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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itational] 자연과 함께 한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파크 콘서트

2010.05.15

 

5월 15일(토) 오후 7시, 영국의 BBC PROMS in the park를 그대로 재현한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파크 콘서트가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렸습니다. 5월의 싱그러움과 함께한 현대캐피탈 Invitational BBC 심포니 파크 콘서트 현장을 공개합니다.

 

 

PM 1:00

 

공연 당일, 파크 콘서트 공연을 축하라도 하듯 따뜻한 봄 기운이 공원을 뒤덮고 있었습니다. 좋은 날씨 탓인지 가족, 연인들이 산책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은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파크 콘서트를 오랫동안 준비해왔습니다. 드디어, 영국의 BBC 방송국이 후원하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올림픽 공원 한가운데서 만나볼 수 있는 날입니다. 88잔디마당에는 의자 및 음향 시설을 준비하느라 한창입니다.

 

 

 

 

PM 2:30

 

피아니스트 지용이 리허설에 한창입니다. 리허설에서도 열정적인 연주를 보여주는 지용, 그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리허설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즉석에서 트위터로 알렸습니다. 리허설 중에는 편안한 차림의 지용이지만, 엣지있는 패션이라는 팬의 답변이 즉시 트위터로 올라옵니다.

 

 

 

 

지용의 리허설이 끝난 후에는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리허설이 시작되었습니다. 객석에 사람은 없지만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마치 무대가 가득 차 있는 것처럼 열정적인 연주를 펼쳤습니다. 지휘를 맡은 이리 벨로홀라베크 또한 곧 있을 콘서트를 위해 지휘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PM 5:00

 

거리의악사 연주. 포토월과 지용의 Stop and Listen에 연주한 오렌지색 피아노를 배경으로 연주가 시작됐습니다. 공연장 입장을 기다리는 분, 햇살 좋은 날 산책을 오신 분이 점점 앞으로 모여듭니다. 연주가 끝날때마다 환호성과 박수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현악 4중주에 이어 피아노 독주가 시작되었습니다. 피아니스트는 다양한 클래식 레퍼토리뿐만 아니라 더 클래식의 ‘마법의 성’, ‘아리랑’ 등을 재즈로 선보이며 관객들의 환호성과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영국의 하이드 파크나 미국의 센트럴 파크의 여름 잔디밭 위에서 펼쳐지던 공연을 연상케 합니다. 공연시작 30분전, 바깥의 거리 연주가 종료되었습니다. 사진으로 연주 모습을 담아가시던 분들, 자전거를 멈추고 한참을 음악에 취해계셨던 분들 모두, 봄날의 좋은 추억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입장객 전원에게 우비, 생수, 부채를

 

공연장 주변을 둘러봅니다. 현대캐피탈의 파이낸스샵 부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현대캐피탈의 홍보자료와 물티슈, 생수를 나눠줍니다. 입장 Gate앞에서는 입장객 전원에게는 홍보Kit 과 생수, 그리고 우비가 담긴 패키지를 증정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 휴게실

 

이번 행사는 만 5세부터 입장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공연 중 혹시나 아이들이 불편해 할 것을 대비한 휴게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콘서트 공연 실황을 볼 수 있는 VCR, 간단한 음료와 쿠키, 과일 등이 준비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장난감도 다양하게 준비됩니다. 그곳에서 부모님과 아이들이 즐겁게 공연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PM 5:30

 

입장 시작입니다. 티켓을 팔찌로 교환하여 입장하는 관객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피크닉석은 돗자리를 들고 자리를 잡기 위해 서둘러 걸음을 옮깁니다. 모두들 공연 전 기대감으로 들떠 있습니다. 공연장의 세팅 모습에 감탄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영국 PROMS에 다녀왔는데, 한국에서도 영국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야외에서 들을 수 있게 되어 들떠 계신 분도 보였습니다.

 

 

 

 

관객과의 만남

 

다정해 보이는 커플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Q 어떻게 공연을 보러 오게 되셨는지요?

 

A 텔레비전 광고를 보고 이런 공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야외에서 즐기는 오케스트라라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Q 공연의 어떤 부분이 기대되는지요?

