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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rigin of Things] 김용호 사진전 : 우아한 인생 , 김용호 작가를 만나다

2012.09.27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던 어느 오후, 한남동 류화랑 앞 작은 카페에서 김용호 작가를 만났습니다. 

평소 세련되고 센스있는 옷차림으로 멋쟁이라는 소문답게 그 날도 화이트의 상,하의와 블랙 재킷으로 김용호 작가 특유의 자연스럽고 멋진 패션 센스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한남동 소재의 류화랑에서는 <우아한 인생> 전시회가 진행중입니다.

이 전시회는 현대카드 it card 광고사진들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어느 작품 하나 눈길을 끌지 않는 작품이 없었습니다.

 

 

Q. 이번 전시 제목이 <우아한 인생> 입니다.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요? 
A. 무엇보다 전시 제목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우아한 인생을 꿈꿉니다. 현대인이 살아가면서 꿈꾸는 우아한 인생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사실 사진 이미지와 같은 패셔너블하고 럭셔리한 일상은 흔치 않지만 그러한 삶을 우리는 꿈꾸곤 하죠. 
 그것은 우리의 욕망이기도, 희망이기도 하며, 더 나은 삶으로의 동기 부여를 해주기도 합니다.
가장 궁극적인 메시지는, 당신이 (현대카드) it card를 사용한다면, 당신이 꿈꾸는 우아한 인생을 살아 갈 수 있다는 메시지겠죠? (웃음)

Q.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만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광고가 아닌, 광고에 사용된 사진이 예술적으로 승화되어 전시를 하고, 판매가 된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매우 이례적이며 의의가 있는 것입니다.
특히나 현재 진행중인 광고 이미지로 전시를 여는 것은 더욱 이례적인 경우이죠.
광고사진이 단순히 광고물을 표현함으로써 생명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적 작품 가치를 갖게 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예요.
예술과 상업의 경계가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할 수 있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께 예술과 상업의 경계가 제약이 아닌 새로운 작품의 지평으로 작용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전달하고 싶었어요.
광고에 실렸던 사진들이 이렇게 전시를 통해 화제가 되고, 재판매가 된다면 이것은 단순 전시를 넘어 제2의 광고 효과 또한 얻을 수 있는 것이에요.
기업으로서는 작가와 좋은 파트너십으로 좋은 광고 작품과 상품을 재창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많은 기업과 많은 사진작가들이 이번 it card 광고와 전시회가 주는 이러한 의미에 주목할 것입니다.

Q. it card 광고 사진을 만들기까지 특별한 연구과정이나 준비과정이 있었다면요?

 

 

A. 3년전부터 현대카드 본사와 실제 카드를 발급하는 카드발급팀을 방문하는 등 그동안 현대카드에 대한 많은 공부와 연구를 계속 해왔어요.
어떻게 하면 it card를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방향을 잡기 위한 시작은 늘 현대카드에서 하려고 했죠.
현대카드의 아이덴티티가 it card안에 고스란히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대카드를 방문하여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연구하면서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어요. 한 사람의 집이나 책상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 성향, 가치관 모든 것들을 알 수 있듯이 말이죠.
그리고 저는 꾸준히 현대인이 가지는 욕망, 꿈꾸는 라이프 스타일을 항상 연구하고 체험해 왔어요.
작가들에게 체험은 굉장히 중요해요. 작품으로 나타난 모든 것이 그 시작은 스스로 체험한 것인 경우가 많거든요.
it card 광고 이미지들을 보시면, 생소하지도, 막연하지도 않다는 것을 느끼실거예요. 또한 그 모든게 셋팅이 이미 완료된 것이 아니라 무언가 진행중인 느낌인것도요.

 

 

Q. 작가님에게 it card란?
A.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it card는, 카드를 자랑하고 싶어서 카드를 쓰게 만드는 카드이다."
( 김용호 작가는 현재 실제 Paris blue를 사용중이라고 합니다. )

Q. 그렇다면 작가님이 생각하는 현대카드는?
A. 일반인들이 느끼는 것과 다르지 않아요. 저 또한 현대카드를 디자인마케팅으로 성공한 리딩그룹이라고 생각해요.
다른기업들이 벤치마킹을 하려고 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현대카드는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브랜드예요.
저는 작업의 대부분의 아이디어를 client에게서 얻곤 합니다. 그런 저에게 현대카드와의 작업은 굉장히 좋은 파트너를 만난 계기가 된 것이죠.
금번 it card 광고 사진도 시대를 앞서나가는 리딩그룹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작업입니다.
"좋은 광고주가 좋은 광고를 만든다!" 라는 말이 있듯이요.

Q. 후배 사진가들에게 해주고 싶은말, 바라는 말이 있다면요?
A. 전통적 사진이 기록사진이었기 때문인지 많은 사진가들은 사진을 찍는 것에만 급급해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눈에 보이는 것을 단지 예쁘게 잘 찍으려고만 합니다. 
하지만 단지 사진을 찍는 행위 자체는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그것은 단지 표현의 수단일뿐입니다.
사진가들도 더 이상 기록자로서만이 아닌, 자기만의 철학을 가진 철학자의 자세를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철학이 없으면 아이디어도 없으며, 나아가 작품도 없는 것입니다. 개개인의 철학과 세상을 보는 다양한 시각이 더 나은 창조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단지 사진을 잘 찍는 것이 사진가의 역할이 아니며 생각과 철학을 담은 사진을 찍는 것이야말로 진정 사진가가 해야 할 몫인 것입니다.
it card 사진도 it card에 대한 많은 공부와 고민을 통한 특별한 생각과 철학을 가진 사람이 사진을 통해서 표현한 것이지요.
철학이 없는 사람에게는 아무리 좋은 카메라와 렌즈가 있어도 전달하고픈 메시지를 정확히 담아낼수가 없거든요.

