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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 전]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1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 展 관람객 인터뷰

2013.08.13

 

2013년 6월 22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1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 展의 막이 올랐습니다. 오픈 첫날부터 많은 관객이 전시를 찾아주었는데요. 특히, 이번 전시는 특별한 계층만이 아닌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기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분들이 방문해주었습니다. 전시 오픈 20분 전인 10시 40분, 전시장 입구에서부터 대기열을 따라 거대한 인파가 줄지어 있었습니다. 이 많은 사람 중에서도 세계 최초로 해외 전시를 펼치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레이아웃 전을 처음으로 찾아준 두 명의 관람객과 만나보았습니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1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 展의 공식적인 첫 관람객인 김진아(29) 씨와 김민아(26) 씨. 자매라고 밝힌 두 분은 평소 스튜디오 지브리의 팬이자 애니메이션, 디자인 그리고 일러스트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번 전시를 찾아주었다고 합니다. 이전의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09 <팀 버튼 전>도 즐겁게 관람했다는 두 분에게 이번 전시에 대한 몇 가지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Q.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1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 展을 어떻게 아시게 되셨나요?

 

현대카드 페이스북에서 하던 프리뷰 이벤트를 보고 알게 되었어요.

 

Q. 원래 스튜디오 지브리의 팬이라고 하셨는데요. 어떤 작품을 좋아하시나요? 또 좋아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최근작인 <벼랑위의 포뇨>이지만, 이전의 작품인 <모노노케 히메>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도 좋아해요.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스튜디오 지브리가 다른 애니메이션사에 비해 배경에 훨씬 더 많은 투자를 하기 때문이에요. 애니메이션은 주로 캐릭터 중심인 경우가 있고 배경 중심인 경우가 있는데 확실히 스튜디오 지브리는 후자에 속한다고 느껴졌어요. 배경을 캐릭터나 스토리와 잘 어우러지게끔 표현해내고 아름답게 그려내기에, 어떤 점에서 보면 제 개인적인 취향과 잘 맞아서 더 좋아하게 되었죠. (웃음) 구성적인 면에서나 디자인적으로나 스튜디오 지브리는 단순히 ‘예쁘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무 한 그루를 그려도 왜 나무가 이 위치에 있는지 알 것 같은, 꾸미기 위함이 아니라 배경 하나하나에도 이유가 있고 스토리가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Q. 지금 보러 오신 이 전시가 레이아웃 展이잖아요. 혹시 레이아웃에 대해 이전에 알고 계셨나요?

 

미술 전공자가 아니어서 기술적으로는 잘 모르지만, 전반적으로는 알고 있어요. 레이아웃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또 애니메이션 제작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지 등 제 나름의 생각은 가지고 있죠. '레이아웃'이라는 단어 자체에 익숙하다기보다는 배치나 구성에 레이아웃이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 느끼는 거죠.

 

Q. 앞서 좋아하는 작품에 대해 말해주셨는데, 전시를 통해 만나고 싶은 레이아웃도 그 작품들의 레이아웃인가요?

 

네, 전시장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포스터 덕분인지는 몰라도 가장 기대되는 작품은 <모노노케 히메>예요. 그리고 <미래소년 코난>! 이건 좀 의외다 싶었어요. 워낙 오래전 작품이기도 하고 그림체도 지금과는 약간 다르거든요. 지금 <미래소년 코난>을 다시 보게 된다면 최근의 작품들과 비교하며 볼 수 있어서 새롭게 느껴질 것 같아요.

 

Q. 지금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1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 展의 첫 번째 입장을 앞두고 있는데 소감은 어떠신가요?

 

사실 지브리의 전시를 한다고 들었을 때부터 '이건 첫날에 가서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분명 사람도 많을 테고 말이죠. 하지만 일등으로 봐야겠다는 생각을 한 건 아니었어요. (웃음) 다른 전시들과 달리, 이미 여러 작품을 접해보았기 때문에 제가 보고 싶은 것들이 명확했거든요. 그래서 그 작품들을 ‘빨리 가서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정말 보고 싶은 전시가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하는 경우는 드무니까요.

 

드디어 전시 입장 시간인 11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1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 展에 대한 기대감을 가득 안고 두 명의 최초 관람객이 입장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대기하던 다른 관람객들에게도 소감을 물어보았습니다.

 

 

 

 

평소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에 관심이 많았다는 고재민(29) 씨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팬이기에 스튜디오 지브리의 전시가 열린다는 소식이 무척 반가웠다고 합니다.

 

Q. 스튜디오 지브리 팬으로서 평소에 좋아하던 작품은 어떤 것이었나요?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 중에서도 <붉은 돼지>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특히 좋아합니다. <붉은 돼지>는 비행 장면이 자주 등장해서 좋아하는데요. <천공의 성 라퓨타>에서도 비행 장면을 찾아볼 수 있지만, <붉은 돼지>는 그 이상의 화려한 비행 액션을 보여주죠. 그리고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작품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시각적으로 판타지적인 요소들이 풍부하여 끌리는 것 같습니다.

