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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alist on Ice] 조애니 로셰트 2010 어머니 추모 갈라쇼

2010.05.06

 

에반 라이사첵, 예브게니 플루셴코, 아사다 마오 등 메달리스트들은 저마다 정상에 올라서기 위한 다양한 사연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밴쿠버 올림픽에서만큼은 조애니 로셰트(24세, 캐나다)보다 슬프지만 아름답고 경이로운 사연은 없을 것입니다.

 

 

 

 

 

대회를 이틀 앞둔 2월 22일, 조애니 로셰트는 어머니 테레스 로셰트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갑자기 상태가 나빠져 밴쿠버의 한 병원을 호송됐지만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슬픔을 이겨낸 조애니 로셰트는 공식 연습을 소화하고 올림픽 무대에서 눈물의 탱고를 선사했습니다. 당시 어머니를 추모하듯,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탱고음악 ‘라 쿰파르시타’의 선율에 맞춰 선보인 연기에 1만 5천 여명의 관중들이 기립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김연아, 아사다 마오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올림픽 무대가 끝난 뒤, 조애니 로셰트는 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선수권대회가 아닌 다른 무대를 택했습니다. 3월 19일, ABC가 주최한 리얼리티쇼 'THIN ICE'에 출연해 어머니를 추모하는 프로그램을 연기한 것입니다. 8년 전 조애니 로셰트가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그녀의 어머니는 직장을 그만두고 조애니 로셰트의 치료와 회복에만 전념했습니다. 이처럼 그 사랑과 헌신이 오늘날의 메달리스트 조애니 로셰트를 탄생시켰습니다.

은반 위에서 조애니 로셰트는 셀린 디온의 'Fly'에 맞춰 어머니를 그리듯 차분히, 그리고 우아하게 연기를 펼쳤습니다. 공연을 마친 후 그녀는 사회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이겨내고 무대로 돌아오는 것이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제 어머니는 제 스케이트 인생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셨던 분이십니다. 또 이곳(빙상장)은 어머니와의 추억이 많이 담긴 곳이며, 그녀의 헌신이 깃든 곳이기도 합니다"라며 "어머니는 제게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함께 공연을 펼친 동료들도 조애니 로셰트를 안아주며 멋지게 돌아온 그녀를 축하해주었습니다. 최근 조애니 로셰트는 일본에서 열린 'Stars on Ice'에서 어머니를 추모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에반 에센스의 'My Immortal'이라는 곡에 맞춘 새 프로그램에 대해 조애니 로셰트는 "저는 항상 이 곡을 좋아했습니다. 올해 투어에서는 어머니를 위해 뭔가를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곡은 그녀를 위한 것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어머니를 향한 사랑과 그리움 묻어나는 그녀의 열연은 오는 6월, 현대카드 슈퍼매치 10 Medalist on Ice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