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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므라즈] 140분여간 이어진 최고의 순간들,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6 제이슨 므라즈 in BUSAN

2012.06.09


2012년 6월 8일(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이슨 므라즈의 2012년 글로벌 투어 Love Is A Four Letter Word의 첫 무대가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6 제이슨 므라즈 in BUSAN을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공연 시작시간이었던 오후 8시 이전, 이미 공연장의 객석과 스탠딩 구역은 빈 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가득 차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를 짐작할 수 있었는데요. 8시 20분경, 객석과 무대를 비추던 공연장내의 조명이 꺼지자 설렘을 담은 환호와 긴장감으로 객석이 들썩였습니다.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팝의 향연

 

 


어둠과 적막이 무대를 가득 채우고, 기타 솔로 연주가 낮게 시작되며 강렬한 핀 조명이 기타리스트의 등 뒤로 쏟아졌습니다. 기타 솔로 연주가 인상적인 인트로가 끝이 나고, 멋스러운 밀짚모자를 쓴 제이슨 므라즈의 실루엣이 무대 위에 등장하자 객석 곳곳에서는 환호와 함성,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어느새 무대에는 기타리스트와 드러머, 키보디스트, 바이올리니스트 등 다양한 세션 멤버들이 등장해 각자의 자리에서 제이슨 므라즈와의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습니다.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6 제이슨 므라즈 in BUSAN의 오프닝 곡은 4집 앨범의 싱글곡인 ‘Everything Is Sound’로, 제이슨 므라즈 특유의 발랄하고 흥겨운 리듬이 인상적인 곡이죠. 무대 양편에 설치된 스크린 외에도, 무대 후면을 밝히고 있는 화면은 셋리스트 선곡에 맞추어 기하학 무늬와 자연 풍경 등을 담아내며 다양한 색으로 무대를 물들였습니다. 제이슨 므라즈의 멘트와 공연 진행도 역시 제이슨 므라즈라는 감탄을 자아낼 만큼 자연스러웠는데요. 이어지는 2번째 곡, ‘The Freedom Song’에서는 능숙한 진행 실력을 뽐내며 세션 멤버들을 소개하는 한편, 객석을 향해 오늘 밤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을 던지며 ‘The Freedom Song’의 주요 구절인 ‘I Feel Good’을 흥얼거리며 질문에 대한 답을 노래로 대신하는 재치를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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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세 번째 곡은 익숙한 기타 전주만으로도 객석에서 즉각적인 호응을 얻어낸 곡으로 간주마다 간헐적으로 이어지는 제이슨 므라즈와 기타리스트의 호흡과 끊어질 듯 이어지는 즉흥연주가 백미인 곡입니다. ‘Life Is Wonderful’의 낯익은 반주가 흐르자 객석 곳곳에서 탄성이 들려왔습니다. 생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은 서정적인 가사와 감성적인 멜로디, 그리고 제이슨 므라즈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더해져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죠. 관객들은 제이슨 므라즈의 손짓 하나, 눈빛 하나에도 반응하며 후렴구를 따라 불렀으며, 제이슨 므라즈 역시 리듬을 자유자제로 컨트롤하며 기타를 연주하거나 귀에 손을 올리며 관객들의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곡 말미에는 어쿠스틱 기타 울림통을 마이크 삼아 노래를 부르는 독특한 퍼포먼스로 감동과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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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스러운 공연 진행과 제이슨 므라즈의 재치 넘치는 멘트


“안녕하세요, 부산”이라는 경쾌한 시작말로 객석에 인사를 건넨 제이슨 므라즈는 관객의 대답을 유도하며 능숙하게 공연을 이끌어갔습니다. 제이슨 므라즈의 한국어 실력을 엿볼 수 있는 한국어 멘트는 공연 중간중간 흥을 돋구었는데요. “한국 보고 싶었어요” 혹은, “부산 최고에요”, ‘좋은 밤입니다” 등 지난 내한에 비해 일취월장한 한국어 실력과 발음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죠. 빠른 랩과 리드미컬한 드럼 연주가 인상적이었던 ‘The Dynamo Of Volition’뒤로 쉼 없이 이어진 곡은 데이브 매튜스 밴드의 영향을 받아 만든 곡이자, 제이슨 므라즈의 달콤 씁쓸한 연애담이 가사 속에 잘 녹아난 ‘You and I Both’로 감미로운 제이슨 므라즈의 보컬 색깔이 강했던 곡 중 하나로 꼽힙니다. 여성 보컬 멤버와의 호흡은 물론, 2절 후렴구를 관객 몫으로 넘기는 센스 있는 진행으로 공연 분위기는 절정으로 다다랐죠.


