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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Class] 중국 AI의 현주소
알리바바(Alibaba)와 텐센트(Tencent)와 같은 기업을 기반으로 중국의 AI 및 디지털 기술은 상상할 수 없는 만큼 큰 규모와 성장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이번 8월 오픈클래스에서는 중국의 디지털 사업 관련 전문가라고 불리는 9K Research의 김병국 대표와 함께 중국 시장이 어떻게 기술의 발전을 이뤄냈는지에 대한 팩트 보고들을 살펴보고, 그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텐센트의 AI 기반 조직 구조의 특징
중국 최대의 채팅 서비스 위챗(WeChat)을 중점으로 한 텐센트의 서비스는 초반에 PC로 시작해 모바일로 넘어갔고, 이제는 클라우드와 AI로 성장 동력을 이동하고 있는 중입니다. 텐센트는 AI 사업을 전략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최근 조직구조까지 개편했는데요. 모바일 서비스의 그룹장과 전사지원 조직의 Head는 CEO에게 연결되어있고, 기존 컴퓨터 기반 서비스는 COO가 총괄하는 구조인데요. 특별한 점은 Vertical 사업부의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 그룹을 생성해 매출의 41%를 차지하는 게임을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확장 시켰습니다. 이 팀에 소속된 스튜디오 산하에는 상품 개발 운영팀도 배치되어 있으며, 5~6개의 게임 단위 프로젝트 조직이 유연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텐센트는 기존의 영역인 게임 외에 AI 기술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습니다.
Horizontal 조직으로 디지털 기술 및 엔지니어링 그룹을 통해 공용 기술 R&D 서비스 인프라를 개발하는데요. 데이터 저장 및 분석 인프라의 개발 운영을 총괄하는 방향으로 AI 개발에 맞춰 조직을 개편했습니다. 또한 이 이렇게 각 사업부의 AI 연구 기능을 기술 엔지니어링 담당 부서인 TEG(Technical Engineering Group) 산하의 AI LAB으로 통합해서 운영하는 형식으로 이루어 지는데요. 이 LAB 팀에는 세계 유수 대학 출신의 AI 과학자 약 70명, AI 개발자 300명을 보유하는 등 인재 영입에 엄청난 투자와 노력을 했습니다. 또한 Corporate Development Group인 CDG팀을 개설해 중국 디지털 사업 투자 및 해외 투자 관련 정부 규제에 대한 부분을 총괄합니다. 이렇게 텐센트는 AI 서비스에 맞춤화된 조직을 개편하며, 기업을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알리바바의 Uni-Marketing 전략을 살펴보며, 알리바바는 어떻게 AI를 넘어 디지털 기술을 발전시키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알리바바에는 MDG(Middle Desk Group)라는 기관이 있는데요. 이 곳에서는 이커머스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이렇게 MDG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제일기획과 같은 계열사 내부 광고 회사인 Alimama Group라는 광고 마케팅 기관으로 넘어갑니다. 이 기관에서는 알리바바의 내부 광고를 전담하고, MDG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 마케팅 관련 아이디어를 생산하고 광고를 집행합니다. 또한 중앙의 All Cloud Group인 Alibaba Big Data Center에서 그룹의 ‘뇌’와 같은 역할을 도맡으며 회사의 데이터 저장과 분석을 도맡습니다. 또한 알리바바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분야에도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를 활용한 엔터 분야로 음악, 게임, TV 콘텐츠 등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게다가 모바일 비즈니스 그룹에서는 배달의 민족 같은 모바일 배달 서비스 앱 개발에도 초점을 맞추며 사업의 다양성을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 이 두 기업의 공통점은 조직 인력에 투자하는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업무의 효율과 빠른 성장을 위해 과감히 조직을 개편하고 신규 사업에 대해 막강한 투자를 하며 세계의 AI 및 디지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김병국 대표는 강연을 마무리했습니다.
Q&A
Q. 스타트업 같은 경우는 얼만큼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예측이 어려운데요. 내부적으로 어떻게 스타트업을 발굴해서 성장 가능성을 예측하고 기업과 연결시키는지 궁금합니다.
A. 눈여겨 보는 것은 바로 인력입니다. 중국은 AI뿐만 아니라 디지털 계열 생태계 전반에 알리바바와 텐센트와 같은 기업 출신 창업자가 많은데요. 그들이 어떤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진행했는지에 집중을 합니다. 또한 미국 실리콘 밸리 출신의 인력들도 중국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요. 이런 인력들을 발굴해내는 것에 집중하고, 그에 따른 인력구조에 초점을 맞춰서 대기업과 연결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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