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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Nights] 메탈리카와 판테라를 잇는 메탈의 제왕, Avenged Sevenfold(A7X)

2014.12.01

 

어벤지드 세븐폴드(Avenged Sevenfold; 이하 A7X)는 다양한 요소의 사운드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메탈 팬들의 뇌리에 단번에 각인됐다. 성공적인 작품과 퍼포먼스를 차곡차곡 쌓아나간 이들의 앨범은 현재까지 전세계에 800만장 이상 판매되면서 명실공히 최강의 메탈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메탈 제왕의 서막

1999년 미국 캘리포니아 헌팅턴 비치에서 결성된 이들은 2001년 메탈 코어 데뷔작 [Sounding the Seventh Trumpet]를 발표한 이후 꾸준히 진화한다. 무명 시절 2,000달러의 저예산으로 제작된 데뷔 앨범은 첫 주 300장 판매로 시작해 현재 전세계적으로 37만장 이상이 팔리면서 스테디셀러가 된다. 앨범 제목부터 성경의 요한계시록 중 일곱 번째 천사의 나팔소리로 세상의 종말이 시작되는 대목으로 선정된 음울한 분위기의 이 곡은 엔진소리와도 같은 기타와 엄청난 스피드의 드럼을 통해 A7X의 앨범 중 가장 무거운 작품으로서 알려져 있다.




 

City of Evil로 정점을 찍다

메이저 데뷔작이자 세 번째 정규 작품인 [City of Evil] 부터 헤비메탈과 하드 록을 비롯한 다양한 성향의 매치가 이뤄진다. 팝적인 멜로디와 펑크 풍의 리듬, 독일과 북유럽 헤비 메탈의 트윈 리드기타 연주를 녹여내면서 자신들만의 하이브리드 스타일을 완성했다. 몇몇 대목은 유럽 메탈에 대한 LA 메탈의 대답과도 같은 부분이 존재했고, 당시 미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멜로딕 메탈 사운드를 뿜어내고 있었다.



Beast And The Harlot Official Music Video



이 앨범은 기타 월드(Guitar World)지가 꼽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100장의 기타 앨범' 중 상위에 랭크 됐고, 전세계에 250만장이라는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했다. 특히 <Beast And The Harlot>의 경우 영국 록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고 싱글 <Bat Country>는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최우수 신인'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뒤이어 발매된 2007년도 셀프 타이틀 앨범 [Avenged Sevenfold] 역시 큰 성공을 거두며 메탈 잡지 케랑(Kerrang)에서 '올해의 앨범'으로 지목됐다.



갑작스런 멤버의 죽음과 극복

승승장구하던 중 2009년 12월, 안타깝게도 밴드의 주요 곡들을 작곡한 밴드의 핵심 인물이자 드러머인 제임스 '더 레브' 설리반(James 'The Rev' Sullivan)이 약물로 급사하면서 밴드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28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한 레브의 빈 자리에 다른 누군가가 개입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팬들이 많았지만 결국 레브가 남긴 레코딩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레브가 생전에 좋아하는 드러머로 지목했던 인물이자, 드림 씨어터(Dream Theater) 출신 테크니션 마이크 포트노이(Mike Portnoy)가 투입됐다. 마이크 포트노이는 밴드가 자신의 도움을 요청할 때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바로 승낙했다는 후문이다.


레브의 존재감은 상상 이상이었고, 작곡가를 잃은 밴드의 빈자리는 컸다. 하지만 공백기를 겪고 녹음된 2010년 5번째 정규 앨범 [Nightmare]는 메탈 레코드로는 드물게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전 정규 앨범의 화려함이 줄어든 대신 깊이 있는 음악성을 뽐내며, 전통 헤비 메탈의 요소를 더욱 농후하게 녹여낸 작품이 되었다.



Nightmare Official Music Video



빌보드 차트는 물론 영국 차트 정상마저 차지해낸 비교적 최근작인 2013년도 앨범 [Hail to the King]은 처음으로 레브의 참여가 없는 상태에서 완성되었고 이전보다는 느리고 블루지한 전개들이 두드러지는 작품이 됐다. 이들은 뉴 메탈, 혹은 현 시대에 헤비니스라 불리는 소리에 결정적으로 결여된 그런 요소들을 더 없이 완벽한 형태로 복권시켜내려 했고 ‘메탈리카의 후계자’라는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거장으로의 변신, 기로에 선 AX7의 내한


AX7은 거장의 단계를 순차적으로 밟아나가고 있다. 고딕 양식의 뮤지컬과 건즈 앤 로지즈(Guns N’ Roses) 풍의 하드록 보컬을 차용하면서 단순히 메탈 영역 내에서 정의하기 어려운 음악들을 완수해낸 이들은 메탈리카(Metallica), 판테라(Pantera) 등이 이룩한 아메리칸 헤비니스의 계보까지 성실하게 이어나갔다. 여전히 메탈은 록 안에 존재하는 수많은 세부 장르들 가운데 가장 뜨거운 음악이고, A7X는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위치를 점한 밴드로 평가 받고 있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7 <5 Nights>를 통해 2016년 발매를 목표로 내년 여름부터 새 앨범 작업에 돌입하게 될 AX7의 중요한 순간을 국내 팬들도 목격할 수 있게 됐다. 전 세계 곳곳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공연이 그간 매진 사례를 기록해왔고 2012년도 리볼버(Revolver)지에서 꼽은 '최우수 라이브 밴드'의 영예를 안은 만큼, 놀라운 테크닉과 함께 펼쳐질 메탈 제왕 A7X 라이브 퍼포먼스를 결코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