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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 전] 세계음악분수에서 만난 스튜디오 지브리 O.S.T

2013.09.02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1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 展이 열리는 예술의전당에는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외에도 계단광장, 신세계스퀘어, 음악광장 등 다양한 문화 예술 명소와 자연이 어우러져 지역 주민들의 쉼터가 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음악당과 서울서예박물관 사이에 위치한 세계음악분수는 예술의전당 문화광장의 최고 명소로, 2002년 개장한 이래 환상적인 장관과 아름다운 선곡으로 방문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죠. 예술의전당 세계음악분수에서는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 展 오픈을 맞아 7월 1일부터 매주 다른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 OST를 선곡, 공연했습니다. 

 

 

예술의전당의 최고 명소, 세계음악분수

  

 

 


 

따스한 감성이 돋보이는 히사이시 조의 스튜디오 지브리 O.S.T

 

작곡가, 피아니스트, 지휘자 등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히사이시 조에게 빼놓을 수 없는 수식어가 있다면, 영화 음악 감독일 텐데요. 영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서부터 <벼랑 위의 포뇨>까지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 작품의 영화 사운드 트랙을 맡은 히사이시 조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따스한 감성에 걸맞은 아름다운 선율의 곡으로 작품의 활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밤이 되면 더욱 화려하고 아름다운 물줄기를 뽐내는 예술의 전당 세계음악분수는 히사이시 조의 스튜디오 지브리 OST 명곡으로 관객들과 만나왔습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 인생의 회전목마

 

 

 

하울의 움직이는 성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주인공 소피의 테마 곡으로 국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OST ‘인생의 회전목마’. 잔잔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이 매력적인 이 곡은 소피와 하울이 하늘 위를 날아다니는 영화 속 장면을 떠오르게 합니다. 실제로 이 곡을 작곡한 히사이시 조는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바람의 느낌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하는데요. 불어오는 바람의 이미지는 현악기를 사용해서 나타내고, 영화 속 몽환적인 분위기는 체코 필하모닉 트럼펫 연주자의 독주를 이용해 더욱 풍성하게 구현했습니다. 아련한 피아노 연주와 서정적인 현악 사운드가 한데 어우러져 짜릿한 전율마저 안겨주는 OST는 영화의 완성도를 한 층 높여주었습니다.

 

 

천공의 성 라퓨타 O.S.T – 너를 태우고

 

 

천공의 성 라퓨타

 

 

1986년에 제작된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스토리와 영상미, 음악까지 완벽한 합을 이루었던 영화 <천공의 성 라퓨타>. 영화 속 마지막 대미를 장식했던 곡 ‘너를 태우고’ 역시 예술의 전당 세계음악분수를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감미롭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매력적인 이 곡은 파란 하늘을 자유롭게 떠다니는 천공의 성 라퓨타의 모습을 그리게 합니다. 지평선 너머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라퓨타가 실제 존재할 것 같다는 기분 좋은 상상까지 안겨주죠. 

 

 

이웃집 토토로 OST – 이웃집 토토로

 

 

이웃집 토토로

 

 

영화 <이웃집 토토로>의 사랑스러운 캐릭터 토토로 만큼이나 밝고 경쾌함이 인상적인 곡, ‘이웃집 토토로’는 토토로의 배 위에 올라타 활짝 웃고 있는 메이와 사츠키의 모습이 절로 떠오를 만큼 아기자기한 멜로디가 특징인데요. 귓가를 계속해서 맴도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흥얼거리기 쉬운 가사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예술의전당 세계음악분수에서 관객들과 만난 '이웃집 토토로'는 원곡의 밝은 분위기는 살리면서도, 카를 오르제만의 활기찬 스타일이 더해졌는데요. 신나는 리듬에 맞춰 춤을 추던 시원한 물줄기는 관객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물하였습니다.

 

 

벼랑 위의 포뇨 O.S.T – 벼랑 위의 포뇨

 

인간이 되고 싶은 물고기 소녀 포뇨와 소스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벼랑 위의 포뇨>. 사랑스러운 포뇨의 캐릭터를 잘 표현한 영화의 메인 테마 곡, ‘벼랑 위의 포뇨’는 포뇨를 부르는 해맑은 멜로디가 특징입니다. 영화의 OST를 담당한 히사이시 조는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쉽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를 만들어 냈는데요. 실제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아이와 어른 모두가 흥얼거릴 수 있는 곡을 만들어주기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가볍고 즐거운 리듬으로 포뇨를 노래하는 이 곡은 세상 밖에 나온 포뇨의 들뜬 마음을 표현하는 것처럼 들리는데요. 예술의전당 세계음악분수에서 만난 ‘벼랑 위의 포뇨’는 히사이시 조의 원곡이 보사노바 풍의 세련된 멜로디로 변신하였습니다.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프랑스 팝 가수 클레망 틴의 보사노바 음악에 맞춰 부드럽게 흐르던 물줄기는 다시금 영화의 감흥을 회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죠.

 

 

모노노케 히메 O.S.T – 모노노케 히메

 

 

 

 

기존의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과 달리 거친 이미지를 통해 인간과 환경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전한 영화 <모노노케 히메>. 신비스럽고 웅장한 영화 속 풍경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는 일본 애니메이션 최초 베를린국제영화제 특별상 수상의 쾌거를 안겼습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짙은 여운을 남겼던 영화 OST는 제5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최우수 영화음악상을 수상할 만큼 관객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죠. 특히 모노노케 히메의 메인 테마곡, ‘Princess Mononoke’는 스토리에 생명력을 불어 넣으며 영화의 감성을 극대화 하였는데요. 이 곡은 8월 예술의전당 세계음악분수에서 연주되며 다시 한번 영화 속 뜨거운 감동을 전하였습니다. OST의 감미로운 선율에 맞춰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분수는 관객들에게 평온한 기분마저 선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