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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을 가진 20년 베테랑의 퓨전일식요리사, 유희영 쉐프를 만나다

2012.08.07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여의도 본사에서 만나는 가로수길 Hot place_'유노추보'&'부첼라'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직원만이 이용할 수 있는 까페테리아에서,사원증인 'MyD'를 통해 2천원으로 즐기는 최고의 점심은 임직원들에게 최고의 맛과 즐거운 점심시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현대카드 현대캐피탈만의 문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8년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픈 한 퓨전일식 레스토랑 ‘유노추보’는 합리적인 가격에 독특한 창작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가로수길을 자주 찾는 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인들과 어디서도 맛 본 적 없는 독특하고 맛있는 식사 한 끼, 그리고 소소한 대화를 나누기에 안성 맞춤인 곳이죠. 8월 20일, 유희영 쉐프의 ‘유노추보’를 현대카드 사내 레스토랑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었는데요. 그의 요리 철학 만큼이나 군더더기 없는 담백함이 매력적인 유희영 쉐프를 만나보았습니다.


 



Q. 유노추보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유노추보는 유희영의 주방이라는 의미예요. 유노추보의 'U'는 제 성인 유희영의 '유'에서 따왔지만 당신(You) 이라는 의미도 있죠. '추보'는 주방을 일본식으로 발음한 거예요. 92년에 요리업계에 입문한 뒤 올해로 만 20년째를 맞고 있는데요, 2006년에 약 2년간 주방을 떠나 레스토랑 컨설팅 사업을 했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일을 하면 할수록 고객이 그립더라고요. 이번에 출간한 '유노추보'라는 책에도 이 이야기를 썼는데, 나만의 무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어요. 쉐프는 자기 주방이 있어야 하고 자신의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고객이 있어야 해요. 그런 고객이 그리웠죠. 컨설팅회사에서는 메뉴개발을 해도 완성된 음식을 혼자 맛 본 후 버리거든요. 그래서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이 그리웠어요. 런치타임이나 디너타임에 손님상에 음식을 내가기까지의 그 긴박감말이죠. 그래서 5년 전에 가로수길에 유노추보라는 이름으로 저만의 무대를 열게 되었어요.


 



Q. 가로수길에 매장을 열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레스토랑 오픈 전에 제가 오너쉐프로써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니, '남들과 차별화 된 요리를 손님들께 제공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런 요리를 좋아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을 찾기 위해 서울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죠. 벌써 5년 전 일인데요 그때 생각한 곳이 이 곳, 가로수길이었어요.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유동인구가 많지는 않았지만, 시장조사를 통해 내 요리를 좋아해줄 만한 고객들이 이 곳을 많이 찾는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주저없이 가로수길에 레스토랑을 열게 되었죠.




Q. 매장 인테리어가 정감있으면서도 어딘가 쉐프님스러운 것 같아요.

저는 레스토랑을 한 5년 정도 경영하면 고객이 쉐프를 닮아간다고 생각해요. 한 두번 방문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결국엔 제가 꾸며놓은 이 공간과 제 스타일의 요리를 좋아하는 분들이 꾸준히 찾아주시게 되기 때문이죠. 이 공간은 그저 밥만 먹는 공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매장에 손님들이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비치해 놓은 책부터, 제가 관심있는 것들로 꾸민 소품들, 그리고 하물며 눈에 보이지 않는 BGM조차 그 레스토랑만의 독특한 느낌을 만드는 데 한 몫을 하거든요. 결국 이런 취향들이 저와 비슷한 분들이 유노추보를 많이 찾아 주시게 되고, 관심이 없었다가도 점점 좋아지게 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래서 '고객들은 쉐프를 닮아간다'라는 생각으로 레스토랑을 꾸미고 있어요.




Q.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지금까지 3권의 책을 냈어요. 첫 번째 쓴 책인 'COOK BOOK'은 표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제가 찍은 사진들로 구성되어있죠. 사진을 찍는 것이 저의 취미 중 하나이거든요. 모든 책 중간중간에는 요리를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나 요리 철학 같은 것들이 에세이 형태로 들어가 있어요. 호텔에서 근무 할 때 봄에는 도다리, 여름에는 장어, 가을에는 송이, 겨울에는 복어 이렇게 매년 똑같은 요리들만 하다보니 잠시 매너리즘에 빠진 적이 있었어요. 특급호텔을 가도 똑같았죠. 그래서 퓨전일식으로 전향을 해볼까 생각을 하다가 그 동안 제가 했던 요리들을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보기 시작했죠.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니 이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책을 만들수도 있겠다 싶어 책을 출간하게 되었어요. 이 요리책에 있는 요리중에 현재 유노추보에서 판매되고 있는 메뉴들도 있어요.


Q. 퓨전일식이란 어떤 것인가요?

일식은 뭐니뭐니해도 조화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퓨전일식도 마찬가지고요. 음식간의 조화, 재료간의 조화와 다른 군더더기 없이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재료와 재료 사이를 연결해 주는 소스, 재료의 맛을 부각시켜주는 조리법, 어떠한 맛을 잘 나타내기 위해서 첨가되는 양념들이 잘 조화를 이루어야 하죠. 시간의 맛이나 양념의 맛이 강한 것이 아닌 재료의 맛을 살리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 요리를 구성한답니다.


Q. 쉐프님처럼 요리를 잘 하기 위한 비법이 있을까요?

저는 군더더기가 있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예요. 제가 일식을 선택한 것도 그 때문이죠. 음식을 만들때 욕심을 버리세요. 욕심만 버려도 상당히 훌륭하고 담백한 요리가 완성된답니다. 예를들어 집에서 김치찌개를 끓이실 때, 이미 거의 충분한 가열이 이루어진 김치찌개에 라면을 넣어 라면을 익히느라 추가로 조리를 하고, 뭔가 심심해서 참치를 넣고, 그러다 보니 짜져서 물을 부어 다시 끓이고, 물을 부으니 약간 싱거운 것 같아 햄을 넣고. 이렇게 되면 결국 처음부터 계산되지 않은 맛없는 부대찌개가 되어 버리게 되죠.


Q. 마지막으로 현대카드 입점에 대한 기대감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하여 말씀해 주세요.

제 성격이 안 하면 안 했지, 대충 하지는 않거든요. 쉽게 내린 결정은 아니었지만 현대카드 입점을 통해 또 다른 유노추보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상위 1%를 위한 화려한 음식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편안하고 담백한 음식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현대카드 임직원들은 사내에서 즐기는 정말 맛있는 식사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