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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전드] 특별할 수밖에 없는 그의 공연, 존 레전드 내한공연 두 번째 날

2011.04.21


2 년 만에 한국을 찾아와 팬들의 가슴 속에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던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2 존 레전드. 서울 광장동 AX-KOREA(악스홀)에서 열린 내한 공연은 R&B 음악의 새로운 선구자로 평가 받고 있는 존 레전드의 이름값을 증명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진심을 담은 매력적인 목소리와 아름다운 멜로디, 뛰어난 피아노 연주와 순발력 있는 그의 멘트는 두 시간에 가까운 공연 시간이 무색할 정도였습니다. 20일 두 번째 공연에서 존 레전드는 마지막 공연답게 자신의 매력을 더욱 강렬하게 보여주었습니다. 혼신의 힘을 담은 열정적이고 재치 있는 퍼포먼스로 팬들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켰던 존 레전드.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어 한국 팬들과 음악으로 하나가 된 존 레전드의 두 번째 내한 공연을 소개합니다.

 


핫한 패션 스타일과 카리스마 있는 무대 매너

 

강력한 비트와 붉은 조명 아래 등장한 존 레전드의 컨셉은 한마디로 카리스마였습니다. 19일 공연과 달리 상의와 하의뿐만 아니라 운동화까지 모두 블랙으로 통일하고 검정 가죽 재킷과 보잉 선글라스로 마무리하여 한껏 남성미를 드러났습니다올 블랙 스타일은 코러스들의 복장까지 전해져 좀더 강력하고 세련된 무대 스타일을 연출했습니다. 존 레전드는 네 번째 곡인 ‘Alright’에서 자연스럽게 선글라스를 벗으며 관객과의 시선을 맞추기 시작했고 이에 흥분한 관객들은 그의 작은 손짓에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공연장 분위기가 한창 고조되었던 ‘Everybody Knows’ 부분에서 그가 노래를 부르며 래더 재킷을 벗어 반소매 티셔츠 차림으로 변신하자 특히 스탠딩석에서는 재미있는 비명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렇듯 복장으로 흥을 돋우기의 백미는 존 레전드가 앙코르 곡인 ‘Ordinary People’을 불렀을 때입니다. 앙코르 곡답게 팬들의 환호성에 뜸을 들이며 나온 그는 반팔 티셔츠 대신 땀으로 번쩍이는 근육질 몸매가 거의 드러난 검은색 민소매 티셔츠로 등장해 공연장 전체를 술렁이게 만들었습니다.

  

존 레전드, 팬과 함께 무대를 만들다 


‘Slow dance’가 시작되고 존 레전드가 관객을 바라보며 섹시한 리듬을 타자 스탠딩석에서 큰 요동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팬들은 앞다투어 손을 들어 흔들며, 존 레전드와 함께 하는 무대의 여주인공이 되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자 존 레전드는 이러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려 익살스러운 제스처와 함께 “오늘밤은 혼자 있고 싶지 않다.”고 농담을 하면서 흥을 돋우었습니다. 공연장에 있던 여성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결국 한 여자분이 선택되자 존 레전드는 마치 큐피트의 화살에 맞은 듯한 표정으로 여성 팬을 의지하며 쓰러지는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여성 팬과의 유쾌한 댄스는 존 레전드가 그랜드 피아노 위에 준비된 장미를 선사함으로써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성과 마무리 되었습니다. 또한 Set-List에는 없었지만 한국에서 사랑을 많이 받은 ‘Someday’를 피아노 연주와 함께 불렀으며 ‘Slow Dance’에서 함께 춤을 춘 여성 관객과 공연이 끝난 뒤 모든 관객들에게 한국말로 정확하게감사합니다.’라고 말함으로써 한국 팬들을 더욱 감동시켰습니다.


 

그 가수의 그 팬, 그 가수의 그 세션

 

이처럼 공연을 즐길 줄 아는 존 레전드처럼 한국 팬들의 재미있는 돌발 행동도 공연장의 분위기를 고조 시켰습니다. ‘Slow Dance’라는 곡에서 존 레전드의 선택을 받은주희라는 이름의 여성 팬은 커다란 빨간 리본을 목에 단 복장부터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또한 부끄러워하면서도 존 레전드와 열정적으로 커플댄스를 춘다든지, 아쉬움을 가득 담은 표정으로 무대에서 내려오는 그녀의 모습은 기존의 로맨틱한 분위기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또한 존 레전드가 피아노와 함께 조용한 노래를 부를 때, 다음 곡으로 넘어갈 때의 잠깐의 조용한 틈에 거친 목소리로 ‘I love you’라고 간간이 외치는 Mania적인 팬들 또한 그들만의 사랑고백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존 레전드가 ‘Green Light’를 부르며 스탠딩석으로 내려왔을 땐 관객들이 비명에 가까운 환호성을 지르며 흥분하기 시작했는데 그 와중에 하얀 손수건으로 존 레전드의 얼굴의 땀을 마치 어머니처럼 섬세하게 닦아주던 한 여성 팬 역시 관객뿐만 아니라 존 레전드도 웃게 할 만큼 공연장의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존 레전드 못지 않게 코러스와 세션의 재치 있는 행동도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존 레전드와 오랫동안 공연을 함께 했던 세션과 코러스는 마치 한 사람이 연주하듯 뛰어난 팀워크로 공연을 완벽하게 완성했고 특히 빠른 비트로 이어지다 코러스와 세션의 연주 기량이 돋보였던 ‘I Can Change’의 후반 부분에서는 모든 세션이 전부 뛰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또한 앙코르 곡이 끝나고 존 레전드가 코러스와 세션을 관객에게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그들은 누구 못지 않은 열광적인 환호성을 받았고 이러한 관객의 사랑에 보답하듯 유머러스한 제스처로 인사했습니다. 또한 공연이 끝난 뒤에도 장미꽃과 수건 등을 팬들에게 던져 주었고 카메라로 열정적인 팬들의 모습을 담아내기도 했습니다.    

 

 

재작년 서울 공연에서 한국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환상적이었다는 그는 이번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2 존 레전드 내한 공연에서의 흠잡을 데 없는 퍼포먼스를 통해 그 이상으로 팬들의 사랑을 보답했습니다. 그는 팬들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을 줄 알았고 부드러움과 강렬함을 알맞게 조절하며 한국 팬들의 기억 속에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습니다. 모든 공연이 끝난 뒤 존 레전드가 “I’m John Legand!”라고 외치는 부분은 역사적인 이번 공연을 설명하는 가장 핵심적인 멘트였습니다. 현재의 기대와 인식을 뛰어넘어 매 순간을 열정적으로 행동하는 흑인음악의 대표주자 존 레전드. 문화를 즐길 줄 아는 Mania들을 만족시키며 시대의 트랜드를 주도하는 현대카드의 선택은 이렇듯 20일을 끝으로 마무리된 존 레전드의 내한공연으로 탁월했음을 증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