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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Liverpool]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요람, 'The Forum', 'The Barfly' 그리고 'Night & Day Cafe'

2013.04.30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신인 시절을 곱씹으며 인터뷰할 때 꼭 한 번씩 언급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처음 무대에 올랐던 고향의 클럽이나 펍인데요. 트인 무대는 아니지만 오히려 퍼포머와 관객이 밀착된 구조가 직접적인 소통과 반응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뮤지션 입장에선 무대매너와 감을 익힐 수 있는 적소의 공간이죠. 이런 점들이 스타가 된 이후로도 많은 뮤지션들이 펍에서의 공연을 빼놓지 않고 스케줄에 올려놓는 이유입니다.

 

 

The Forum, Tunbridge Wells

 

 

영국의 펍은 오래 전부터 신진 아티스트들이 데뷔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는데요. 영국으로 날아간 현대카드 MUSIC<Go! Liverpool> 프로젝트도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겠죠. <Go! Liverpool> 네 밴드가 선보이는 무대는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한 번씩 거쳐갔던 영국 최고의 공연장들인데요. NME(New Music Express)가 선택한 최고의 음악 공연장 'The Forum', 수많은 레전드급 아티스트들이 거쳐간 'The Barfly', 그리고 맨체스터의 낭만 'Night & Day Cafe'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탑을 알아보는 원조 탑 스테이지, 'The Forum'

 

 

Tunbridge Wells       

 

 

영국 음악 산업의 바이블인 NME에서 2012년 'The Forum'을 ‘영국 최고의 소규모 공연장(Britain's Best Small Venue)’으로 선정한 것은 어쩌면 예정된 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1993년, 공연을 기획했던 제이슨 돌먼(Jason Dormon) 외 세 명의 친구들이 합심해서 잉글랜드 남부에 위치한 턴브리지 웰즈(Tunbridge Wells)에서 'The Forum'을 시작했을 땐 생각지 못했을 테지만요. 공중 화장실이 세계적인 펍으로 탄생할지 누가 예상했겠어요.

 

최대 250 명이 수용되는 단층의 소박한 클럽이 문을 이래로 20년의 시간 동안 그곳을 거쳐간 뮤지션들은 어마어마한데요. 오아시스(Oasis), 콜드플레이(Coldplay), 뮤즈(Muse)와 포스트 포크 록의 기린아 멈포드앤선즈(Mumford & Sons), 그래미와 아카데미 상에 빛나는 아델(Adele)까지, 신구세대를 막론하고 현존하는 최고의 뮤지션들이 거쳤으니 NME에서의 수상은 당연지사였죠. 짱짱한 슈퍼스타들을 마치 족집게와 같이 알아보는 'The Forum'의 역사에 대해, 제이슨 돌먼은 모든 영광을 무대에 선 아티스들에게 돌렸습니다.

 

 

The bands would work really hard, they were learning their craft in these smaller venues.

They needed to learn how to win over an audience of that size.

 

이 작은 공간에서 그들은 최선을 다해 저력을 키워나갔습니다. 마치 관객들을 잡아먹을 듯 사로잡아야만 했죠.

 

-제이슨 돌먼, 2012년 5월 8일, <The Independent>

 

 

<Go! Liverpool>을 함께하는 네 팀의 인디 뮤지션들도 지난 4월 24일 'The Forum'에서 역사적인 첫 공연을 마쳤는데요. 'The Forum'에서 받은 뜨거운 기운은 앞으로의 일정과 그들의 커리어에도 뜨거운 기억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런던을 대표하는 록 씬의 메카, 'The Barfly'

 

 

Camden Barfly

 

 

'The Barfly'는 영국 문화의 중심인 런던(London)에 위치해있는데요. 그것도 그런지(Grunge)와 브릿팝(Britpop)을 이끌어 온 핫 플레이스, 캠던(Camden)의 대표 명소입니다. 1996년 작은 라이브클럽으로 시작 한 (The faltop pub)이래 웨일스(Wales)의 수도 카디프(Cardiff)와 스코틀랜드(Scotland)의 글래스고(Glasgow), 리버풀(Liverpool) 등 많은 지역에 분점을 냈지만, 현재는 엔터테이먼트 회사인 마마앤컴패니 (MAMA & Company) 소속으로 캠던 클럽만 유일하게 남았습니다. 클럽의 성공에 힘입어 'The Barfly' 출연자 명단 팸플릿은 명실공히 <The Fly>라는 음악 매거진으로 거듭나기도 했죠.

