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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카펫 2012] <도둑들>의 김윤석, 이정재, 김수현, 오달수 캐릭터 집중탐구

2012.07.06


최고의 캐스팅과 개성 만점 도둑들로 무장한 현대카드 레드카펫 23 도둑들.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마지막에 손에 넣는 도둑은 과연 누구일지 궁금해집니다. 한국과 중국의 도둑 10인을 이끄는 수장 마카오 박 김윤석, 마카오 박이 한때는 자신의 보스였고 그의 부름으로 이 작전에 합류하게 된 한국 도둑의 리더 뽀빠이 이정재,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쉽게 기죽지 않는 당돌한 성격의 잠파노 김수현, 다소 허약한 심성을 지닌 도둑 앤드류 오달수까지. 영화 <도둑들>을 이끌어가는 4명의 남자 캐릭터를 탐구해 봅니다.

 

 

10인의 도둑을 이끄는 ‘태양의 눈물’ 작전 설계자 마카오 박, 김윤석

 

 

 

<도둑들>은 김윤석을 놓고 쓰지 않으면 만들어질 수 없었던 영화다. <도둑들>은 나의 네 번째 작품인 동시에 김윤석과 함께한 네 번째 작품이다. 촬영하며 씬을 어떻게 묘사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김윤석이 연기하는 순간, 모든 고민이 사라지고 감탄하게 된다. 네 번째 작품임에도 그를 보면 계속 감탄하게 된다. 내게 김윤석이란 배우는 어떤 역할이든지 다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주는 배우이다.

 

-최동훈 감독, 2012.06.12 <도둑들> 제작 보고회 중

 

소름 끼치는 연기로 배우 김윤석을 확실히 각인시켰던 <타짜> ‘아귀’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 <전우치>의 화담으로 최동훈 감독과 완벽한 호흡을 맞췄던 독보적인 배우 김윤석. <추격자>와 <황해>에서는 하정우와 함께 출연, 능청스러운 전직 형사와 악역 종결자라 불리는 면정학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후 2009년 <거북이 달린다>의 조필성 역으로 <추격자>에 이어 다시 한 번 형사 역을 맡았죠. 범죄자와 형사를 넘나들며, 각양각색의 매력을 선보이는 김윤석의 또 다른 변신은 2011년 <완득이>의 이동주 선생이었습니다. 2007년 이준익 감독의 영화 <즐거운 인생>에서 조성욱 역을 맡아 직접 베이스를 연주하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던 김윤석은 <완득이>에서는 학교에 있을 법한 꼴통 교사 이동주 역을 소화해내며, 다소 힘 있는 연기에만 강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완전히 무너뜨렸죠. 오랜 연기 경력과 탄탄한 실력이 쌓여 만들어낸 깊은 내공이 빛을 발하며,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최동훈 감독과 네 번째 호흡으로 주목 받는 <도둑들>에서 김윤석은 상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매력을 동시에 갖춘 마카오 박으로 분했습니다. 김윤석은 이번 영화에서 한국과 중국의 10인을 이끄는 수장인 마카오 박을 연기하고자 철저한 사전 준비와 중국어 대사까지 유창하게 구사해 감독과 배우로부터 믿음을 주는 배우이며, 감탄했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죠.
 

김윤석이 맡은 마카오 박은 카지노에서 하룻밤에 88억을 땄다는 전설의 주인공으로 영화의 중심 사건인 ‘태양의 눈물’을 훔치고자 10인의 도둑을 모으는 인물입니다. 좀처럼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아 주변 인물로부터 신뢰감을 얻기 어렵지만, 특유의 여유로 작전 설계를 카리스마 넘치게 진행하는 인물입니다. 감독과 함께 연기하는 배우마저, 그를 신뢰하게 하는 김윤석의 존재감이 과연 <도둑들>에서는 어떻게 발산될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불신과 적대감으로 똘똘 뭉친 한국 팀의 보스 뽀빠이, 이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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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젊은 남자>에서 첫 주연으로 데뷔해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던 배우 이정재는 1995년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윤혜린을 묵묵히 보호하는 보디가드 백재희 역으로 큰 인기를 끌었죠. 이후 1998년 <태양은 없다>에서 <비트>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정우성과 방황하는 청춘을 그려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정재의 영화 선택은 블록버스터와 멜로로 나뉘게 되었는데요. 그 대표적인 작품이 <이재수의 난>, <흑수선>, <태풍> 그리고 <도둑들>에서 예니콜 역을 맡은 전지현과 시간을 초월한 사랑을 그린 <시월애>, <선물> 등이었습니다. 이정재는 데뷔작이었던 <젊은 남자>로 신인상을 휩쓸고, <태양은 없다>로 청룡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아 연기력을 인정받았죠.

