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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 전] 스튜디오 지브리의 두 거장, 다카하타 이사오와 미야자키 하야오

2013.06.05

 

세계 3대 애니메이션 제작사 중 하나인 스튜디오 지브리. 이곳엔 스튜디오 지브리의 명성을 대변하는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있습니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1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 展에서는 두 감독이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하기 전 작업한 <알프스 소녀 하이디>, <엄마 찾아 삼만리>, <미래소년 코난>, <다운타운 스토리> 등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들의 레이아웃을 일본 외 국가에서는 최초로 한국 서울에서 공개합니다.

 

 

사실주의 애니메이션의 거장, 다카하타 이사오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을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원작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고 더욱 재미있게 표현하는 감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도에이동화’에 입사해 TV 시리즈 <늑대 소년 켄>으로 애니메이션 첫 연출을 맡았고 <알프스 소녀 하이디>, <엄마 찾아 삼만리>, <빨강머리 앤>, <이웃집 야마다군>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굵직굵직한 TV와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는 인간의 평범한 일상을 사실감 넘치게 표현하기 위해 치밀한 구성력을 갖고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물론 자연을 표현하는데 있어서도 그 능력이 십분 발휘되죠.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풀잎의 미세한 줄기들, 내리쬐는 햇살은 물론 자연이 내포하는 그만의 감성을 섬세하게 담아냅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상징적 존재, 미야자키 하야오

 

1941년, 동경에서 태어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비행기 관련 회사에 다닌 아버지와 전투 얘기를 좋아하는 큰 형의 영향을 받으며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아마 그의 작품 속에 하늘과 비행기가 자주 등장했던 데에는 가족들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TV시리즈 <미래소년 코난>으로 연출 데뷔를 하고, <루팡 3세-칼리오스트로의 성>으로 정식적으로 극장용 장편 감독으로서 데뷔를 치렀습니다. 그 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이웃집 토토로>, <붉은 돼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의 수작들을 선보였습니다.

 

“재주꾼 한 명이 우리(지브리)한테는 있지만 디즈니에는 없다.”

“미야자키는 평소에도 5, 6개의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

 

 

-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가 말한 재주꾼은 바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인데요. 스즈키가 말했듯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평소에도 많은 아이디어들을 갖고 있기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다카하타 이사오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비밀 설계도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처음 만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50년 전입니다, 바로 ‘동양의 디즈니’를 목표로 설립된 애니메이션 제작사 ‘도에이동화’에서였는데요. 당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보다 다섯 살 위인, 스물여덟 살이었던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늑대소년 켄>의 연출자였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이곳에 입사한 1963년, TV 애니메이션 <늑대소년 켄>에서 동화파트를 맡게 됩니다, 반세기가 넘도록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은 두 감독은 이렇게 처음 만나게 된 것이죠.

 

두 감독이 ‘일’을 통해 본격적으로 가까워지기 시작한 것은 1969년 완성된 장편 애니메이션 <태양의 왕자 호루스의 대모험> 때부터입니다. 스물아홉에 이 작품을 연출한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파격적인 인물이었는데요. 그는 고참과 신인을 따지지 않고 스태프들이 주체적으로 작품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의 의도에 적극적으로 부응한 이가 바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레이아웃’을 주요 제작 공정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던 작품은 바로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이 연출한 <알프스 소녀 하이디>입니다. 이 작품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연출 아래 전 화수[각주:1], 전체 레이아웃을 그리는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레이아웃은 기본적으로 연출가의 지시를 바탕으로 해당 씬(Scene)을 담당하고 있는 애니메이터가 그리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본 전시에는 스튜디오 지브리를 이끌어가는 두 거장,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직접 구상한 작품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장의 레이아웃은 완성된 애니메이션의 스틸컷에서 볼 수 없는, 기획 단계에서의 치열한 고민과 감독이 생각한 작품의 컨셉이 날 것 그대로 녹아 들어있는 것이죠.

 

 

 

 

스튜디오 지브리의 두 거장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1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 展. 사상 최초로 자국인 일본을 벗어나 열리는 본 전시는 오는 6월 22일부터 9월 22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전시 정보] 스튜디오 지브리의 중심,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전시 정보] 일상을 예술로, 사실주의의 거장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


  1. 1. 애니메이션의 제1화, 제2화 할 때의 전체 화수입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