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글 보기

[빈 필하모닉 & 조수미] 조수미 세계무대 데뷔 25주년, 보헤미안(Bohemian) 콘서트

2012.05.17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무려 20년 만에 빈 필하모닉과 만나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06 빈 필하모닉 & 조수미로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던 조수미의 '보헤미안(Bohemian)' 콘서트가 지난 8일 열렸습니다. 1만 5천여명의 인천시민이 참석했던 이 콘서트에서 조수미는 ‘보헤미안’이라는 주제에 맞춰 자유로우면서도 열정적인 모습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신이 내린 천상의 목소리로 환상적인 무대를 만들었던 조수미의 ‘보헤미안(Bohemian)’ 콘서트 소식을 슈퍼시리즈가 전합니다.

 

 

20년 전 약속을 지킨 빈 필하모닉과 조수미의 만남,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06

 

 


이미지 출처

 

 

조수미의 노래를 듣고 ‘신이 내린 목소리’라고 극찬했던 마에스트로 헤르베르 폰 카라얀은 1988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과의 협연을 약속했습니다. 카라얀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빈 필하모닉과의 협연은 아쉽게도 무산되었지만, 빈 필하모닉의 명 지휘자 주빈 메타의 요청으로 다시 한 번 공연을 약속하게 되었죠. 주빈 메타의 건강 악화로 계획되었던 빈 필하모닉의 전 세계 공연 일정이 무산되었던 상황에서 신예 지휘자 투간 소키에프가 대신 지휘를 맡으며 무려 20년 만에 빈 필하모닉과 조수미의 만남이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06 빈 필하모닉 & 조수미을 통해 성사될 수 있었습니다.

‘세기의 만남’, ‘역사적인 만남’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06 빈 필하모닉 & 조수미 공연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었던 빈 필하모닉의 실내공연을 야외무대에서 생중계하며 공연장 안과 밖에서 최고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예매를 시작한 지 55분 만에 전석이 매진되어 미처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을 위한 현대카드의 아이디어였죠. 예술의 전당 비타민 스테이션에서 LED 스크린을 통해 동시 생중계되며, 야외에 마련된 좌석에 앉은 관객과 공연장 내의 관객이 빈 필하모닉과 조수미의 환상적인 하모니가 주는 감동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밤, 천상의 목소리와 정교하면서도 내면적인 울림이 있는 선율로 관객의 마음을 아름답게 수놓았던 무대였습니다.

 

 

정열적인 매력을 숨김없이 보여준 ‘보헤미안’ 콘서트

 


이미지 출처

 

 

보헤미안(Bohemian)은 일반적인 관습이나 규율과 상관없이 자유분방하면서도 방랑적인 모습으로 예술적 영감을 지닌 사람을 뜻합니다. 조수미는 이탈리아어로 자유를 의미하는 ‘리베라’를 제목으로 한 앨범 <리베라>를 발매하며, 자신을 음악이라는 바다를 항해하는 보헤미안에 비유하기도 했는데요. 조수미의 ‘보헤미안’ 콘서트는 그녀의 음악적 열정과 천상의 목소리, 자유롭고 정열적인 매력을 숨김없이 발산한 감동적인 무대였습니다. 조수미에게는 세계무대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시간이기도 했죠.

조수미의 ‘보헤미안’ 콘서트 1부에서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아리아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집시 남작’과 같은 열정적이면서도 자유로운 곡들을 선보였으며, 2부에서는 보헤미안의 애수와 감성이 담긴 곡으로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 주었습니다. 조수미는 찬조 출연한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인천 혜광 학교의 혜광 교향악단과 씨엘 중창단과 함께 감동의 하모니를 이루며, 봄과 여름 사이 아름다운 날씨만큼이나 맑고 청명한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한 관객은 조수미의 ‘보헤미안(Bohemian)’ 콘서트에 대해 가족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가슴 뭉클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조수미의 어린 음악 인재를 위한 아름다운 ‘나눔’

 


이미지 출처

 

 

음악 하는 사람들은 연습에만 빠져 살다 보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데 그게 음악을 오히려 폭 좁게 만드는 경향이 있죠. 저는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서러운 사람들, 안타까운 환경에 놓여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그들을 보면서 내 음악이 왜 더 힘이 있어야 하는지, 중요하게 받아들여져야 하는지를 알게 됐죠. 어떻게 보면 음악과 음악 외적인 부분들, 이쪽 저쪽을 보면서 더 넓은 길을 가게 됐다고 볼 수 있죠.

 

- 조수미, <여성동아> 2011년 10월호 인터뷰 중

 

 

자선 콘서트를 열고, 자신의 공연료를 저소득층 아이를 위해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으로도 감동을 안겨주는 조수미. 인터뷰에서 밝혔던 것처럼 음악과 삶의 더 넓은 길을 가며, 사람들에게 ‘나눔’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경험인지를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수미는 ‘보헤미안(Bohemian)’ 콘서트에서 2011년 ‘인천공항 Sky Music Festival’ 공연의 출연료를 기부해 자신이 후원했던 허민(15) 군과 유예은(11) 양과 두 번째 만남을 가졌는데요. 이 후원금으로 국내외 여러 기악 경연대회 수상한 색소폰 연주자 허민 군과 시각장애가 있지만 절대 음감을 지닌 유예은 양과 같은 어린 음악 인재들을 계속해서 키워나갈 수 있게 되었죠. 조수미는 아동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지속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조수미의 ‘보헤미안(Bohemian)’ 콘서트는 그녀의 열정과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감동의 무대였습니다. 매 순간 온 힘을 다하는 삶을 살았던 조수미이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크고 작은 사회공헌 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이 시대의 보헤미안,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06의 주인공 조수미의 ‘나눔’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는 앞으로도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