 

현대카드 레드카펫 16 하녀에서는 모든 것을 다 갖추고도 놀랍도록 차가운 주인 남자 훈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도둑들>에서는 마카오 박의 뒤통수를 노리는 비열함을 지닌 뽀빠이 역을 맡았죠. 뽀빠이는 부드러운 겉모습과 달리 허세가 많은 인물로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도둑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이정재의 연기 변신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마카오 박의 제안을 순순히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그에 대한 적대감과 ‘태양의 눈물’을 혼자서 차지하려는 속셈이 있는 인물이죠. 늘 세련된 이미지에 부드럽고 로맨틱한 느낌까지 더해 여심을 사로잡았던 배우 이정재가 짧은 헤어스타일과 콧수염의 뽀빠이로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그 누구에게도 쉽게 기죽지 않는 순정파 신참 도둑 잠파노, 김수현

 

 


한 여자를 사랑하는 지고지순한 왕 ‘훤’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수현은 충무로 캐스팅 0순위로 급부상했습니다. 그는 2007년 드라마 <김치치즈스마일>에서 우스꽝스러운 헤어스타일을 하고 외모에 유난히 관심이 많은 수영부 선수를 연기했죠. 시트콤이었기 때문에 배우 김수현의 폭발력을 알기엔 좀 부족하긴 했지만, 풋풋한 매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후 김수현은 2009년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에서 고수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면서 존재감 있는 젊은 배우로 주목 받기 시작합니다.

 

2010년 <자이언트>로 명품 아역 연기의 정점을 찍은 김수현은 첫 주연작인 <드림하이>에서 순박하지만 꿈을 향해서는 강단 있는 멋진 삼동역으로 인기를 끌며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그 다음 해인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훤’역을 맡아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그의 모든 행보가 주목 받게 되었죠. 


첫 상업영화로의 도전인 <도둑들>에서 김수현은 막내임에도 쉽게 기죽지 않는 당돌한 성격으로 동생 취급하는 예니콜에게 지치지 않는 순정을 바치는 도둑 잠파노로 분했습니다. 눈빛만으로도 그 존재감이 빛나는 배우 김수현이 연기한 잠파노는 어떤 도둑인지 상상만 해도 즐거워집니다.

 

저는 최선을 다해서 많은 것을 배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정말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이제는 관객 분들께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수현, 2012.06.12 <도둑들> 제작 보고회 중

 

 

대범한 로맨티스트 & 소심한 총잡이 앤드류, 오달수

 

 

연기란 작업도 결국 일이 아닌 일상이 되어야 하고 일상처럼 살아가듯 해야 하는 것도 바로 연기다. 그래서 그동안 뚜벅뚜벅 걸어왔다. 인생이고 일상이니까.


-오달수, 2012.02.07 스포츠 동아 인터뷰 중

 

한국 영화에서 특유의 아우라로 그 존재감을 위시한 오달수는 ‘대체할 수 없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작품이 빛나면 배우도 빛난다는 생각을 하는 오달수는 주로 범죄와 관련한 역을 맡았죠. 그의 출연작 <올드보이>와 <마파도>, <달콤한 인생>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오달수는 사극 영화에서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었는데요. <음란선생>에서 출판업자 황가 역을 맡아 영화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이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박쥐>에서 오달수는 오랜 연극 생활로 다져진 섬세한 연기로 그 폭을 넓혀 왔습니다. 2010년 <조선명탐점; 각시투구꽃의 비밀>에서는 김명민과 거의 같은 비중으로 출연해 주연급으로 활약했습니다.

 

한 해에 8편의 영화에 출연할 정도로 충무로의 무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오달수가 연기한 <도둑들>의 앤드류는 중국 도둑의 멤버로 외모부터가 남달라 시선을 끄는 도둑입니다. 소심한 성격의 총잡이지만, 여자 앞에서는 대범하죠. 이미 공개된 영화 포스터 스틸 사진에서 총을 겨누지도 못하고 망설이는 듯한 오달수의 표정이 압권인데요. 아마도 도둑 중 가장 소심한 총잡이 도둑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도둑들>에 출연한 김윤석, 이정재, 김수현, 오달수. 이들이 걸어온 탄탄한 배우로서의 여정이 <도둑들>에서는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집니다. 캐스팅 자체가 기적이라 표현될 만큼 멋진 배우들과 최동훈 감독의 만남으로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현대카드 레드카펫 23 도둑들을 곧 만나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