제이슨 므라즈와 사랑에 대해 논하다, 첫 선을 보인 신곡들


의자에 앉아 최소한의 악기로 관객들의 박수를 반주 삼아 노래 부른 ‘Sunshine Song’, 4명의 아름다운 화음으로 시작해 9명의 세션 멤버들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던 Love Is A Four Letter Word의 Hidden Track, ‘I’m Coming Over’까지.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6 제이슨 므라즈 in BUSAN의 Set List는 신곡과 ‘Lucky’, ‘Remedy’와 같은 그의 대표 곡들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단 한순간도 지루할 틈을 내어주지 않았습니다.

제이슨 므라즈의 무대 장악력과 멘트는 신곡 소개에서도 이어졌습니다. ‘The Woman I Love’을 부르기에 앞서, 자칭 많은 러브송을 불렀으며 많은 사랑을 경험한 제이슨 므라즈의 독백은 새로 발매한 4집 앨범의 주요 담론이자 사랑에 대한 그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제이슨 므라즈는 달콤한 듀엣 곡 ‘You and I Both’를 마치고, 이제 부를 노래는 ‘남자들이 새겨 들어야 할’ 노래라고 강조하고는 여성들은 자신이 얼마나 멋지고 환상적인 사람인지를 가끔 잊어버린다며, 그런 그녀를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것은 온전히 남자의 몫이라고 밝혀 여성 관객과 남성 관객의 공감과 호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제이슨 므라즈의 진솔한 고백 뒤에 듣는 ‘The Woman I Love’은 멜로디뿐 아니라 가사가 더욱 마음 깊이 와 닿았죠. 노래를 부르는 중에도 여성 보컬과 달콤한 눈빛을 교환하던 제이슨 므라즈의 사랑에 대한 담론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사랑은 즐거움도, 슬픔도 나누는 것이라고 밝힌 제이슨 므라즈. 그는 노래를 부르며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듯 가사에 맞는 제스춰를 취해 보이거나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머리위로 들어올려 보이는 시도를 통해 노래에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4곡에 달하는 릴레이 앙코르, 앙코르, 앙코르


예정되었던 모든 곡이 끝나고, 제이슨 므라즈가 무대를 떠나자마자 장내는 앙코르를 연호하는 소리로 가득 찼는데요. 제이슨 므라즈가 선사한 앙코르 곡은 무려 4곡에 달하며, ‘Who’s Thinking About You Now?’, Love Is A Four Letter Word의 타이틀 곡 ‘Living In The Moment’을 포함한 신곡 2곡과 한국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곡, ‘Butterfly’, ‘I’m Yours’로 꾸며졌습니다. ‘Living In The Moment’를 부르기에 앞서, “지금 여러분은 이 순간 저와 함께 있어요”라는 멘트로 감미로움을 더했죠. 그리고 앙코르 마지막 곡, ‘I’m Yours’의 전주가 흐르고, 제이슨 므라즈가 이 곡을 정성하를 위해 노래하겠다고 말하자 모든 관객들이 손을 올려 화답했습니다. 제이슨 므라즈는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14살 천재 기타리스트 정성하 군을 위해 작은 응원으로 더 큰 힘을 실어준 것이죠. 오랜 믿음과 사랑을 보낸 한국 팬들과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진심을 다해 노래한 제이슨 므라즈. 제이슨 므라즈와 부산과의 첫 만남은 이렇게 다채로운 감정과 감동, 추억을 남겨주었습니다.


사랑에 대한 자신만의 시각과 인생의 희노애락을 녹여낸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6 제이슨 므라즈 in BUSAN. 한 편의 영화이자, 시, 그리고 감미로운 로맨틱 코미디 같았던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6 제이슨 므라즈 in BUSAN가 남긴 감동을 현대카드 슈퍼시리즈 블로그의 다양한 이야기와 사진으로 오래도록 간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