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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ing the Trend, Making the Trend] 타일러 브륄레 Talk 리뷰, 트렌드는 어디서 나오는가

2011.04.21


현대카드 슈퍼토크 02 Breaking the Trend, Making the Trend 412일 현대카드 본사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참신하고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현대카드 슈퍼토크는 토크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현대카드의 도전정신이 빛난 현대카드 슈퍼토크 02 Breaking the Trend, Making the Trend의 첫 번째 Talker, 새로운 시각으로 트렌드를 제시하는 잡지 ‘모노클(MONOCLE)’의 발행인 타일러 브륄레의 Talk를 소개합니다.

 


잡지의 성장과정

세계에서 가장 트렌디한 잡지로 인정받은 <MONOCLE>의 발행인 타일러 브륄레는 세련된 매너와 토크로 현대카드 슈퍼토크 02를 시작했습니다. 타일러 브륄레는 저널리스트로서 바라보는 저널리즘의 틈새시장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트렌드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해서 하나의 요인이나 시점으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이야기 하면서 강연을 시작했죠. 어린 시절부터 건축가, 파일럿 등 꿈이 많던 타일러 브륄레. 1987년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저널리즘 학교에 들어갔으나 곧 학교를 그만두고, 영국 BBC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후, 국경 없는 의사회의 활동 취재를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간 타일러 브륄레는 거기에서 두 발의 총상을 입게 되었다고 합니다. 타일러 브륄레는 이 때의 경험과 이후 병원에서 보낸 시간들이 저널리스트로서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데에 많은 영감을 주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후 BBC를 나와 1996년, ‘The Stuff That Surrounds You’를 모토로 일상 곳곳의 소재를 다루는 잡지 를 창간했습니다. 그는 잡지가 담고 있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전문 사진가와 일러스트레이터가 전달하는 시각적인 완성도 역시 잡지의 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간파하고 잡지를 세련된 감각으로, 또 창의적으로 꾸미기로 방향을 설정합니다. 기존의 잡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감각은 대중을 사로 잡게 되었으며, 매거진으로서의 뿐만 아니라, 영향력있는 저널리스트로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그는 2001년, 영국잡지편집자협회(British Society of Magazine Editors)가 수여하는 Lifetime Achievement Award의 역대 최연소 수상자였죠.



정확, 지속. 기존 인쇄 매체와의 차이

타일러 브륄레는 매거진 <Wallpaper*>뿐 아니라, ‘Winkreative’라는 브랜딩 에이전시를 설립해 각 기업의 브랜딩 프로젝트를 담당하기도 하였습니다. 모든 상황에서 중립성과 객관성을 유지해야 하는 저널리스트가 기업을 위해 일을 한다는 면에서 역설적이면서도 파격적인 시도였죠.

타일러 브륄레는 사람들이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예전보다 밀접해진 세계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또 한번의 Breaking the Trend를 시도합니다. 저널리스트인 그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지역에 국한되지 않은 글로벌한 관심사를 갖고 있고 이에 대한 대중의 니즈를 해결해 주고 있는 매체는 아직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죠.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잡지시장의 추세는 온라인 미디어의 영향으로 인해 하락하는 추세였습니다. 여기에서 시장의 ‘Gap’을 발견했다고 하는 타일러 브륄레는 Old Media라고 할 수 있는 잡지를 온라인 미디어에 비해 촉감이 있으며, 퀄리티만 있다면 얼마든지 소장가치가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사람의 관심사를 대변해주기 때문에 마치 럭셔리 브랜드의 가방, 안경, 옷처럼 개인의 표현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 하며 차별화된 매거진 ‘MONOCLE’의 출발점을 이야기하였습니다.

한가지 분야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분야의 컨텐츠를 폭넓게 다루되, 매거진으로서의 전문성과 품격을 잃지 않는 정확성, ‘대중을 사로잡는 잡지란 무엇인가?’에 대한 타일러 브륄레의 남다른 고민은 온라인이 대세로 평가받는 시장에서 <MONOCLE>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2006 <MONOCLE>의 창간. 틈새시장을 공략하다.

<MONOCLE>로 다시 한번 증명된 타일러 브륄레의 이야기는 모든 미디어들의 무게중심이 온라인 미디어로 이동하고 있는 현 시장의 흐름 속에서 오히려 인쇄매체에 집중하는 Breaking the Trend적인 행보를 보여줍니다. <MONOCLE>은 진지한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기사뿐 아니라 소비자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 문화, 디자인, 건축, 패션 등을 다양하게 담아내어 높은 판매부수를 기록하며 대중의 호응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소재를 다루지만 정확하고 심도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 낸 <MONOCLE>. 그리고 세계 주요도시를 소개하는 City Survey, 매주 200,000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PodCast, 유명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트렌드를 앞서가는 Taste를 보여주는 <MONOCLE SHOP>까지, 여러 분야에 걸친 MONOCLE의 시도를 소개했습니다

타일러 브륄레는 다가올 미래의 새로운 트렌드를 다섯가지 시대로 예측했습니다. 그는 1. 포스트 럭셔리의 시대, 2.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티가 등장하는 시대, 3. 아시아의 목소리가 커지는 시대, 4. 청각적인 미디어가 다시 주목 받는 시대, 5. 단일의 제품이 집중 받는 시대. 이렇게 5가지의 특성을 가진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항상 시대에 집중하고 시대를 읽어내는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존의 트렌드를 따라가기 보다는 틈새시장을 공략해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한 타일러 브륄레. 트렌드에 대한 그의 철학과 아이디어는 현대카드 슈퍼토크 02 Breaking the Trend, Making the Trend함께 했던 다른 강연자와 청중들을 공감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현재의 트렌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미래까지 내다보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타일러 브륄레의 모습에서 진정한 트렌드 세터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