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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vation in Art] 임상수 감독의 차기작, <하녀>의 확장판 <돈의 맛>

2011.04.22


현대카드 슈퍼토크 01 Innovation in Art에서 한국 사회의 현실과 영화계의 비전을 제시해주었던 임상수 감독. 그의 영화 현대카드 레드카펫 16 <하녀>가 한국사회의 계급 문제를 드러냈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자본주의 사회의 화두인 ‘돈’에 대해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현대카드 레드카펫 16회 상영작 영화 <하녀>를 잇는 임상수 감독의 차기작, <돈의 맛>이 크랭크인 되었습니다. 


프로덕션 존의 첫 입주자 선정 


 


영화 <돈의 맛>을 촬영중인 임상수 감독이 서울 상암동 DMC첨단산업센터의 영화창작공간인 '프로덕션 오피스(프로덕션 존)’의 첫 입주자로 선정되었습니다. ‘프로덕션 오피스’는 영화인들이 제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제공하는 영화창작공간입니다. 중소형 제작사들을 대상으로 제작단계를 지원하여 제작사무실 마련에 따른 경상비를 줄이고 이를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재투자 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되었습니다. 작품성 있고 실력 있는 감독을 지원해주기 위해 설립된 프로덕션 존의 첫 주인공 임상수 감독. 임상수 감독뿐 아니라 영화 <파파>의 한지승 감독, <가비_the coffee>의 장윤현 감독, 현대카드 레드카펫 18 <무적자>의 송해성 감독 등 총 12개 팀이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임상수 감독의 영화 <돈의 맛>은 프로덕션 존의 대표작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물질 자본주의 시대, 진짜 돈의 맛을 말하다 


임상수 감독은 새 영화 <돈의 맛>에 대해 <하녀>의 확장판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최소한의 캐릭터와 한정된 장소에서 서스펜스를 구현해야 했던 영화 <하녀>와는 달리 <돈의 맛>은 보다 짙은 욕망, 애증, 성, 범죄 등을 등장시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충무로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미 임상수판 <월 스트리트: 머니 네버 슬립스>(2010)라 불리며 기대를 얻고 있는 임상수 감독의 영화 <돈의 맛>. 제목부터 직관적인 이 영화에서 임상수 감독은 돈의 굴레에 갇혀있는 우리들과 한국사회 전체를 향해 진짜 돈의 맛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돈에 일희일비하는 인간 군상의 애환을 담아내고 싶었다는 임상수 감독. 이는 비단 개인의 슬픔이 아니라 이 시대 전체가 떠안는 벗어버릴 수 없는 굴레와도 같기에 평범한 사람들의 자화상 같죠. 임상수 감독은 돈 때문에 울고 웃는 상황에서는 누구도 승자와 패자를 가릴 수 없다고 말하며 다 함께 불행한 이 삶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돈에 휩쓸리지 않고 살 수 없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모욕적인 인생이며 임상수 감독의 영화 <하녀> 역시 그런 모욕에 관한 영화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카드 레드카펫 18 <무적자>의 주인공이었던 김강우를 주연으로 백윤식, 윤여정 등 탄탄한 조연들이 함께 그려갈 <돈의 맛>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개봉될 예정입니다. 


임상수 감독이 그리는 해피엔딩 영화 <돈의 맛>에서 한가지 주목할만한 점은 이 영화가 임상수 감독의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해피엔딩을 표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임상수 감독의 전작 <하녀>를 비롯한 여타의 작품이 냉소적이고 씁쓸한 결말을 맞았다면 이번 <돈의 맛>에서는 ‘임상수의 해피엔딩’을 만나볼 수 있을 것 이라고 하죠. 영화 <돈의 맛>은 분명 예전 작품보다 에로틱함과 서스펜스적인 요소를 강화했지만 영화가 끝났을 때에는 훈훈한 느낌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임상수 감독. 똑똑하고 평범한 샐러리맨, 그렇지만 마음 한 켠에는 성공에 대한 야망을 품고 있는 남자주인공과, 이혼한 뒤 재벌가로 복귀한 여자주인공이라는 설정이 진부하다는 일각의 반응에 대해 감독은 “진부한 스토리인 것은 사실이나 이를 진부하게 찍는다면 임상수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카드 슈퍼토크 01 Innovation in Art에서 세계 속의 한국 영화의 위치와 한국 영화의 폭력성에 대해 거침없는 생각을 공유했던 임상수 감독은 영화를 통해 해답을 제시하기 보다는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쪽을 택합니다. 영화를 통해 관객과의 거리를 좁혀가고 싶다는 임상수 감독의 한층 강력해진 감각적인 영화 <돈의 맛>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