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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 KEANE의 시작점이자 중추, 키보디스트 팀 라이스 옥슬리

2012.08.07

 

기타 중심의 기존 록 밴드와는 달리 건반 악기의 선율로 생명력 있는 멜로디를 선사하는 현대카드 Culture Project의 일곱 번째 주인공 KEANE. 피아노 록 장르의 선구자로 불릴 만큼 피아노와 신시사이저로 록 사운드를 창조하는  뛰어난 작곡과 연주 실력으로 킨의 음악적 정체성을 확고히 한 키보드 담당 팀 라이스 옥슬리 (Tim Rice-Oxely)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팀 라이스 옥슬리는 킨의 음악 활동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가수들과의 협업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쳐온 실력 있는 뮤지션이죠. 밴드의 결성의 시작과 킨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이끌어 가는 핵심 멤버 팀 라이스 옥슬리의 이모저모를 소개합니다.

 

 

피아노로 시작된 음악 여정

 

 

 

미지 출처

 

 

팀 라이스 옥슬리는 십대 시절 처음으로 피아노를 배웠다고 하는데요. 클래식은 지루하기만 한 음악 장르라고 느꼈던 십대 소년이었던 팀 라이스 옥슬리는 그다지 재미를 느끼지 못했고 오래지 않아 그의 부모님은 레슨을 중지시켰다고 합니다. 하지만 레슨을 그만두고 난 뒤 팀 라이스 옥슬리는 혼자서 피아노 공부을 시작했고 이내 연주에 흥미를 가지게 됐다고 합니다. 이후 라이스 옥슬리는 독학으로 습득한 연주 실력을 친구 톰 채플린(Tom Chaplin)에게 전수하기도 했다는데요. 피아노 연주에 대한 당시의 열망에 대해 그는 비틀즈(Beatles) 때문이었다고 고백하기도 했죠.

 

 

크리스 마틴도 탐냈던 연주 실력

 

뛰어난 피아노 연주 실력은 팀 라이스 옥슬리에게 다양한 예비 뮤지션과의 만남과 기회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콜드플레이 (Coldplay)의 보컬인 크리스 마틴(Chris Martin)과의 인연도 라이스 옥슬리의 피아노 연주를 통해 시작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런던대학(University College London)에서 클래식(Classics)을 전공하던 대학생 팀 라이스 옥슬리는 같은 대학에서 지리학(Geography)을 전공하던 리차드 휴즈 (Richard Hughes), 친구이자 기타리스트인 도미닉 스캇(Dominic Scott)과 함께 밴드를 결성해 소규모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런던대학에서 수학 중이었던 크리스 마틴은 콜드플레이의 데모 테이프를 만들고 있던 중에 학교에서 라이스 옥슬리를 만나게 되는데요. 크리스 마틴은 영국의 남부 도시인 서리의 버지니아 워터(Virginia Water in Surrey)에서 라이스 옥슬리의 공연을 보고 그의 연주 실력에 매료되어 콜드플레이의 건반 악기 연주자로 합류하기를 제안하기도 했죠.

 

당시 친구들과 의 전신이 될 밴드, '로터스 이터스(The Lotus Eaters)'를 준비하고 있었던 그는 크리스 마틴의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라이스 옥슬리의 지혜로운 결단(?) 덕에 킨의 아름다운 음악이 세상에 전해질 수 있었지만 그가 합류한 콜드플레이의 음악은 어떻게 변모했을지 사뭇 궁금해지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록 밴드의 계보에 새로운 역사를 쓰다

 

 

 

 

의 음악은 변주된 피아노 코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사운드를 형성한다는 데 큰 특징이 있습니다. 얼터너티브 록 밴드를 지향하는 팀임에도 불구하고 기타, 베이스, 드럼이라는 보편적인 역할 분담 공식을 깬 시도는 무엇보다 신선했는데요. 이전에도 피아노가 주도하는 록 음악을 시도한 밴드가 있었지만 영국과 유럽에 피아노 록 장르를 대중화 시킨 주역으로는 단연 킨과 그들의 데뷔 앨범 Hopes And Fears 를 꼽을 수 있습니다.

