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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스포츠] 브라질 삼바 축제(리우 카니발)와 스페인의 투우축제의 춤, 삼바와 파소도블레

2011.11.03

 

다양한 종목으로 이루어진 댄스스포츠를 볼 때 관중들은 어느새 공연장에 흐르는 리듬에 흥겨워져 분위기와 음악, 그리고 선수들의 모습에 매료되고 말죠. 여러 종목 중 춤을 추는 댄서들뿐만 아니라 관중들의 몸과 마음, 생각까지 뒤흔드는 종목, 바로 삼바와 파소도블레입니다. 이는 삼바와 파소도블레가 대중들의 삶의 양식과 철학의 단면을 보여주는 문화현상인 축제와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대카드 슈퍼매치 12 댄스스포츠 종목 중에서도 가장 기대되는 종목이기도 하죠.

 

 

생동감 있는 관능미를 지닌 삼바

 

 

 

 

댄스스포츠 경기를 통해 접하게 되는 삼바(Samba)는 화려하고 흥겨운 리듬과 동작으로 구성된 음악과 춤입니다. 하지만 삼바의 유래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가슴 아픈 사연이 담겨있습니다. 삼바의 역사에는 힘겨운 하루하루를 위로하기 위해 몸을 리듬에 맡길 수 밖에 없었던 흑인 노예들의 삶이 녹아 있습니다. 17세기, 남아메리카의 목화 경작을 위해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이 브라질로 강제 이주되었고, 격한 노동에 시달리던 그들은 고통을 잠시라도 잊고자 아프리카 특유의 원시적인 리듬의 춤과 노래를 즐겼습니다. 이 춤과 노래가 삼바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노예들의 집단적 댄스에서 시작된 삼바는 19세기 중반 이후 브라질 각 지역으로 널리 퍼져 카니발 음악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20세기 초 대중매체와 음향의 발전을 계기로 현대적인 정체성을 확립하였습니다.

매체를 통해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여진 삼바의 열정적인 리듬의 음악과 춤은 리우 데 자네이루의 축제를 통하여 유럽과 북아메리카의 사람들에게도 소개되어 라틴댄스로 인정 받게 되었습니다. 삼바는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발전하여 1970년 이후 댄스스포츠 라틴 댄스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애호가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삼바 춤은 속도와 난이도로 인해 여느 춤보다도 테크니컬한 기량을 요하여 쉽게 따라 하기 어렵지만 특유의 독특한 생동감으로 인해 일반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종목 중 하나입니다.

 

 

지상 최대의 쇼 삼바 축제

 

브라질 문화의 꽃이라고 일컬어지는 리우 카니발(Rio Carnival)은 대개 부활절 전인 2월 중에 열립니다. 사순절이 시작되기 전 3일간 고기, 술, 노래, 춤 등으로 잔치를 벌였던 전통으로부터 시작된 이 축제는 화려한 의상과 환상적인 분위기를 통해 브라질의 본질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rio-carnival.net/

 

 

특히, 브라질의 옛 수도였던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리는 리우 카니발(Rio Carnival)은 60만 명 이상의 관중이 운집하는 큰 행사로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관광객을 브라질로 불러들이는 문화자원이기도 합니다. 삼바는 그 자체로 브라질을 상징하는데, 이러한 브라질답게 브라질에는 화려하고 특색 있는 퍼레이드를 위한 춤과 노래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삼바학교가 있을 정도 입니다. 수 개월 전부터 준비하는 퍼레이드는 1시간이 넘게 진행되고 퍼레이드에 직접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자랑이 되는 만큼, 참가자들은 의상과 이동무대, 분장, 소품 등에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준비하곤 합니다. 이와 같은 전국민의 애정과 노력으로 인해 국가적인 축제로서의 면모를 보일 수 있게 되었으며,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최고의 축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강렬함으로 유혹하는 파소도블레

 

 

 

파소도블레(Paso Double)는 화려한 의상을 입은 투우사(Matador)가 새빨간 망토(Capote)를 휘두르며 성난 황소와 결투를 하는 모습으로 대표되는 투우(Corrida de Toros) 경기에 어원을 두고 있습니다. 투우의 발달과 더불어 파소도블레 또한 1918년경에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 등지에서 정식으로 사교 댄스로써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투우사 특유의 절도있는 동작과 강렬함이 인상적인 이 춤은 투우사의 역할을 하는 남성의 비중이 두드러지며, 여성은 주로 망토나 황소, 또는 투우사의 그림자 역할을 합니다.

다양한 음악을 배경으로 추어지는 여타 라틴 댄스와는 달리 파소도블레는 대부분의 경우 행진곡풍의 <에스파냐 카니(Espana Cani, Spanish Gypsy Dance)>에 맞추어 추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행진 걸음(March Walk)을 기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반적으로 투우 경기의 동작을 묘사하는 율동으로 이루어져 투우사의 투혼을 표현하였습니다. 댄스스포츠 종목 중에서 가장 빠른 리듬을 배경으로 하며, 몇몇 동작은 스페인 전통 춤인 플라멩코(Flamenco)의 영향을 받기도 한 덕분에 스페인 문화 전반을 아우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드라마틱한 결투의 재현, 투우 축제

 

 

 

스페인의 국기(國技)로 지정되어 있는 투우 경기는 무어인(Moors)들을 통해서 스페인에 전해졌다고 합니다. 투우의 기원에 대해서는 크게 두 가지 의견이 있는데요. 남자가 야생 동물과 어느 한쪽이 죽을 때까지 싸우게 하여 승리자에게 식량을 얻을 수 있도록 한 싸움이 기원이라는 설과 목축업의 풍요를 기원하며 수소를 바치는 의식에서 유래됐다는 설입니다. 투우 축제는 매년 봄 부활제의 일요일부터 11월까지 매주 일요일에 각 도시의 경기장(Arena)에서 개최됩니다. 스페인 사람들에게 인생의 철학을 전하는 하나의 의식으로 여겨질 정도로 중요성을 인정받는 투우이지만 경기 중 생명이 오고 가는 긴박한 상황이 종종 연출되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엄격한 규칙에 따라 행해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삶과 죽음의 기로를 보여주는 투우와 그 투우를 춤으로 녹여 낸 파소도블레를 통해 스페인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만들었습니다.

다가올 현대카드 슈퍼매치 12 댄스스포츠에서 삼바와 파소도블레에 담긴 의미가 우리에게 어떤 식으로 전달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특히나 이번 공연에는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여타의 공연들에서 느끼지 못한 흥겨움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