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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셔] 어셔와 함께한 100 Minutes!

2010.07.04

 

세계적인 R&B 슈퍼스타 어셔. 그의 첫 내한공연이 7월 3일 오후 서울 올림픽체육관 내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졌습니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의 열 번째 주인공으로 초대된 그는 최초의 한국공연에서 자신이 왜 최고의 뮤지션인지를 여지없이 증명해냈습니다.

 

 

 

 

오늘날의 어셔를 만들어준 히트곡부터, 최근 다시 한번 빌보드 정상을 차지하면서 진면목을 보여준 신곡 'OMG'와 히트곡 'Yeah'에 이르기까지, 그의 퍼포먼스는 관객들을 열광케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환호와 함께 시작된 무대

 

 

 

7시 15분경 장내 조명이 모두 꺼지자, 체조경기장은 이내 함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디제잉과 아론 스피어스의 드러밍이 이어지는 가운데, 익숙한 비트의 음악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Caught Up'이었습니다. 앨범 Confession에 수록된 'Caught Up'은 2004년 앨범 발매 후 줄곧 그의 오프닝을 맡아온 곡이었습니다. 흰 바지에 검정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한 어셔는 특유의 파워풀한 안무와, 흐트러짐 없는 가창력으로 좌중을 휘어잡았습니다.

의자를 이용한 퍼포먼스가 눈에 띈 'U make me wanna'가 끝나자 어셔는 우리말로 인사를 건넸습니다. "Are you ready?"라는 코멘트를 던지는 순간, 장내는 여성 팬들의 함성으로 떠나갈 듯했습니다. 이어진 곡은 바로 'U remind me'. 마침내 가죽 재킷을 벗은 그는 특유의 섹시한 댄스를 선사했고, 관중들은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화답했습니다. 뜨거운 분위기에 감탄한 듯, 어셔는 "한국, 사랑해요."를 정확한 발음으로 전하며 양팔로 하트를 그려 보이기도 했습니다.

 

 

모두가 함께한 어셔의 히트곡 퍼레이드

 

 

 

계속해서 어셔의 히트곡 퍼레이드가 이어졌습니다. 앨범 Confession에 수록된 'Bad Girl'은 독특한 기타 리프와, 어셔의 강렬한 댄스가 눈길을 끄는 곡이었습니다. 최초의 셋 리스트에는 없었던 곡이나, 어셔 측의 요청으로 포함된 곡이었죠. 같은 앨범 수록곡인 'That's what it's made for' 이후 어셔의 코멘트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2004년 4월 앨범 홍보를 위한 방한을 기억에 떠올린 듯, "오랜만에 여기(한국)에 오는 것 같다."고 운을 띄운 어셔의 이어지는 곡은 어셔의 '클래식'이라 할 수 있는 'Nice & Slow' 와 'Burn'이었습니다.

 

 

 

 

팬들은 입이라도 맞춘 듯, 모든 곡의 후렴구를 함께 했고, 이에 고무된 어셔는 섹시한 퍼포먼스로 흥을 돋웠습니다. 'Confessions'에서는 무대에 걸쳐 앉아 더 뜨거운 환호성을 자아냈고, 어셔 특유의 복근이 드러날 때면 더 큰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마침내 공개된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한 ‘OMG’

 

 

 

어셔는 자신과 투어에 나선 밴드 소개도 잊지 않았습니다. 드러머 아론 스피어스를 비롯한 정상급 세션맨들은 뛰어난 연주실력을 선보였을 뿐 아니라, 자신의 파트가 아닐 때는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거나 환호를 유도하면서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Love in this club'이 끝난 뒤 어셔는 "잊지 못할 쇼를 전해 드리고 싶었습니다."라고 운을 뗀 뒤, 마침내 팬들이 기다려온 6집 Raymond v Raymond의 곡을 선사했습니다. 바로 'Daddy's Home'이었습니다. 신곡이었음에도 많은 팬들이 곡의 가사를 함께 했습니다. 같은 앨범의 'Lil Freak'에 맞춰 댄서들이 소개된 뒤에는 어쿠스틱 버전의 'U got it bad'가 이어졌습니다. 계속된 퍼포먼스에 지칠 법한 어셔였지만, 음정과 박자에 한치 흐트러짐 없이 완벽한 곡을 선사해 객석에서는 "역시 어셔"라는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어셔 특유의 목소리가 빛나는 신곡 'There goes my baby'에 앞서 어셔는 관중과 무대가 하나가 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My Boo'와 'I need a girl'을 메들리 형식으로 꾸며 관중들로 하여금 후렴구를 제창할 수 있도록 하면서 흥을 돋웠습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마지막 순서였습니다. 한국 팬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곡, 'Yeah!'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함께 'Yeah!'를 외치며 리듬에 몸을 맡겼습니다. 마치 클럽에라도 온 것처럼 관객들은 마지막 힘을 쏟아냈습니다.

그 후, 마지막 곡으로 선택된 'OMG’의 반주가 흘러나왔습니다. 공연 내내 흰색 의상을 입었던 어셔는 검은색으로 맞춘 의상을 입고 등장해 "점프! 점프!"라며 흥을 돋우자, 스탠딩석 뿐 아니라 전 좌석의 관객들이 일어나 함께 환호했습니다. 관객들은 'OMG'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후렴구를 함께 외치면서 곡의 분위기를 살렸고, 어셔 역시 이에 도취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내한 전 인터뷰에서 'OMG'에 대해 "축구장에서나 들을 수 있는 큰 함성이 곡에 잘 녹아 들었다"며 좋아한 바 있는데, 이날 체조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함성은 축구장 팬들의 함성을 능가하는 것이었습니다.

 

 

 

 

'OMG'를 끝으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10 어셔 첫 내한공연은 막을 내렸습니다. 팬들은 아쉬움을 남긴 채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어셔 역시 월드스타답게 마지막까지 열정적인 자세로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시카고에서 출발, 전날 오후 입국해 바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0 어셔 첫 내한공연을 가진 어셔였지만 그는 100분여에 걸친 시간 동안 자신의 에너지를 아끼지 않은 채 최고의 공연을 선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