 

데뷔 앨범 Hopes And Fears의 신시사이저와 피아노 등의 건반 악기가 만들어 내는 멜로디는 기타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적절하고 유려해 오히려 기존 록 밴드들의 천편일률적인 곡 진행 방식으로는 접근하지 못했던 감성을 끄집어 내는데 성공했죠. 위험 부담이 컸던 피아노-드럼 구도의 시도가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의 결성을 주도한 인물이자 작곡과 건반 악기 연주를 담당하는 팀 라이스 옥슬리의 역할이 지대했는데요.

 

There was never really any discussion about adding guitars. I personally saw it as a bit of a challenge from a production point of view, to make a record which didn't have guitars but still sounded like a band. Tim Rice-Oxley contributed not only electric and acoustic piano to the album, but also a variety of synth and bass parts.

 

- 1집 Hopes And Fears 프로듀서 Andy Green, 2004년 8월, SOS

 

의 데뷔앨범 제작에 참여한 프로듀서 Andy Green은 음악 전문 채널 SOS 기고란을 통해 기타 없이도 밴드적인 소리를 내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고 밝히며 어쿠스틱과 전자 피아노를 오가는 연주실력 뿐 신디사이저와 베이스에도 정통한 팀 라이스 옥슬리의 다재 다능함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피아노 한 대가 기타 이상의 몫을 감당할 것이라는 팀 라이스 옥슬리의 선견지명은 이렇듯 킨의 독창적인 음악 색깔을 확립 시킨 것은 물론이고 넓게는 브리티시 록 밴드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었던 큰 요인으로 작용한 셈입니다.

 

 

세계적인 뮤지션들과의 공동작업

 

 

이미지 출처

 

 

팀 라이스 옥슬리의 음악적 달란트는 자신이 속해 있는 밴드 의 활동을 넘어 다른 뮤지션들과의 협업을 통해서도 사용됐는데요. 그웬 스테파니 (Gwen Stefani)와 카일리 미노그 (Kylie Minogue) 등 국적과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해 왔습니다. 그웬 스테파니와의 작업은 2005년부터 열렬하게 공동작업을 제의해왔던 그녀에 의해 이뤄졌는데요. 그웬 스테파니의 두 번째 솔로 앨범인 The Sweet Escape(2006)의 수록 곡인 싱글 ‘Early Winter’(2007)에 공동 작곡자로 이름을 올렸죠.

 

 

 

 

호주의 마돈나로 불리는 세계적인 팝 스타 카일리 미노그와는 그녀의 열한 번째 정규 앨범인 Aphrodite(2010) 통해 함께 작업했는데요. 팀 라이스 옥슬리는 카일리 미노그와 ‘Everything is Beautiful’를 공동 작곡해 그웬 스테파니와의 협업에 이어 작곡자로서의 뛰어난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그 외에도 푸시캣 돌스(Pussycat Dolls) 출신의 팝 가수 니콜 셰르징거 (Nicole Scherzinger)에게 곡을 주기도 했는데요. 팀 라이스 옥슬리는 함께 작업했던 가수들의 뛰어난 재능을 칭찬하며 그들과의 작업은 자신은 물론이고 의 음악적 역량을 넓히는 시간이었음을 시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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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작곡과 연주 실력을 갖춘 뮤지션이자 독창적인 결단력으로 의 음악적 행로를 이끌어 온 팀 라이스 옥슬리. 음악적 열망에 기반한 그의 색다른 도전과 아이디어는 킨의 음악을 풍성하게 만든 동시에 브리티시 팝의 판도를 뒤바꾸는 혁신적인 시도였습니다. 음악을 통해 브리티시 록의 판도를 변화시키는 밴드, 킨의 키보디스트 팀 라이스 옥슬리의 이야기는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7 KEANE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