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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Liverpool] 투어캐스터가 전하는 Focus Wales 2013 Festival

2013.04.30


앞으로 영국 현지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Korean Invasion의 현장을 투어캐스터의 손과 눈을 빌어 전달하고자 합니다. 현장에서의 열정과 에너지를 고스란히 전달해줄 투어캐스터의 활약, 기대되는데요. 오늘은 그 첫 순서입니다. Pop과 Rock에 대한 웨일즈 자존심의 발로, Focus Wales Festival 현장을 공습한 한국 Rock의 첨병들! 그들이 자아내는 흥미진진한 무대의 열기를 투어캐스터 곽용우 씨가 전합니다. (해당 내용은 투어캐스터 곽용우 씨의 개인 블로그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hidediver.blog.me/20186608427, 사진 제공: 초딩손(dingson.net))






4월 27일. 오늘은 웨일즈 Wrexham 일대에서 열리는 ‘Focus Wales Music 2013 Festival’의 마지막 날입니다.. 바다 건너 날아온 한국 락의 기운을 내려받기 위해 공연장인 'Yales'엔 일찍부터 많은 관객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말 그대로 Korea Rock Invasion! 이미 진작에 티켓이 매진되며 추가로 티켓을 제작했을 정도로 공연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던 공연이었죠. 





공연의 시작은 일찍이 미국의 SXSW에서 아폴로18과 인연을 쌓아온 모자(MOJA)가 특별히 무대를 꾸며주었습니다. 그 인연으로 한국에서도 공연을 벌인 바 있는 모자는 베이스, 드럼의 2인조로 구성된 밴드로, 특유의 노이즈 가득한 독특한 사운드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었습니다. 아폴로18의 베이시스트 김대인님이 즉흥으로 무대에 올라 함께 베이스 연주를 선보여 더욱 특별한 무대를 만들어주었죠.





모자의 공연이 끝난 후 아폴로18이 바톤을 이어받았습니다. 지난 'The Bank'에서의 공연 후 인터뷰에서 '슬슬 몸을 풀겠다.'고 말을 전했던 그들은, 이번 공연부터 본격적으로 몸이 풀린 듯 그들 다운 화끈한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Magnolia'로 거칠고 블루지한 무대를 선보인 아폴로18은 'Iridescent Clouds', 'Trampoline'을 연이어 연주하며 광폭하게 관객들을 몰아붙였습니다. 그에 화답하듯 관객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내주었죠. 신나는 디스코 비트의 'High Stepper'가 시작되자 흥에 취해 춤을 추는 관객들도 눈에 띄게 늘어갔습니다. 관객석으로 들어가 관객과 함께 호흡한 마지막 곡 'Orbis'로 공연이 마무리 되자 관객석에선 정말 뜨거운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아폴로18의 음악이 영국 땅에 더욱 깊숙히 박혀들어가는 감동의 순간이었죠! 감흥에 젖은 웨일즈 관객들이 캐스터를 붙잡고 "Awesome!"을 연신 외쳐줬으니 어느 정도 그 반응이 전해질까요? 




 





그 뜨거운 분위기는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그들의 슬램 유발 필살기 'Jungle The Black'으로 불에 기름을 붓 듯 시작부터 강렬하게 포문을 연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불꽃같이 이글거리는 기타 리프의 '호롱불'을 이어 연주하며 관객들을 쉴 틈없이 밀어붙였습니다. '신나는 음악을 하는 밴드구나!' 하는 생각이 관객들의 머릿 속에 자리잡을 만도 할 이 타이밍에, 그들은 싸이키델릭한 대곡 '새벽'을 연주하며 관객들을 사운드의 판타지아로 안내했습니다. 점점 증폭되는 사운드의 향연에 관객들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진심으로 즐기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시작된 또 다른 필살기 'Bye Bye Planet'! 마지막 곡으로 연주된 이 곡에선 기타리스트 박종현 님의 선창에 맞춰 관객들의 이른바 '떼창'이 나오는 장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매우 흥미로운 장면이었죠. 20여 분의 짧은 시간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영국을 점령해가는 갤럭시 익스프레스였습니다. 









로컬 밴드의 공연이 이어진 후, 게이트 플라워즈가 셋팅을 시작했습니다. '현지에서 가장 잘 통할 것이다.'라는 주변 평을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고 했던 그들은 보컬리스트 박근홍님의 강렬한 표효에 이은 'We are one'으로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묵직하게 밀려들어오는 한국산 하드락에 시작부터 관객들이 머리를 흔들며 공연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8비트의 신나는 대표곡 'F.M'! 비트에 맞춰 연신 신나게 몸을 흔들 흔들! 박수 유도에 이어 '오해'의 말미에는 흥을 못이겨 춤을 추는 모습까지. 역시 게이트 플라워즈의 음악은 영국 현지에서도 통할 수 있음이 증명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뜨거운 열기에 드러머 양종은님이 상의 탈의까지…! 박근홍님의 호응 유도와 편곡된 댄서블한 비트로 더욱 뜨거운 무대를 만들어낸 곡 'Ghost'으로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화끈하게 공연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Go! Liverpool> Wales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할 밴드는 바로 민속 그루브의 향연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앞선 밴드들의 멋진 공연들로 관객들의 기대치가 올라갈 대로 올라간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South Korea!!!!!"를 외치며 연주된 첫 곡 '건강하고 긴 삶'이 시작되자 관객석은 덩실 덩실 그루브로 가득! 역시 구남의 무대는 곧바로 공연장을 댄스 플로어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밴드 멤버들과 관객들이 하나되어 뛰는 모습에서 이미 국경은 허물어 진지 오래! 흥이 오른 아폴로18의 김대인님이 다시 한번 무대에 올라 함께 노래를 하는 즉석 콜라보(!) 무대도 기억에 남는 장면입니다. 관객들이 무대에 올라 함께 공연을 즐기며 진정 즐거운 공연이 무엇인지 보여준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는 결국 앵콜 요청을 받아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한국적임이 세계적임일 수 있음을 다시 증명시켜준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처음 듣는 곡, 처음 보는 동양의 이방인들이 펼치는 열띤 공연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주며 뜨거운 반응을 보여준 웨일즈 관객 분들 진심으로 멋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국경, 피부색을 뛰어넘는 음악의 힘을 새삼 다시 느낄 수 있었던 웨일스 포커스 공연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밴드들이 현지 팬들과 음악 안에서 어떻게 소통하고 함께하는지 생생하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