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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 전] 팀 버튼의 자화상, 동화 <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

2012.12.27

 

팀 버튼 삽화와 캐릭터들의 이야기들로 꾸며진 동화 <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 팀 버튼의 유년기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와 23개의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마른 장작 소년, 성냥 소녀와 사랑에 빠지다>, <여러 개의 눈을 가진 소녀>, <눈에 못이 박힌 소년>, <검댕 소년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등 단편들의 제목만 봐도 팀 버튼의 독특한 세계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말로 검댕소년이라 불리는 ‘스테인보이’는 팀 버튼의 자화상이라 여겨지기도 합니다. 2000년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새롭게 탄생한 '스테인보이'와 팀 버튼의 연인이었던 리사 마리에게 헌정되었던 책이자, 그의 성장 과정이 그대로 녹아있는 동화 <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개성 만점의 <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 캐릭터들

 

 

 

 

 

 

<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에 등장하는 팀 버튼의 다양한 캐릭터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동화의 주인공들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주로 소년•소녀로 불리는 등장인물과 그들의 부모님이 등장하는데요. 주인공들의 태생은 하나같이 기이합니다. 이는 팀 버튼이 스스로 인정한 것처럼 자신의 모습과 캐릭터들을 동일시한 결과라고 하죠. 무엇보다 상식을 뒤집거나, 비꼬아버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팀 버튼의 감성으로 가득 찬 동화입니다.

 

 

 


 

가까이 가면 가슴에 박힌 핀이 더 깊숙이 박혀버린다는 ‘부두 소녀’ 이야기는 상처받은 영혼들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 친구 하나 없는 외톨이였던 팀 버튼의 유년기를 들여다볼 수 있는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죠. 이 책은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투덜대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도 담고 있는데요. ‘굴소년의 우울한 죽음’과 ‘로봇 소년’에서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팀 버튼의 자화상, 스테인 보이(Stain Boy)

 

 

이미지 출처

 

 

하나의 이야기가 허무하게 끝남과 동시에 또 다른 이야기가 더 괴기스럽고 유머러스하게, 동시에 슬프게 등장하는 동화 <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 이야기 속에 녹아있는 팀 버튼의 감성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음울함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이 우울함 표면 아래를 잘 들여다보면 팀 버튼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유쾌함을 찾아볼 수 있죠.

 

 

이미지 출처

 

 

동화 <굴소년의 우울한 죽음>에서 두 번에 걸쳐 등장하는 스테인 보이는 특별한 능력이 없으며 심지어는 더러운 검댕을 만드는 것이 특별한 재주입니다. 눈에 띄는 능력도 없고 오히려 주변을 더럽게 만들더라도 팀 버튼은 이 책을 통해 ‘그는 아주 특별하다’고 이야기하죠. 그리고 그가 달리지도, 헤엄치지도, 날지도 못해 고민하는 것을 헤아려주기도 하고요. 자신의 자화상이라 불리는 스테인 보이를 통해 비록 무능력하고, 유익한 재주가 없다 할지라도 능력과는 상관없이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음울하지만 늘 희망을 잃지 않는 팀 버튼의 동화 <굴소년의 우울한 죽음>의 캐릭터 이외에도 팀 버튼의 더욱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09 <팀 버튼 전>. 그로테스크하지만 통통 튀는 팀 버튼의 캐릭터들을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09 <팀 버튼 전>에서 직접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