 

Q. 오늘 전시에서 기대되는 레이아웃은 어떤 것인가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거대한 성이 등장하는데 그 성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궁금합니다. 성의 부속품들의 세세한 움직임까지 애니메이션에서 표현되었는데, 레이아웃을 통해 어떤 식으로 구현하였는지 알고 싶습니다.

 

Q.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1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 展을 곧 보게 될 소감 한 말씀 부탁합니다.

 

팬으로서 일본에 있는 스튜디오 지브리 미술관을 방문해보고 싶었는데요. 아쉽게도 기회가 되지 않아 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스튜디오 지브리를 한국에서 만날 수 있으니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제가 평소에 좋아하던 작품을 볼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정말 행복하네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1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 展에서는 성인들뿐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 관람객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어린이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TV 광고를 통해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1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 展의 소식을 알게 되었다는 이 어린이들은 다 함께 첫날에 전시를 보기로 귀여운 다짐을 했다고 하는데요.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묻자,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라고 입을 모아 외쳤습니다. 동화적인 색채와 아름다운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다고 하네요. 전시를 위해 레이아웃에 대해 미리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고 공부해 온 이 아이들이 가장 기대하는 작품은 <마루 밑 아리에티>로 특히나 소인들의 눈으로 보는 사물들이 어떻게 그려졌을지 궁금하다고 하였습니다.

 

전시 입장이 시작되고 시간이 꽤 흐른 후, 처음으로 방문해주신 관람객 두 분이 전시 관람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처음으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1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 展을 방문해주신 기념으로 토토로 인형과 스튜디오 지브리 프로듀서 다나카 가즈요시와의 기념 촬영 시간을 마련하였는데요. 두 분에게 전시 관람을 마친 소감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Q.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1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 展을 보시고 난 소감은 어떠신가요?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 완성 이전의 과정을 상세히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처음에 아이디어부터 시작해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탄생하는 그 과정을 예전부터 궁금했었거든요. 전시된 레이아웃을 자세히 살피다 보면 틀렸다 지웠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그걸 보면서, 애니메이터가 작품을 그리는 과정에서 어떠한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느낄 수 있어서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또한, 전시장 내부의 작품 설치나 동선도 굉장히 좋았고요. 중간마다 벽 하나를 통째로 레이아웃으로 꾸민 부분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웃음) 그리고 전시된 레이아웃의 장면을 영상을 통해 바로 보여주니까 아무래도 훨씬 이해하기 쉽고 신기한 느낌이었죠. 애니메이터들이 얼마나 열심히 그림을 그렸을지, 또 전시 기획자가 얼마나 공들여서 전시를 준비했을지 느낄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꼭 눈여겨보시길 추천하는 작품은 바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섹션인데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한 장면을 본 따 만든 어둡고 낮은 터널은 실제 작품으로 들어가는 연결통로같이 느껴졌었어요. 또 터널을 통과해 유바바의 온천이 그려진 레이아웃이 나오니 마치 치히로가 된 듯한 느낌이었죠. 온천의 레이아웃이 벽 하나를 거대하게 차지하고 있어도 섬세한 스케치가 그대로 살아있어 더욱 감동적이었는데요. <모노노케 히메>와 같은 작품들은 주로 배경에서 자연이 끝없이 펼쳐지는 경우가 많은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치히로가 살던 동네에서 갑자기 환상적인 세계로 전환되는 화려한 배경이 매우 좋았거든요. 그래서 이 전시를 통해서 제가 실제로 그 느낌을 경험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1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 展은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이 가지는 포괄적인 공감대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시선을 끄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그림체 덕분에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많았는데요. 아이와 함께 전시 관람을 마치고 함께 '마쿠로쿠로스케'를 그리고 있던 분에게도 전시 관람에 대한 소감을 여쭈어보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을 눈앞에서 바로 볼 수 있어 즐거웠고, 만들어진 과정이나 노력했던 흔적들을 그대로 살펴볼 수 있어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어린 시절, TV로 봤던 <알프스 소녀 하이디>, <미래소년 코난>과 같은 오래된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어 풋풋했던 추억들이 떠올랐다는 말씀도 남겨주셨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은 감동을 심어주는 스튜디오 지브리.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1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 展에서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환상의 세계를 제공합니다. 서정적인 매력과 따뜻한 감성을 지니고 있는 지브리의 레이아웃을 살펴보면서 애니메이터들이 아름답게 구현하는 스케치 이전에 그들의 아날로그적인 열정을 전시를 통해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현장스케치] 상상 속 세계와 마주하는 순간, 컬처프로젝트 11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 展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