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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라이스]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의 유년기와 독특한 이력들

2011.11.30


감성적인 노랫말과 선율로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데미안 라이스.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 첫 내한공연을 통해 국내 팬들과의 첫 번째 만남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포크 록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다른 이들이 흉내낼 수 없는 자기만의 영역을 만들어 냈습니다. 국내외 많은 뮤지션과 팬들의 찬사를 받으며 확고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할 수 있었던 데미안 라이스의 유년기를 추억해봅니다.


공상가였던 그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다

데미안 라이스는 1973년 12월 7일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 외곽에 있는 첼브릿지에서 태어났습니다. 낚시를 하거나 농장에서 일하는 것이 전부였던 조용한 시골이었기 때문에, 사색에 빠지는 시간이 많았다고 하는 데미안 라이스는 어린 시절, 낚시와 그림, 몽상을 하며 보냈던 시간과 경험들이 음악의 영감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13살 때, 특별히 음악 교육을 받지 않았어도 노래가 저절로 나왔다는 데미안 라이스는 처음 노래를 만들었던 그 순간을 아직까지도 잊지 못한다고 합니다.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된 것처럼 그는 계속해서 몇 시간씩 노래를 만들며 즐거움에 빠졌고, 노래는 그렇게 그의 삶 속에 깊이 자리하게 되었죠.


도디마(Dodima)로 시작한 ‘Juniper ‘의 밴드활동


데미안 라이스는 첼브릿지의 셀린저 콜리지 사립고등학교에서 폴 누난, 도미닉 필립스, 브라이언 코스비를 만나게 됩니다. 1991년, 음악을 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친구들과 함께 ‘주니퍼(Juniper)’라는 록밴드를 결성하고 드디어 공식적인 음악행보를 시작한 그는 밴드에서 보컬과 기타를 맡았죠. 데미안 라이스의 시작이었던 밴드 주니퍼는 첫 앨범 <Manna> 발매 후, 아일랜드 전역으로 투어를 다닐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1997년, 대형 음반사인 폴리그램(Polygram)사와 음반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상업적 가치까지 인정 받게 되죠. 최대 15,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더블린의 대규모 공연장인 올림피아 시어터(Olympia Theatre)에서 공연을 열 정도로 큰 성공을 이루었지만 데미안 라이스는 상업적인 색깔을 강요하는 강압적인 레코드사와 충돌을 일으킵니다. 레코드사뿐 아니라 밴드 내에서도 음악적 방향이 달랐던 데미안 라이스는 결국 8년 만에 밴드에서 탈퇴하게 되고, 음악적 행로를 모색하던 중에 일단 짐을 꾸려 발걸음을 떼는 일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의 투스카니에서 음악적 행보를 모색하다


1999년, ‘주니퍼(Juniper)’를 나온 데미안 라이스는 홀가분하게 이탈리아의 투스카니(Tuscany)로 떠났습니다. 그는 작은 언덕 위에 살고 싶었던 어린 시절의 꿈처럼 투스카니의 작은 언덕에 거처를 마련했습니다. 음악적 행보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작은 시골에서 자라왔던 데미안 라이스에게는 마음과 정신에 위안을 주는 시간들이기도 했죠. 그리고 그는 잠시 음악을 접고, 올리브 나무들과 포도나무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곳에서 농사를 짓고, 쉼을 얻으며 그 동안 지쳐있었던 마음을 달래갔습니다. 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계속 그렇게 지낼 수 없다고 판단한 그는 버스킹(Busking: 거리 공연)을 하면서 유럽을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뮤지션으로서의 꿈을 위해 더블린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죠.


데미안 라이스, 자신의 음악을 완성하다

타협하지 않고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고수하기로 한 데미안 라이스는 데모를 만들어 그의 사촌이기도 한 음악 프로듀서 데이비드 아놀드에게 보냅니다. 데모를 듣고 데미안 라이스에게서 가능성을 발견한 데이비드 아놀드는 자신의 스튜디오를 흔쾌히 내어주었죠. 그렇게 2001년 가을에 첫 싱글 <The Blower's Daughter>가 발매 되었고, 데미안 라이스는 세계적인 호평과 함께 뮤지션으로서 주목 받기 시작합니다. 2003년 정규앨범 <O>, 2006년 <9>을 발표하면서 소포모어 징크스(Sophomore Jinx: 첫 작품활동에 비해 이어지는 활동이 부진한 경우)를 깬 데미안 라이스의 음악은 끝없는 고민과 성찰로 보다 견고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감미롭고 서정적인 음악으로 이 겨울의 끝에 따뜻한 감동을 안겨줄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 첫 내한공연. 너무나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성숙해진 데미안 라이스의 음악적 깊이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