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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도 도밍고] 암을 이겨낸 플라시도 도밍고의 뜨거운 열정 –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2011.02.25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손꼽히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04의 주인공, 플라시도 도밍고가 70세의 생일을 맞이하여 지난 2월 14일 미국 맨해튼 애버리피셔홀에서 발렌타인 콘서트를 가졌습니다. 2009년 2월, 도쿄 공연에서 복통을 호소하고 결장암 판정을 받았던 플라시도 도밍고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뒤 한층 건강하고 강렬한 음색으로 관객들 앞에 섰습니다. 70살 생일선물로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하고 싶었다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04 플라시도 도밍고. 건강을 회복한 그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장악력에 관객들은 감동과 존경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플라시도 도밍고의 발렌타인 선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콘서트

 

11년 만에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에 오른 플라시도 도밍고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희가극 `박쥐` 서곡을 지휘하는 것으로 관객들과 인사했습니다. 2010년 3월 결장암 수술을 받은 모습이라고 믿겨 지지 않을 정도로 생기 넘치는 모습이었죠. 플라시도 도밍고는 공연 중 왈츠를 추기도 했으며 소프라노 소냐 욘체바(30)와 레하르의 희가극 <유쾌한 미망인> 중 사랑의 이중창 `입술이여, 침묵하라`로 완벽한 하모니를 선보였죠.

 

 

 

 

플라시도 도밍고는 "발렌타인 콘서트라서 그런지, 연인들이 많이 오셨는데, 저기 싱글들도 앉아 있네요, 하지만 혹시 압니까? 순식간에 사랑에 빠질지!"라며 로맨틱한 멘트로 발렌타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고 합니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카리스마 넘치고 견고한 음성으로 바그너의 오페라 <발퀴레> 중 `5월이 오기 전에 겨울 강풍이 사라졌네`와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스페이드의 여왕> 중 `사랑스러운 피조물이여, 나를 용서해줘요` 등을 불렀는데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04에서 들려주었던 그 깊은 목소리 그대로를 재연하여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오랜 경륜과 열정이 묻어나는 눈빛을 가진 ‘오페라의 제왕’ 플라시도 도밍고는 앙코르 곡으로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투나잇` 등 무려 4곡을 열창하며 발렌타인 선물을 선사했죠.

 

 

아직도 식지 않은 그의 열정

 

결장암이라는 위기를 이겨내고 재기에 화려하게 성공한 플라시도 도밍고는 많은 기록과 행적으로 아직도 식지 않은 열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오페라 공연에 3,500번째 출연하는 대기록을 세운 것과 테너 역사상 유일하게 134개의 역할을 맡은 것, 100개의 음반과 50개의 뮤직비디오가 그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가로 꼽히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04 플라시도 도밍고는 뮤지컬 곡을 소화하기도 하고, 후배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마련해 주기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도 유명합니다. LA오페라극장과 워싱턴내셔설극장 총감독을 맡으며 경영자로도 활동했던 플라시도 도밍고는 지휘자로서의 역량도 뛰어난데요. 오페라의 지휘뿐만 아니라 베를린 필하모닉과 LA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교향악단을 지휘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쉬면 녹슨다.’라는 플라시도 도밍고의 유명한 좌우명처럼, 134개의 배역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도전할 배역이 남아있다.’고 말하는 플라시도 도밍고.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의 명성에 걸맞게 점점 더 살아있는 오페라의 전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70번째 생일을 맞이한 20세기의 마지막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그의 시작은 지금부터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