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글 보기

[CITYBREAK] 한국 ‘클래식 록’의 21세기 버전, 장기하와 얼굴들

2013.07.17

 

 

 

장기하와 얼굴들이 “싸구려 커피”를 통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을 때 이들을 따라다니던 단어들은 ‘청년’, ‘20대’, ‘88만 원 세대’, ‘서울대’ 등이었다. 밴드의 유머 감각과 개성적인 스타일을 환영하는 팬들도 있었지만 그저 운이 좋았다고 하는 시선들도 있었다. 그런 회의적인 시선들에 장기하와 얼굴들은 음악으로 답하며, 새로운 세기의 한국 록 밴드들 사이에서 가장 돋보이는 존재 중 하나가 되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밴드 눈뜨고 코베인의 드럼으로 음악 경력을 시작한 장기하(보컬)를 중심으로 정중엽(베이스), 이민기(기타), 이종민(건반), 하세가와 요헤이(기타), 전일준(드럼)으로 구성된 록 밴드다. 2008년 5월 결성되었으며, 같은 해 발표한 데뷔 싱글 '싸구려 커피'가 블로고 스피어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밴드는 EBS의 음악 프로그램 <스페이스 공감>의 출연을 계기로 큰 주목을 받게 되었는데, 기묘한 춤과 개성적인 음악, 그리고 당시 안무와 코러스를 담당했던 미미시스터즈의 독특한 매력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강타하면서 인디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싸구려 커피'는 1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노래’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밴드는 이듬해인 2009년 2월에 첫 번째 정규 음반인 "별일 없이 산다"를 발표했다. 송골매, 송창식, 산울림 등의 1970년대 한국 록에 대한 강렬한 향수와 재해석이 두드러졌던 이 음반은 발매 두 달 만에 3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후 밴드는 2년 반 만에 두 번째 정규작 "장기하와 얼굴들"(2011)을 내놓았다. 유머와 키치가 줄어든 대신 더욱 견고해진 소리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빛을 발했던 이 음반은 그 해 연말에 가장 많이 손꼽힌 록 음반 중 하나였으며, 한국대중음악상에서 다시 한 번 ‘올해의 음반’을 비롯한 네 개 부문의 상을 수상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음악은 1960년대와 70년대의 한국 록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이를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업데이트’한다. 최근에는 현대카드 MUSIC을 통해 ‘백지수표 프로젝트’라는 실험적인 음원 판매 방식을 시도하며 현 음원시장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이 들려주는 새로운 세대의 솔직한 ‘클래식 록’을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9 CITYBREAK에서 접할 수 있을 것이다.

 

 

play

 

 

 

 

 

 

 

 

 

대표곡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