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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스칼 전] 누구나 아트 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곳, 마리스칼 전의 Final Room 해피엔드 소개

2014.01.23

 

해피엔드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3 마리스칼 전 전시장의 마지막 공간입니다. 이 곳은 관객 참여형 공간으로, 각자의 색깔로 아트 플레이어를 완성시켜 보는 체험을 통해 전시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전시를 관람하는 내내 관객의 입장에서 아트 플레이어 마리스칼의 놀라운 작품 세계에 감탄했다면, 해피엔드에서는 창의력과 개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놀이를 통해 스스로 아트 플레이어가 되어보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마리스칼 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운 공간, 해피엔드에 대한 소개를 시작합니다.

 

 

 

 

 

 

누구나 아트 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관객 참여형 공간, 해피엔드

 

해피엔드는 전시장을 나가기 전 마지막으로 지나게 되는 공간으로, 단순히 눈으로 보는 전시에 그치지 않고 참여의 기회를 갖도록 해 주는 곳입니다. 입장권을 제시하면 1회의 체험 기회가 주어지며, 관객이 직접 아트 플레이어 종이 인형을 만든 후 이 방의 벽면이나 리플렛, 입장권, 개인 다이어리 등 다양한 곳에 붙일 수 있습니다.

 

 

 

 

 

인형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우선 네 개의 통 안에서 각각 머리, 몸통, 팔, 다리 부분을 하나씩 뽑습니다. 통 안에는 다양한 디자인의 머리, 몸통, 팔, 다리가 들어 있습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눈으로 보지 않고 손만 집어넣어 무작위로 뽑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후 방의 가운데 마련된 넓은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준비된 풀로 각 부분을 붙여 형태를 완성합니다. 다음은 색연필로 마음껏 칠하며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인형을 완성해가는 단계입니다. 아트 플레이어 인형을 완성한 후에는 원하는 곳에 붙이기만 하면 됩니다. 많은 관객들은 해피엔드의 벽면에 인형을 붙이고 그 옆에 메시지를 남기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 곳에 가면 그간 관객들이 붙이고 간 수 천 개의 아트 플레이어들이 여러분을 반기고 있는 모습에 깜짝 놀랄 것입니다.

 

 

 

 

관객들의 창의력과 개성이 마음껏 표현된 결과물, 해피엔드의 주요 작품

 

해피엔드의 벽면은 많은 사람들의 창의력과 개성이 마음껏 표현된 인형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작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아트 플레이어 인형 외에도 다른 소품을 활용해서 재미있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마치 DJ가 멋진 선글라스를 끼고 LP판을 들고 있는 모습과 같습니다.

 

 

 

 

컬러풀한 의상도 눈에 띄지만, 리플렛을 활용하여 갓을 쓰고 비를 피하는 듯한 모습을 표현한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아트 플레이어 옆에 귀여운 캐릭터 두 마리를 그려 넣고, ‘난 수리스칼’ 이라는 귀여운 메시지를 추가했습니다. 아마 이름에 ‘수’ 자가 들어가는 관객의 작품인 것 같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한 집에서 다정하게 사는 가족의 모습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이 가족은 좀 더 재미있는 스토리를 가졌습니다. 집 나갔다가 돌아온 ‘아들래미’도 있고, 가족 중 꽃을 담당하는 ‘딸래미’도 있네요.

 

 

 

 

어디를 가도 빠지지 않는 소재, 바로 연인과의 사랑입니다. 이 커플은 음악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아트 플레이어 인형 자체보다는, 그 옆 메시지가 더욱 눈에 띄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관객은 다가오는 2015년 명문대에 진학하고자 하는 소망을 적었습니다. 해피엔드라는 말처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마리스칼의 나라 스페인으로 여행을 간다고 썼더니, 그 밑에 재미있는 댓글이 달렸네요.

 

이처럼 해피엔드에서는 많은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리스칼 전의 관객 중에는 마리스칼 못지 않게 창의적이고 개성 넘치는 아트 플레이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해피엔드에는 소소하지만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사연들이 있었습니다.

 

우선,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마리스칼 전을 관람하러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자녀들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길러주기 위해, 또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나 SNS 사이트에 좋은 컨텐츠를 포스팅하기 위해 부산이나 광주 등 먼 지역에서 오셨다고 합니다. 먼 곳에 어렵게 온 만큼, 아트 플레이어를 만드는 체험을 통해 자신만의 흔적을 남기고 갈 수 있다는 것이 의미 있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공통적이었습니다.

 

함께 온 연인이 아트 플레이어를 성의 없이 만들었다는 이유로 상대방에게 핀잔을 하는 커플도 있었고, 반대로 아트 플레이어를 함께 꾸미고 붙이며 서로의 애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커플들도 있었습니다. 마치 커플의 성지라고 불리는 남산의 자물쇠 앞에서 벌어지는 모습과도 같았습니다.

 

나이가 지긋하신 한 노신사는 해피엔드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안내 스태프를 붙잡고 질문 퍼레이드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네 개의 통 속에서 인형의 각 부분을 뽑는 방법부터 완성품을 어디에다 붙여야 할 지까지, 같은 질문을 여러 차례 반복하시는 모습을 보며 다소 민망할 정도였는데 그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안내 스태프는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고 친절하게 응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리스칼은 항상 장르와 통념의 정형성을 깨뜨리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유로움을 추구해 온 아티스트입니다. 해피엔드는 그러한 마리스칼 예술 세계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는 곳으로, 모두가 무한한 상상력과 개성을 펼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관객들은 이 곳에서 남들과는 다른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자유롭게 인형을 만들고 메시지를 남기며 전시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습니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3 마리스칼 전에서 스스로 아트 플레이어가 되어볼 수 있는 놀라운 경험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