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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스칼 전] 위트와 개성이 묻어나는 마리스칼의 조명 디자인

2014.01.07

 

회화부터 인테리어 디자인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개성 있는 감각을 자랑하는 스페인 디자이너 마리스칼의 전시가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3 마리스칼 전을 통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예술을 놀이처럼 즐기는 마리스칼의 작품들 중에서 실용성뿐만 아니라 위트와 재미까지 더한 조명 디자인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LoTek 조명

 

 

 

 

LoTek

 

 

이탈리아 명품 조명 브랜드 아르테미데와 마리스칼이 협업한 LoTek은 마리스칼의 혁신적인 디자인 역량을 느낄 수 있는 대표 작품입니다. 평소 독특한 디자인과 기술적인 시도로 유명한 아르테미데는 마리스칼과의 만남을 통해 19세기부터 21세기의 기술을 관통하는 특색 있는 조명 작품을 탄생시켰습니다.

 

 

LoTek

 

 

두 개의 철골 모양으로 이루어진 조명 지지대는 19세기 산업혁명에 기원을 둔 디자인으로, 조명 지지대와 조명등이 이어지는 부분을 관절처럼 표현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지지대는 평형추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조명등을 탄탄하게 지탱하는 완벽한 받침대의 역할을 하고,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는 특징을 지녔습니다. 조명등 역시 180도 수직으로도 방향 조절이 가능하여 조명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비출 수 있는 실용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명등은 조명 덮개를 어루만지는 것만으로도 켜고 끌 수 있는 쉬운 작동법과 LED 무열광(Cold Light)으로 만들어져 다른 조명들에 비해 열 소모가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영상 PLAY] 모바일에서 접속시 클릭해주세요.

 

 

마리스칼은 LoTek 조명을 통해 ‘과거 없이는 미래도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LoTek 조명은 ‘Low-Technology’의 줄임말로 가장 기초적인 기술을 뜻하는데, ‘밝기’라는 조명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를 충족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기술을 가진 조명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마리스칼이 “다정한(affectionate)”이라고 표현한 이 조명은 기술적인 실용성은 물론 장난감처럼 자유롭게 움직이고, 다룰 수 있어서 마리스칼이 추구하는 ‘놀이’라는 예술의 의미를 드러내는 대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Mr. Light 조명이 건네는 모자 쓴 신사의 인사

 

 

Mr. Light

 

 

Mr. Light이라는 이름의 이 조명은 마리스칼이 이탈리아의 제조회사인 카시나(Casina)의 조명 브랜드 니모(Nemo)와 함께 작업한 작품으로, 모자를 쓴 신사를 연상케 하는 위트 있는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마리스칼은 전체적으로 검은색의 조형과 백색의 전구를 조합해 흑백의 단순함을 추구했고, 흑백의 정장을 입은 ‘모자를 쓴 신사’라는 컨셉을 재치 있게 활용하여 직관적이고 재미있는 조명 디자인을 완성시켰습니다.

 

 

 

Mr. Light

 

 

조명의 몸통과 조명 갓을 연결하고 있는 팔은 연결부를 이용해 빛의 양과 각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전구와 분리도 가능해 마치 인사를 하기 위해 모자를 든 신사의 모습을 연출할 수도 있습니다. 받침대의 종류도 원형으로 된 것과 세 개의 다리로 지탱하는 것 두 종류가 있는데 원형 받침대를 한 Mr. Light의 경우 조명 기둥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조명을 통해서도 꼬마 신사, 키다리 신사 등 여러 가지의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는 소소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미학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Vondom 조명 디자인

 

 

Blanca

 

 

Blanca

 

 

스페인 가구 디자인 회사인 본돔(Vondom)과 마리스칼이 합작하여 만든 블랑카(Blanca) 조명은 마리스칼 만의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조명 한 면은 직선으로, 반대 면은 풍만한 곡선으로 표현되어 유려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이 조명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내구성과 안전성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비와 자외선을 견딜 수 있는 구조로 제작되어 외부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안성맞춤입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심플함이 느껴지는 블랑카 조명은 실내는 물론 야외에서도 실용적인 조명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화이트의 은은한 빛 외에도 강렬한 원색 컬러로 다양한 빛깔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Mora

 

 

또 다른 본돔과 마리스칼의 합작품, 모라(Mora) 조명은 스페인과 국경을 접한 모로코의 전통적인조명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모로코에서는 전구가 그대로 드러나는 조명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모라 조명 역시 동양적인 패턴으로 디자인 된 조명 갓 안에서 불빛이 은은하게 퍼져나가게끔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모라 조명은 순수 기하학적인 패턴으로 디자인되어 아름다우면서도 자연적인 조형미를 선보입니다. 자연스럽게 퍼지는 불빛은 평온하면서도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여 조명이 놓인 공간을 보다 아늑하게 만듭니다. 또한 조명 위의 검은색 반구와 동그란 걸개는 나무나 아치에 모라 조명을 걸어 자연과 조화될 수 있는 역할을 하며, 실내는 물론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갖게 하였습니다.

 

세심한 배려와 소소한 즐거움이 엿보이는 마리스칼의 조명 디자인. 아트 플레이어 마리스칼의 기발한 상상력이 충분히 발휘된 조명 디자인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3 마리스칼 전을 통해서 직접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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