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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프라스 VS 페더러] 페더러 그랜드 슬램 세미 파이널 22연속 진출

2010.05.31

 

2009년 9월 10일 이 시대 최고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는 그 명성답게 8강에서 맞붙은 로빈 소더링을 꺾고 US오픈 4강에 오르며 그랜드 슬램 세미 파이널에 22연속 진출합니다. 이는 2007년 메이저대회 11연속 4강 진출이라는 신기록을 작성하고 난 뒤 2년 만에 달성한 위업이라 세계 테니스 계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로저 페더러의 기록들

 

그랜드 슬램 세미 파이널 22연속 진출이 갖는 의미는 놀랍습니다. 패더러는 2004년 윔블던 대회를 시작으로 2007년 호주오픈에서 11연속 4강에 진출하며 그랜드 슬램 세미 파이널 연속 진출 기록 보유자였던 이반 랜들의 10연속 기록을 제치고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한바 있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어느 선수도 이 기록을 갱신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로저 페더러는 이 기록의 숫자를 무려 두 배로 갱신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놀라운 기록에 아쉬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2008년 호주오픈 당시 4강에서 노박 조코비치에게 패한 단 한번의 경기때문입니다.

 

이 경기를 뒤집는다면 22연속 그랜드 슬램 파이널 진출이라는 엄청난 일이 일어날 수도 있었다는 것이죠. 로저 페더러는 인터뷰에서 “미리 의식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소중한 기록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라며 이 경이로운 기록에 대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로저 페더러가 보여준 숫자의 놀라움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2009년 그가 윔블던에서 우승한 7월 6일을 기점으로 남자 단식 톱10의 그랜드 슬램 우승자는 단 4명뿐이었습니다. 이 4명은 모두 24번의 그랜드 슬램 우승을 차지했는데, 그 중 로저 페더러가 절반이 넘는 15번의 우승을 한 것입니다. 이로써 로저 페더러는 2007년에 현대카드 슈퍼매치 06 페더러 VS 샘프라스에서 테니스계의 전설 피트 샘프라스가 가지고 있었던 그랜드 슬램 14회 우승 기록도 갱신하게 됩니다.

 

 

 

 

로저 페더러의 자선활동

 

로저 페더러라는 선수를 설명할 길이 기록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는 ATP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팬들이 직접 뽑는 ‘최고 인기상 단식’ 부문에도 6년 연속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로저 페더러의 대단한 실력을 뛰어넘는 인간적인 면모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는 2003년 빈민층을 돕고 스포츠의 보급을 장려하기 위하여 ‘로저 페더러 재단’을 설립하고 적극적으로 자선활동을 해 왔습니다. 유니세프 친선대사로도 임명되어 남아프리카 공화국도 직접 방문하고, 유니세프 에이즈 캠페인 광고에도 참여하는 등 누구보다도 자선활동에 앞장 서 왔습니다.

 

안정감 있는 서브와 예술적인 포핸드, 예리한 슬라이스를 구사하는 테니스의 황제. 그리고 세계의 어린이들을 돌보는 따스한 자선가. 코트 안팎에서 펼쳐지는 페더러의 아름다운 베스트 샷을 계속해서 이어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