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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resh] Open Class - 새로운 연결이 바꿔 놓을 미래

2016.03.18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Mobile World Congress) 2016이 개최됐습니다.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인 MWC에는 1년에 한 번씩 내로라하는 IT기업들이 참가합니다. 통신과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단순한 경연이 아닌 기술에 대한 고민이 이뤄지죠. 오늘 오픈 클래스에서는 MWC 2016 현장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던 IT칼럼니스트 최호섭 기자가 최신 모바일 시장의 동향에 대해 리포트합니다.


 

현대카드 기업문화 Open Class 새로운 연결이 바꿔 놓을 미래 현장스케치 이미지



5G의 시대가 온다


MWC의 주목할만한 점은 통신망과 네트워크 기술에 초점이 맞춰진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세대가 바뀌면 생활이 바뀐다는 사실입니다. 예전엔 전화로 음식을 주문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의 앱을 이용해 배달시키는 것처럼요.”

최호섭 기자는 먼저 이동통신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1세대 아날로그는 최초 ‘이동’전화의 시대입니다. 2세대에서 CDMA 기술과 데이터의 개념이 시작되었고, 3세대에 이르러 스마트폰이 등장합니다. 4세대는 유선을 대체한 무선, LTE의 시대입니다. 그렇다면 5세대에는 어떤 기술이 중심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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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를 실용화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5G를 서비스하겠다 선언했고요. 이건 전쟁입니다. 왜 스포츠 이벤트가 통신기술과 엮이는지 궁금하실 수 있을 텐데요. 이렇게 세계적인 대회에서는 전세계가 오직 한 도시를 주목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성공하면 모든 언론이 ‘5G를 성공적으로 실행했다’라고 보도할 테죠.”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은 5G입니다. 5G는 기존 LTE보다 확연히 빠르고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전송합니다. 고대역의 주파수를 활용해 1초 만에 800MB를 다운받을 수 있는 속도입니다. 


5G는 LTE보다 100배 빠른 통신입니다. 

5G가 상용화되면 실시간으로 가상현실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겁니다. 이전에는 통신과 실제 세상과의 시간 차이가 존재했지만 5G의 속도는 실제 시간 사이의 괴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실시간 가상현실이 재현된다


최호섭 기자의 말처럼 5G는 실시간 가상현실을 가능케 합니다. 

지난 MWC 2016에서 가장 화두였던 주제 또한 5G와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이었습니다.


“얼마 전 진행된 삼성의 언팩 행사 현장에서의 일화입니다. 사람들이 ‘기어VR’을 쓰고 가상현실을 체험하고 있는 사이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관객석을 유유히 지나쳤습니다. 아무도 그가 옆을 지나는지 눈치채지 못했어요. ‘기어VR’을 벗고 나서야 무대 위에 깜짝 등장한 마크 저커버그를 보고 환호를 질렀죠.”

삼성과 페이스북의 파트너십은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마크 저커버그는 “VR은 가장 소셜한 플래폼이다”라며 가상현실을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삼성의 모바일 기술과 페이스북의 오큘러스의 힘을 합친 것입니다. 최호섭 기자는 5G 세대에선 이러한 기업 간의 협력이 더 많아질 거라 전망했습니다. 


“롤러코스터를 경험하는 VR 행사장에서 어떤 분은 소리를 지르며 안경을 벗어 던졌습니다. 무서워서 못하겠다고요. 그 정도로 현실처럼 실감이 납니다. 앞으로 VR은 영상이나 게임을 넘어 산업의 전분야로 확대될 것입니다. MWC에 전시된 360도 카메라도 실제로 봤는데, 이런 장치가 개발됨으로써 ‘보는’ VR에서 ‘만드는’ VR의 시대가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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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고민이 필요하다


최호섭 기자는 5G와 VR 외에 MWC에서 눈 여겨 볼만했던 주제들을 소개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중국 시장의 눈부신 발전입니다. 

“스마트폰, 메이트북 등이 전시된 화웨이 부스가 엄청난 관심을 끌었습니다. 자리도 좋았고 규모도 매우 컸고요. 샤오미뿐 아니라 중국 브랜드들의 기술력은 놀라운 수준입니다. ‘우리가 과연 스마트폰의 강국인가, 어떤 차별점을 만들어가야 할까?’라는 고민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동통신의 변화도 주목 할 만합니다. MWC에는 세계 이동통신사들이 참여해 저마다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5G가 무엇인지를 넘어 5G로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가 이동통신의 고민입니다. 

이미 통신사끼리 모여 5G에 따른 표준화 기준도 만든 상태입니다. 앞으로는 통신사의 탈(脫)통신이 이루어질 거라고 봅니다. 통신 자체보다 다른 어떤 사업을 모색해야 하는데 그 방향을 제대로 잡는 것이 관건입니다.” 


5G로 흔들리고 있는 분야는 이동통신뿐이 아닙니다. 흔히 쓰이는 신용카드 앱(앱카드)처럼 금융에서도 이미 많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비자페이, 삼성페이와 같은 결제 서비스가 등장했고 이제는 자동차도 하나의 결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금융의 매체 자체가 변했죠. 기술도 기술이지만 결제와 경험이 통합되면서 그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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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섭 기자는 리포트를 마치며 ‘통신은 모든 변화의 중심’이라고 했습니다. “기술은 숨 가쁘게 발전해왔습니다. 현재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기술은 거의 다 준비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술이 아니라 사람들의 습관, 경험을 어떻게 바꿀 것이냐가 중요합니다. 이게 이 큰 규모의 시장을 누가 이끌어나갈지를 정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