’ 역을 연기한 이정재를 보며 그의 연기력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하죠. 다소 허세로 가득하지만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뽀빠이 역은 이정재의 눈부신 호연 덕분에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로 빛을 발하게 된 셈입니다. 


영화 속 무한 긍정과 비주얼 담당, 예니콜의 전지현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이후 4년 만에 한국 영화 나들이에 나선 전지현은 속고 속이는 도둑들 사이에서 뛰어난 미모와 넘치는 자신감으로 확고한 매력을 발산하는 와이어 전문 도둑 ‘예니콜’ 역을 맡았는데요. 범죄가 계획되는 곳이라면 무조건 예~하고 달려가 ‘예니콜’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무한 긍정의 캐릭터라고 합니다.

최동훈 감독은 우연치 않게 6년 전 미국의 한 의류 매장에서 전지현을 만났고 “이렇게 예쁜 사람도 있을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과 함께 이후 작품 속에서 만날 날을 고대하다 <도둑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도둑들>의 처음 시나리오에는 ‘예니콜’이라는 캐릭터가 없었지만 최동훈 감독은 전지현을 만난 후 영화 속에 긍정적인 캐릭터를 고안했고 이를 통해 전지현의 실제 성격이 투영된 ‘예니콜’이라는 재미있는 캐릭터가 탄생하게 됐다고 합니다.


순정파 로맨스의 연장선상, 연예계 상종가 김수현의 <도둑들> 합류기

2012 상반기 히트작 <해를 품은 달>의 히로인 김수현의 스크린 데뷔작 역시 현대카드 레드카펫의 23번째 상영작 <도둑들>입니다. 조선의 왕에서 일개의 신참 도둑으로 신분은 변했지만 일관되게 한 여자만을 올 곧이 바라보는 순정파 캐릭터라는 점에서 김수현 돌풍은 계속될 듯합니다.
 

최동훈 감독은 <도둑들>의 캐스팅과 관련해 김수현과 만났을 당시에 이미 <드림하이>로 스타성을 입증 받았던 김수현이 비중이 작은 역할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김수현과 대면한 순간 ‘잠파노’의 역할로는 이보다 제격일 수 없다고 느낄 정도로 그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고 하죠. 쟁쟁한 선배들 틈에서 작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김수현이 맡은 ‘잠파노’라는 캐릭터는 선명한 이미지를 남겼는데요. 최동훈 감독은 김수현에 대해 “영화 경험은 없지만 선배들에게 주눅들지 않고 자유롭게 연기하는 배우”라며 “나이가 들수록 더 좋은 배우가 될 것 같다”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홍콩 대표 배우와 한국 대표 감독의 뜻 깊은 조우

홍콩 금자형상과 금상장 영화제의 남우주연상으로 빛나는 연기파 배우 임달화는 홍콩을 대표하는 배우 중 한 사람입니다.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작업한 <도둑들>에서 중국 4인조 도둑의 리더인 ‘첸’으로 등장해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최동훈 감독은 강력한 포스를 풍기며 선굵은 연기로 악역 연기를 도맡아 했던 임달화를 어릴 적에 보았던 홍콩 영화에서 처음으로 만났다고 하는데요.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역이었던 임달화가 어린 마음에 미웠지만 이후 두기봉 감독의 작품 속에서 독특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그가 멋져 보였다며 “그와 함께 영화를 만든다는 게 기대되고 가슴이 뛴다”고 밝혔습니다. 임달화는 두기봉 감독과 함께 작업한 흑사회 2를 통해 홍콩 금자형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죠. 이는 임달화가 두기봉 감독에 이어 최동훈 감독과의 결합으로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정재는 기자 간담회에서 영화 속 도둑들이 모두 등장하는 신에 대해 “시간에 쫓겨 최대한 빨리 찍어야 하는 예민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짜증내지 않고 서로 배려하고 격려했다”고 말하며 훈훈했던 촬영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캐스팅 만으로도 큰 화제를 몰고 온 영화 도둑들. 국내외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놀라운 시너지를 현대카드 레드카펫 23 도둑들에서 직접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