 

Camden Barfly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있는 갤럭시 익스프레스

 

 

유행을 선도하는 런던의 명소답게 'The Barfly'도 2011년 NME에서 수여하는 런던 지역 내 최고의 소규모 공연장으로 선정되었고 오아시스, 콜드플레이, 뮤즈, 더 킬러스(The killers), 아델과 더 스트록스(The Strokes)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최대 인원 300명을 수용하는 단층 건물의 외관은 일반 펍을 연상케 하지만, 장애인들도 최대한 불편함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개념 있는 공연장이기도 하죠. 갤럭시 익스프레스, 아폴로18호,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게이트 플라워즈는 4월 28일 무대에 올라 영국 록 씬의 현재를 생생하게 체험했습니다.

 

 

 

날카로운 첫 무대의 추억, 'Night & Day Cafe'

 

 

현대카드 MUSIC <Go! Liverpool> 네 팀의 뮤지션들은 'The Barfly'에 이어 5월 1일에는 일정에서 세 번째 클럽에 해당되는 'Night & Day Cafe'의 무대에 섭니다. 'Night & Day Cafe'는 맨체스터의 인디 문화와 사운드를 책임지고 있는 베스트 뮤직 카페죠. 1991년 피쉬 앤 칩스를 파는 일반 상점으로 문을 열었으나 현재는 매 주말 저녁 흥미로운 공연을 주최하는 지역의 명소로 거듭났습니다. 

 

 

Night & Day Cafe Manchester

 

 

맨체스터는 세계적인 밴드를 많이 배출한 지역으로도 유명하죠. 대표적으로 오아시스와 스미스(The Smiths)를 들 수 있는데요. 스미스는 재치있는 독설가로도 유명한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Noel Gallagher)가 존경한다고 밝히기도 했듯, 브릿팝 형성에 많은 영향을 끼친 밴드입니다. 올해 NME에서 Godlike Genius award를 수상하기도 한 스미스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조니 마(Johnny Marr)는 최근 'Night & day Cafe'에서 첫 솔로 앨범 런칭 공연을 하기도 했죠. 또한 록 그룹인 마이 케미컬 로맨스(My Chemical Romance)는 영국에서의 첫 공연을 'Night & Day Cafe'에서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Night & Day Cafe'의 유명세는 미국에서도 알아주는데요. 한국 배우 김윤진이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던 ABC의 인기 드라마 <로스트(Lost)>에서 언급되기도 했죠. 도미닉 모나한(Dominic Monaghan)이 분한 찰리(Charlie)는 자신이 속해 있던 밴드가 처음으로 공연한 곳이 'Night & Day Cafe'였다고 고백하며 감상에 젖습니다. 청순한 수지가 첫사랑의 아이콘이듯, 순수한 열정과 도전을 품은 'Night & Day Cafe'는 뮤지션들에게 첫 무대의 아련한 기억을 상기 시키는 마법의 장소인 듯합니다.

 

비틀즈나 오아시스처럼, 지금도 세계적인 뮤지션을 꿈꾸는 영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펍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관객들과 뜨겁게 호흡하며 무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꿈과 가능성을 현실로 이어준 'The Forum', 'The Barfly'와 'Night & Day Cafe'. 현대카드 MUSIC<Go! Liverpool> 프로젝트이끄는 갤럭시 익스프레스와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게이트 플라워즈와 아폴로18가 영국 펍 문화와 어울려 어떤 화학작용을 일으킬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