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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itational] 자유로움과 진지함이 공존하는 현대캐피탈 Invitational 조수미 파크콘서트 리허설 현장

2011.09.27


현대캐피탈 Invitational 조수미 파크콘서트의 완벽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공연 하루 전 날인 23일과 공연당일인 24일 모든 아티스트들이 함께 했던 최종 리허설이 진행되었습니다. 리허설 현장은 아티스트들의 준비과정과 무대를 앞둔 떨림에 현장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만들죠.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 23일 사전 리허설 현장 속으로

 

 

사전 리허설이 진행될 예술의 전당 현장에는 약간의 긴장감이 도는 듯 했습니다. 제일 먼저 공연장에 도착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이 자신들의 위치에서 악기를 준비하는 동안 청바지에 회색 면티셔츠 을 입은 가벼운 옷차림의 지휘자 스티븐 머큐리오가 들어왔습니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3 스팅 내한공연에 이어 한번 더 호흡을 맞추게 된 스티븐 머큐리오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모습은 편안해보였죠. 이어서 코러스를 맡은 합창단 분들이 착석을 하면서 리허설이 시작되었습니다.


 

조셉 칼레야는 세련된 정장을 입고 나타나 물 한 잔을 마시고 난 뒤, 지휘자 근처로 다가가 준비되었다는 눈빛을 보냈습니다. 큰 키와 좋은 체격에서 나오는 고운 목소리는 모든 사람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모두가 연습하는 이곳은 연주자 모두가 자신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끔 설계된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연주가 진행될 때마다 그 소리가 연습장 내부를 크게 울렸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셉 칼레야는 그 합주소리에 전혀 밀리지 않는 성량을 자랑했습니다. 성량뿐 아니라 가슴을 울리던 그의 노래는 리허설을 돕는 모든 이들이 멈춰서게 할 만큼 힘이 있었고, 첫 곡이 끝나자 숨을 죽이고 감상하던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습니다.


 

조셉 칼레야에 이어 기타리스트 밀로쉬도 함께 했습니다. 그 역시 편안한 회색 가디건을 걸치고 어깨에 기타를 맨 채 자신의 리허설을 시작했습니다. 빛나는 외모와 실력에 대해 소문이 자자했던 만큼 그의 연주가 시작되기 이전부터 기대의 눈빛들이 가득했습니다. 마치 공원에 산책을 나온 것처럼 그는 의자를 끌어와 앉고 가볍게 기타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을 채우는 기타 선율에 귀를 기울이다보니 연습은 어느새 끝이 났습니다. 밀로쉬는 잠깐의 연습만으로도 자신의 영역을 확고히 보여주어 세계적인 스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해주었습니다.


비올리니스트 용재 오닐이 바이올리니스트로 변신했던 리허설 현장

 

 

잠깐의 휴식시간이 지나고, 리처드 용재 오닐이 비올라를 꺼내자 리허설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마치 탐닉하는 듯한 표정으로 비올라를 연주하던 그는 앞에 앉아서 합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와 눈을 마주치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교감하기 시작했습니다.

 

 

지휘에 맞추어 리허설이 진행되던 중, 스티븐 머큐리오가 리처드 용재 오닐에게 재미있는 제안을 했습니다. 앞에 앉아있던 바이올리니스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바꿔 연주해보라는 것이었죠. 리처드 용재 오닐은 흥미로운지 즐거운 표정으로 재빨리 바이올린을 들었습니다. 그리고서 바이올린이 신기한 듯, 들었다 내려놓기를 반복하더니 곧바로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바이올린의 얇고 고운 소리가 흘러나오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재미있어하며 용재 오닐을 지켜보았습니다. 실제 현대캐피탈 Invitational 조수미 파크콘서트 공연 당일 앵콜 무대에서 리처드 용재 오닐은 바이올린을 연주했죠.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리허설 속에서 발견한 조수미의 따뜻한 카리스마

 

 

리허설 현장에서 조수미는 함께 곡을 맞춰줄 후배를 조셉 칼레야에게 소개하기도 하고 합창단원들에게 유머를 던지는 등 그녀만의 따뜻한 카리스마를 보여주기도 했죠. 그리고 그녀의 리허설이 시작되고 그녀만의 퍼포먼스가 펼쳐졌습니다. 조수미는 곡에 맞추어 집시처럼 어깨를 흔들기도 했고 지휘자 스티븐 머큐리오와 조셉 칼레야의 눈을 마주치며 노래 속으로 점점 빠져들어 갔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완벽주의자로 소문난 그녀답게 호탕하게 웃다가도 노래 중 실수가 있으면, 과감하게 음악을 끊고 지휘자와 조율하는 등 프로다운 모습이 돋보였습니다. 조율이 어느 정도 끝나가면서 악기의 연주소리 사이로 조수미와 조셉 칼레야의 노래가 하모니를 이루며 풍성하게 곡이 완성되어갔습니다.

 

 

리허설 현장은 현대캐피탈 Invitational 조수미 파크콘서트의 콘셉트와 유사하게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잠깐의 여유시간이 생길 때마다 연주자들은 주변 연주자들과 소리를 맞춰보기도 하고, 내일의 공연에 대한 기대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간간히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그러나 지휘자인 스티븐 머큐리오가 고개를 들면 프로 연주자들답게 모두들 지휘자에게 눈을 맞추고 진지하게 연습에 빠져들었습니다.



공연과 동일하게 진행된 현대캐피탈 Invitational 조수미 파크콘서트 현장 리허설

 

 

공연 당일에는 세팅이 완료된 무대 위에서 드레스 리허설이 진행되었습니다. 무대에서 선보일 드레스, 집시역을 맡은 댄서들부터 모든 스텝들의 동선까지 세밀하게 맞추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지휘를 맡았던 스티븐 머큐리오는 연주자들이 앉을 의자에 직접 앉아보기도 하고, 작은 음의 차이까지 하나하나 신경 쓰는 모습에서 완벽한 공연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보였습니다. 드레스 리허설에 참여한 조수미에게서도 최고의 무대를 완성하려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뜨거워지던 현장은 이와 같이 공연을 방불케하는 연주와 무대로 채워졌습니다.


 

조수미, 조셉 칼레야, 리처드 용재 오닐과 밀로쉬. 그리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웃음과 노랫소리는 리허설 현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또한 이러한 그들의 노력과 파트너쉽은 한데 모여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던 원동력이 되었죠. 현대캐피탈 Invitational 조수미 파크콘서트 리허설 현장은 이들이 최고라 불리는 이유를 다시 한번 깨달을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