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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현대카드 멘토스쿨] 누군가의 꿈이 되고 싶어요

2012.04.27


학교성적이 우수하면서도 봉사의지를 지닌 서울대학교 재학생 멘토가 학업의지는 강하지만 교육 기회가 충분치 않은 청소년(멘티)들에게 학습지도와 비전 형성을 도와주는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이 지난 4월 7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번 멘토스쿨을 통해 3개월간 10명의 서울대생 멘토가 총 50명의 청소년과 1:5 결연을 맺어 영어와 수학을 지도하게 됩니다. 특히, 멘토들은 매주 3시간씩의 학업지도뿐 아니라 문화예술공연 동반관람, 서울대학교 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인생의 멘토로서 멘티들의 비전 형성을 도와주고 꿈을 북돋워주는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오늘은 10명의 멘토가운데 사당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활동을 하고 있는 최희민 멘토를 만나 나눈 이야기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Q.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에 지원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학교 공지사항을 통해 처음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도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아서 전라남도 광주의 본가에 내려갈 때마다 구청에서 운영하는 공부방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도 했었는데요, 이번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이 한 학기 등록금도 마련하고 의미 있는 일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라 생각되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평균 경쟁률이 6:1이나 될 정도로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에 대한 저희 학교 학생들의 관심이 컸습니다.


Q. 아르바이트 차원의 일반 과외 경험도 있을텐데 멘토스쿨과 일반과외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학업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만 형편이 조금 어려운 아이들에게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뿌듯한 감정을 갖게 된다는 점이 다르다고 할까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정서적인 활동들도 다르다고 할 수 있겠지요. 학생들이 워낙 말도 잘 듣고 공부도 잘 하는 편이어서 수업을 진행하는 데 특별히 어려운 점이 없는 편입니다. 매주 금요일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회의실에서 방과 후 저녁 6시부터 밤 9시까지 3시간 동안 영어와 수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아직은 중학생이기에 되도록이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완급조절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Q. 수업은 어떤식으로 진행되고 있나요?

아이들 다섯 명 모두가 현재 중학교 3학년입니다. 때문에 아이들 모두 자연스레 고교 진학 이후의 학업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는데요. 3개월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 있는 시간 동안 원활한 멘토스쿨 진행을 위해 저 나름대로 마일리지 제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업 첫 시간에 아이들 모두에게 각각 20,000점을 부여하여 결석시 5,000 마일리지 차감, 지각했을 시 3,000 마일리지 차감, 숙제를 안해올 시 1,000 마일리지 차감, 영단어 1개 틀릴 시 200마일리지 차감 등으로 전체 마일리지에서 차감 방식으로 마일리지를 차감하여 수업 종료일에 남은 마일리지만큼 문화혜택을 줄 예정입니다. 마일리지 제도가 수업에 대한 열정과 동기부여를 해주고 있어서 톡톡히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아이들 첫 인상은 어땠나요? 개개인의 캐릭터는요?

아이들 모두가 참 착합니다. 오늘이 두 번째 수업일인데요. 첫 시간에는 조금 어색하기도 했지만 조금 친해지고 나니 편하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저와 멘토스쿨을 하는 동안은 아이들이 최대한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답니다(웃음). 공부도 공부지만 다른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있어요. 말 그대로 '멘토링' 수업인거죠. 장래 희망이라던지 이성에 대한 고민이라던지 대학생활에 대한 궁금증이라던지… 아이들이 공부 외적으로 궁금한 것들에 대해서도 잘 물어보고 저 또한 아이들에게 미약하나마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장래희망에 대해 말씀드려보자면요, 민수는(가명) 과학자, 찬균이는(가명) 경영학과를 진학해서 기업의 CEO, 희민이는(가명) 교수, 나정이는(가명) 코디네이터, 은정이는(가명) 미대를 진학하고 싶어합니다.




Q. 멘토스쿨에서 문화관람의 기회도 있다고 하던데요?

3개월의 멘토링 과정 중 문화공연관람과 서울대학교 캠퍼스 탐방의 시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문화공연관람 시간에는 영화를 보거나 대학로에 연극을 보러 갈 계획입니다. 아이들이 문화공연관람 시간도 은근히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매 수업시간마다 간식비도 지급이 되는데 아이들과 상의하여 간식비를 모아서 다같이 피자를 사 먹을 계획도 하고 있답니다.




Q. 기업-대학 간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멘토스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또한 본인에게 어떠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나요?

개인적으로는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을 통해 현대카드라는 기업의 철학도 엿볼 수 있었고, 보람된 일을 하며 등록금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멘토스쿨을 통해 장학금을 받았다는 것이 나중에 이력에도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주변 친구들도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에 많이들 지원했었구요. 저는 이런 이유 이외에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 저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느끼는 가장 큰 보람은 아이들의 인생이 나로 인해서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봤을 때 입니다. 그리고 저의 이런 생각에 아이들도 잘 믿고 따라줄 때 가치를 따질 수 없는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이란?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은 서울대 학생들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학습재능을 기부하고 현대카드는 재능기부를 하는 서울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