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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itational] 5월 밤의 아름다운 하모니, 현대캐피탈 Invitational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2010.05.16

 

지난 15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현대캐피탈 Invitational BBC 심포니 파크 콘서트에 이어 오늘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현대캐피탈 Invitational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프리미엄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어제와는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인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현장을 소개합니다.

 

 

 

 

PM 5:00

 

예술의 전당에는 굳이 공연이나 전시를 보는 분들 말고도 봄을 만끽하러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분수대 앞에 자리를 깔고 간식을 먹는 가족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콘서트홀을 가는 길목에는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을 알리는 깃발을 붙여 관객 분들이 찾기 쉽게 준비했습니다.

 

 

 

 

PM 6:00

 

조금씩 관객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일요일 8시 공연이라 그런지 일찌감치 공연장에서 공연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프로그램 북을 보며 곡에 대해 토론 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현대캐피탈 카페 쿠폰을 소지하신 분들께 샌드위치와 음료, 머핀, 쿠키 등을 제공하였습니다. 공연전과 인터미션에 까페에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공연을 기다리며 계시는 관객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봤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김종석씨는 현대카드 VIP 고객이셔서 무료로 티켓을 받고 오게 됐다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과 협연자 김지연에 대한 관심을 표하셨습니다. 그밖에 아들과 며느리와 함께 왔다던 관객 분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현대카드로 티켓을 사서 할인을 받으셨다며 좋아하시던 모습에 뿌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밖에 연인과 공연을 보러 왔다는 커플 분들 등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진촬영을 불편해하셔서 성함과 인터뷰만을 공개합니다)

 

 

PM 7:45

 

공연 시작 15분전, 차례로 입장하는 관객들의 모습입니다.

 

 

 

 

PM 7:50

 

첫번째 곡에 맞게 세팅된 무대의 모습입니다.

 

 

 

 

제 1부 – 바이올린, 그 아름다운 선율에 빠지다

 

8시 정각,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이리 벨로흘라베크가 등장했습니다.1부의 시작 곡은 티페트의 ‘코렐리 주제에 의한 판타지아 코체르탄테’였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현악으로만 이루어진 이 곡은 혼란 속에 멜로디가 녹아있는 곡이었습니다. 곡이 이어질수록 조화로운 화음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곡의 작곡가 티페트는 영국 출신으로 르네상스와 바로크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현대적인 작품을 많이 남겼습니다. ‘코렐리 주제에 의한 판타지아 콘체르탄테’ 역시 신고전주의적 경향을 받은 작품으로 영국 작곡가 특유의 색채가 담겨있는 곡입니다.

 

이 곡은 제목 그대로 판타지아의 자유로운 악상과 콘체르탄테의 협주곡적 경쟁 양식이 조화를 이루어 변화무쌍한 전개가 흥미로운 곡이었습니다. 독주악기와 현악 앙상블을 대비시킨 전개방식은 코렐리의 합주협주곡을 닮은 듯하면서도 풍성한 음향에서는 영국 음악 특유의 전원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첫 연주가 끝나자 곳곳에서 박수와 환성이 터졌습니다.

 

이어, 빨간 드레스를 입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이 등장했습니다. 그녀와 BBC 오케스트라가 선택한 곡은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현주곡 d단조 작품번호 Op.47’. 신비로우면서도 아름다운 바이올린 연주가 되자 관객들은 천천히 그 곡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도 곡에 빠져들며 스피카토(활이 튀어 오르게 하는 주법) 등 현란한 기교를 펼쳤습니다. 그녀의 독주와 어우러진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케스트라는 마치 싸늘한 날씨를 표현하는 듯한 음향을 재현하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가중 시켰습니다. 1, 2악장과는 달리 3악장은 역동성이 넘쳤습니다. 오케스트라 연주와 바이올린은 음률에 절정에 오르며 관객 분들은 숨을 죽였습니다. 마침내 지휘자 이리 벨로흘라베크의 손이 내려가고 곡이 끝나자 박수소리와 환성이 들렸습니다. 그리고 관객 분들은 참았던 기침을 하며 그 동안의 긴장감을 털어냈습니다. 곡이 끝난 후 김지연과 이리 벨로흘라베크가 포옹과 키스를 나누며 공연의 성공을 서로 축하했습니다. 김지연이 퇴장한 후에도 관객의 박수소리가 계속되자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은 다시 무대로 등장했습니다. 여러 번 고개 숙여 인사를 하던 그녀는 프로그램에 없던 앙콜곡으로 프리츠 클라이슬러(Fritz Kreisler)의 '레치타티보와 스케르초'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녀만의 독주였지만 오케스트라 못지 않게 무대를 장악했습니다. 곡이 끝나도 관객들의 박수소리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1부가 마지막이 끝나고 인터미션을 가졌습니다. 커피나 차를 마시며 지난 1부 공연에 대해 이야기하는 관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 2부 –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만의 브람스를 만나다

 

2부의 곡은 브람스 교향곡 제 4번 e단조 작품번호 Op.98로 구성되었습니다.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진모를 볼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지휘봉에 맞춰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마치 군무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연주를 펼쳤습니다. 브람스 교향곡 제 4번 e단조 작품번호 Op.98은 인생 말년에 접어든 브람스가 자신만의 음악적 깊이를 담은 곡으로 유명합니다. 브람스는 대부분의 곡 피날레를 장조의 환희로 표현하는 작곡가였습니다. 그러나 이 곡은 유일하게 단조의 우울함을 담아 자신만의 독창적인 교향곡 모델을 완성했습니다.

 

 

 

 

호른의 연주로 시작하는 2악장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호른에 이어 클라리넷으로 이어지며 엄숙하면서도 차분한 색채가 더해졌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마지막 현악의 연주는 서정적인 감성으로 이어지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전통적인 형식을 보여주는 3장에 이어 트롬본으로 힘차게 시작되는 4악장이 연주되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연주되는 이 악장은 비장함을 담고 음악적 갈등을 표현했습니다. 마침내 갈등은 점점 심화되며 비극적인 단조의 결말을 보여줬습니다. 곡이 끝난 후 박수 소리는 그칠 줄 몰랐습니다. 관객의 박수와 환호성에 지휘자 이리 벨로흘라베크는 퇴장과 입장을 반복하며 관객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이어, 앙콜곡으로 두 가지 다른 색깔의 곡을 들려주었습니다.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 10번과 지난 15일 파크 콘서트에서도 선보였던 스메타나 오페라 ‘팔려간 신부’ 중 서곡을 이어 연주, 기립박수와 환호성으로 이어지는 열광적인 관객들의 반응으로 콘서트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영국을 대표하는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어제와 오늘, 멋진 공연을 선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15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파크 콘서트와 오늘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프리미엄 콘서트를 보신 관객들이 5월 밤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하셨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