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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스칼 전] 마리스칼과 만나면 그 어떤 것도 작품이 된다, 마리스칼의 생활용품 디자인

2014.01.13

 

마리스칼의 손을 거치면 딱딱한 생활용품도 유쾌하고 세련된 작품으로 변신합니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3의 주인공 마리스칼은 그래픽, 가구, 조명 디자인을 비롯하여 생활용품 디자인에서도 그만의 재치 있는 상상력을 발휘했습니다. 작은 아이디어로 일상에 즐거움을 전하는 마리스칼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일상에 즐거움을 주는 마리스칼의 생활용품 디자인

 

 

 

 

 

LIRIA

 

 

'Artist'가 아닌 'The Art Player'라는 명칭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하비에르 마리스칼. 그는 디자인 작업을 할 때에도, 스케치를 할 때에도 늘 재미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고 합니다. 이런 마리스칼의 가치관은 그의 삶뿐 아니라 그의 작품을 통해서도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3 마리스칼 전의 2번째 섹션, <콜라주, 풍경을 이루다>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작품 리리아(Liria) 욕실 브러쉬도 이러한 마리스칼의 생각을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욕실용품 전문회사인 코즈믹(Cosmic)과 마리스칼이 함께 작업한 리리아(Liria) 욕실 브러쉬는 생활에 꼭 필요하지만 외견 상 감추고 싶은 생필품을 어디든 장식하고 싶은 디자인 용품으로 변신시켰습니다. 마리스칼은 기존의 평범한 욕실 브러쉬가 꽃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점에 주목하여 투박한 욕실 브러쉬를 우아한 백합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겉보기엔 백합 모양의 디자인 소품 같지만 손잡이를 빼내면 브러쉬가 나오는 반전이 숨어있어 마리스칼만의 위트를 느낄 수 있습니다.

 

Black & White

 

Bichos y Flores

 

Despertar

 

 

바르셀로나의 러그 회사인 나니 마르퀴나(Nani Marquina)와 마리스칼이 합작한 카페트 콜렉션은 총 3가지로, 각각 다른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스탄불 카페트 형식의 ‘블랙 앤 화이트(Black & White)’ 카페트는 검정색과 하얀색 두 가지 색깔만을 사용하여 색상의 대조 효과를 극대화 시킨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무심하게 쓱쓱 그린듯한 카페트의 기하학적 패턴은 공간을 보다 세련되고 멋스럽게 연출하기에 적합합니다. ‘야수와 꽃(Bichos y Flores / Beasts and Flowers)’이라는 이름의 카페트는 천진난만한 생물들이 뛰어 놀고 있는 이미지로 구현되었습니다. 푹신하고 부드러운 카페트 위에서 생동감 넘치는 카페트의 이미지는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깨우다(Wake-up)라는 뜻을 가진 ‘데스페르타(Despertar)’ 카페트의 특징 역시 마리스칼답다는 탄성을 이끌어냅니다. 모서리가 없는 카페트의 가장자리는 일정한 모형이 아닌 불규칙한 곡선의 둘레로 만들어져 특별함을 더합니다.

 

 

세련미를 갖춘 마리스칼의 생활용품 디자인

 

마리스칼은 커피 머신이나 냉장고, 오토바이나 토마토도 자신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는 요소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마리스칼에게는 생활 곳곳에서 접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소품 모두가 그의 예술적 작품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삶에 즐거움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마리스칼은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식기구나 물병, 그릇에도 그만의 스타일을 부여하며 세련되고 멋스러운 작품으로 탄생시켰습니다.

 

 

 

 

마리스칼은 식물을 키우는 화분 마저도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 마리스칼의 라스 모마스 화분은 다양한 식물의 형태에 맞게끔 여러 가지의 크기와 모양으로 제작 되었는데, 면적은 적게 차지 하면서도 식물이 곧게 자라날 수 있도록 화분을 설계한 점이 특징입니다. 화분이 놓여지는 발코니의 공간 활용성까지 고려한 마리스칼의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Ilvino & Laigua

 

 

‘일비노 & 라이구아(Ilvino & Laigua)’ 물병은 라스 모마스(Las Momas) 화분과 나란히 놓고 보면 마치 한 배에서 난 형제처럼 디자인적인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비노 & 라이구아’ 물병은 일반적인 물병 모양의 고정관념을 부수고 두 개의 물병이 한 세트를 이루어 낱개로는 2개지만 마치 하나처럼 보이는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두 물병의 평평한 단면을 서로 맞대어 놓으면 마치 키가 다른 두 사람이 서로 의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다른 색깔의 음료를 각각 부어놓아도 조화롭게 보이는 시각적 미를 줍니다. 또한 입구의 모양이 액체를 따르기에 편한 구조로 되어 있어 음료가 새거나 다른 방향으로 흘러내리지 않도록 실용성을 더했습니다.

 

 

 

cutlery for el país newspaper

 

 

마리스칼 스튜디오가 스페인의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엘 파이스(El Pais)의 독자들을 위해 디자인한 주방용품 세트는 사람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마리스칼의 가치관을 반영한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프로모션 선물로 제공되며 높은 만족감을 얻었습니다. 엘 파이스와 독자들이 더욱 긴밀한 유대감을 나눌 수 있는 소품이 무엇일까 고민한 끝에, 매일 사용하는 주방용품을 선택한 마리스칼. 10개의 조리도구와 7개의 주방용 칼, 23개의 식기로 이루어진 마리스칼의 주방용품 세트는 평범한 주방용품과 달리 누구나 소장하고픈 세련된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Pájaro dish

 

Ole Vase

 

 

마리스칼은 식기류 회사인 비다소아(Bidasoa)와 함께 협력하여 이색적인 디자인의 소품들을 탄생시켜왔습니다. 유년기부터 그림으로 소통해왔던 마리스칼은 동물이나 자연의 특징들을 디자인에 접목시키는 데에 탁월한 재능을 보입니다. 스페인어로 새를 뜻하는 파하로(Pajaro) 그릇 역시 마리스칼의 독특한 재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새를 모티브로 한 입체적인 디자인은 그릇 조차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변신시키는 마리스칼 디자인의 힘을 느끼게 합니다.

 

마리스칼이 비다소아에게 보낸 또 다른 디자인 올레(Ole) 꽃병은 스페인 그래픽 디자인의 주요한 주제들을 모아 하나의 꽃병에 조화롭게 담아낸 것이 특징입니다. 스페인의 특색이라 할 수 있는 플라멩코 댄서의 풍성한 치마나 투우사의 얼굴, 코르도바 모자 등 다양한 모습을 연상시키는 꽃병의 곡선이 매력적입니다.

 

마리스칼의 디자인에는 디자인은 보는 사람을 즐겁게 만들어야 한다는 정신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그의 가치관은 여러 디자인 분야를 막론하고 잘 드러나 있으며 보는 이를 웃음 짓게 만듭니다. 생동감 넘치는 디자인의 묘미를 선사하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3 마리스칼 전에서 다양한 제품을 통한 마리스칼만의 철학을 마음껏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전시 정보] 위트와 개성이 묻어나는 마리스칼의 조명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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