 

 

Q.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요?
A. 사진아트센터를 만들고 싶어요. 뮤지엄과 갤러리의 장점을 고루 갖춘 사진아트센터를 만들어
사진 아카이브도 구축하고,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관련 교육의 기회도 주고,
작품을 팔기도 하면서 전시도, 후원도 많이 하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 대한민국 사진 아트 발전의 길을 열고 싶어요.


작고 동그란 원테이블을 마주하고 있는 김용호 작가와의 인터뷰 내내 그의 사진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강렬하기보다는 잔잔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내공으로 사진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얘기할 때는 누구보다 확고했으며, 자부심에 넘쳤습니다.
이번 전시는 상품이 예술의 소재로 쓰이는 것뿐만 아니라 상업과 예술의 장르를 넘나드는 새로운 도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김용호 작가와 한국 사진 예술 모두, 승승장구하기를 바라봅니다. :)


On a rainy fall afternoon, we met photographer Kim Yong-ho at a café near Ryu Hwarang in Hannam-dong. He had been reputed to be a sharp dresser and also on the day, he dressed in a white top and bottoms and a black jacket, showing his natural and nice fashion sense. Currently, his photo exhibition <Elegant Life> is being held at Ryu Hwarang in Hannam-dong. The exhibition is showing advertise photographs of Hyundai Card’s IT CARD and each work caught our eyes.

 

Q. The title of the exhibition is <Elegant Life>. What does it stand for?
A. Most of all, I have thought much about the title. Everybody dreams of elegant life. I wanted to express elegant life we dream of in our daily lives. In fact, sophisticated and luxurious life like a picture image is not common but we dream of it. It is our wish as well as desire and motivates us to move toward a better life. The most ultimate message is that if you use Hyundai Card’s IT CARD, you can realize the elegant life you have dreamed of. (Laugh)

 

Q. What is the most noteworthy point of the exhibition?
A. The exhibition is unprecedented and meaningful in that pictures used in an advertisement not the advertisement itself are being displayed and sold as a work of art. In particular, it is very unusual that photos of an advertisement, which is being published, are being exhibited. It is very important that advertising photographs do not end their lives by expressing a product but have value as a work of art. Although the exhibition may be unfamiliar in Korea where art and commerce are divided obviously, I would like to say that through the exhibition the boundary of art and commerce can break new ground for a new work rather than becoming limitation. If pictures used in an advertisement can come up in conversation and be sold through the exhibition, it can lead to the second effectiveness of advertising. For its part, a company can recreate an excellent advertisement and products in partnership with photographers. I believe many companies and photographers will pay attention to the significance of the ad and the exhibition of IT CARD.

 

Q. How have you prepared for the advertising photographs of IT CARD?
A. For the last three years, I have researched a lot on Hyundai Card by visiting its head office and a card issuing department. As the identity of Hyundai Card is included in IT CARD, I began with Hyundai Card to come up with a way to express IT CARD well. Visiting Hyundai Card and studying it to the core, I could draw inspiration. Watching a person’s house or a desk, you can understand his or her personality, tendency or values etc. Thus, I have constantly researched and experienced desire and a lifestyle modern people have dreamed of. For a photographer, an experience is very important. Many pictures begin with a photographer’s experience. From the pictures of IT CARD ads, you may feel that they are neither unfamiliar nor vague. Also, you may feel they are not completed but ongoing.

 

Q. What does IT CARD mean to you?
A. I can define it in a single word. “IT CARD is a credit card which makes us use it because we want to show it off.” (Photographer Kim is actually using Paris Blue.)

 

Q. What do you think about Hyundai Card?
A. I do not feel differently from what other people think of it. I think Hyundai Card is a leading group succeeded in design marketing. It is plausible that other companies are trying to benchmark Hyundai Card. The brand, Hyundai Card, is well worth enough. I have obtained most ideas about my work from clients. Hyundai Card was a really good partner. The pictures of IT CARD could be satisfactory thanks to the leading group Hyundai Card. Excellent ads can be created from an excellent advertiser, you know.
  
Q. Do you have something to say to or wishes for your protégés?
A. As conventional pictures were documentary photographs, many photographers tend to focus on taking a picture only. They try to take only a beautiful shot for what they see. However, the action of taking a picture itself signifies nothing. It is just a means of expression. A photographer is not just a person who records something but should have his own philosophy like a philosopher. Without philosophy, photographers do not have ideas and cannot create work. A photographer’s philosophy and diverse perspectives can lead to better creation. A role of a photographer is not only taking a picture well but also taking a photo containing his thought and philosophy. Pictures of IT CARD were also taken by a photographer who has special thought and philosophy with regard to IT CARD through conducting in-depth study and consideration of it. Those who have no philosophy cannot deliver their message exactly even with a great camera and lens.
 
Q. Please tell us your dream or plan.
A. I want to establish a picture art center which has advantages of a museum and a gallery so as to build a picture archive; provide educational opportunities for those who are interested in pictures; sell photographs; hold exhibitions and give support, contributing to the development of Korea’s photographic art.

 

During the interview with photographer Kim Yong-ho, we could feel his ardor for photographs. It was calm rather than strong. However, when he talked about his philosophy about photos, his attitude was firm and he took great pride in it. The exhibition represents much because not only a product is used as material for art but also it is a new challenge covering genres of commerce and art. We hope photographer Kim and Korea’s photographic art can keep on roll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