 

A 평소에는 클래식을 많이 즐기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즐겁게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야외에서 보는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참 기대되네요. 일부러 자리도 피크닉석으로 선택했습니다. 색다르게 즐기고 싶은 마음에서요(웃음)

 

갑작스런 인터뷰에도 흔쾌히 응해주신 노명환, 김선미씨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PM 6:00

 

현대 캐피탈 Invitational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파크 콘서트의 시작 한 시간 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했습니다.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고객을 찍어주고 준비된 액자에 사진을 끼워 증정합니다. 공연장 내부에서도 바이올린, 트럼펫, 플루트 등의 악기를 연주하는 악사들이 곳곳에서 연주를 들려줍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각자 준비해온 간식과 음료를 즐기며 듣는 선율에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서서히 노을이 지며, 객석이 하나 둘 차기 시작했습니다. 피크닉석의 모습입니다. 돗자리를 깔고 담소를 나누는 연인, 가족 분들이 보였습니다. 도시락과 간식을 먹는 모습도 보입니다. 노을이 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 하고 앉아있는 분들의 모습에서는 서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여유로움이 묻어납니다. 바쁘고 지치는 일상이지만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파크 콘서트를 통해 조금이나마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회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1부 - 드디어 시작된 공연, 그리고 지용의 협연

 

 

 

이번 공연은 스메타나 오페라 ‘팔려간 신부’ 중 서곡과 세곡의 춤곡,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신세계 교향곡들로 진행되었습니다.

 

1부 공연은 스메타나 작곡의 오페라 ’팔려간 신부’ 중 서곡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가벼우면서도 경쾌한 음률이 특징인 이 곡은 파크 콘서트의 시작을 알리는 곡으로 선택됨에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시끌거리던 객석은 어느새 조용해졌습니다. 1장이 끝난 후, 지휘자 이리 벨로흘라베크가 인사를 하자 여기저기서 박수소리가 터졌습니다.

 

이어 팔려간 신부의 춤곡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곡은 마치 따뜻한 봄을 알리는 소리 같았습니다. 빠른 템포에도 불구하고 단원들은 침착하게 연주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현악의 연주가 돋보였습니다. 50여명의 연주자가 하나가 되어 곡 속에 녹아 들어갔습니다. 이리 벨로흘라베크는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답게 절도 있으면서도 섬세한 감각을 발휘해 곡을 이끌어 갔습니다.

 

 

 

 

곡이 끝나고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 16을 위해 피아니스트 지용이 등장했습니다. 위아래 하얀색 수트을 차려 입은 지용이 피아노 연주로 곡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어서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이어졌습니다. 지용의 감각적인 피아노 연주와 오케스트라 연주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곡을 만들어냈습니다. 또한 피아노를 대하는 지용의 진지한 표정은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습니다. 관객들은 물론 공연 관계자까지 침묵하며 연주 속에 빠져들었습니다. 곡은 후반부로 가면서 점점 웅장하고 깊은 음을 냈습니다. 특히 곡의 종결부에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강렬한 전체 합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연주가 끝나고 지휘자 이리 벨로흘라베크와 지용은 포옹을 나누었습니다. 관객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고 지용은 프로그램에 없던 슈만 리스트 헌정을 관객들에게 선사했습니다. 곡에 몰입하는 지용의 표정은 더없이 진지했습니다. 곡이 끝나서도 박수소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2부 – 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멜로디

 

2부는 드보르작의 교황곡 9번 마단조 Op. 95 1장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드보르작의 마지막 교황곡인 제 6번 ‘신세계로부터’는 미국 음악 연구에 대한 드보르작의 값진 결실이었습니다. 드보르는 “이번 작곡은 내게 큰 기쁨을 준다. 이 곡은 나의 이전 작품들과는 전혀 다를 것이다. 감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번 작품에서 미국에서 받은 영향을 알아볼 것이다.”라고 곡에 대해 설명했다고 합니다.

 

모든 연주가 끝나고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이어졌습니다. 그에 호응이라도 하듯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홍난파의 고향의 봄을 연주했습니다. 모두의 귀에 익은 노래때문인지 여기저기 노래를 따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오랜 추억을 가진 관객들은 가슴 깊숙한 곳의 감동을 느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어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 15번 C장조 Op 72 No.7을 연주하였습니다. 더욱 열광적인 관객의 반응에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는 사전에 준비하지 않았던 연주를 한 곡 더 들려줍니다. 기립박수를 받으며 퇴장한 연주자와 오케스트라. 관객들은 연주의 여운을 가지고 퇴장을 시작하였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공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모두들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나가던 한 관객은 “오랜만에 여유를 가졌다”며 지인 분에게 말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완벽한 오케스트라 연주를 보여준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지용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맑은 공기와 함께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연주. 하지만 공연이 빛났던 가장 큰 이유는 많은 관객 분들이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으로 파크 콘서트는 종료되었지만, 정통 클래식 공연을 원하는 관객들을 위해 5월 16일(일)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프리미엄 콘서트가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