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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Nights] 심장을 울리는 일렉트로닉과 소울의 결합, Rudimental(루디멘탈)

2014.12.01


루디멘탈(Rudimental)은 멤버 각각의 개성이 조화된 가운데, 소울풀한 트랙들을 만들어내는 영국 출신 4인조 일렉트로닉 그룹이다. 드럼 앤 베이스와 덥스텝 등을 기반으로 가슴을 울리는 저음의 전자음을 강렬한 R&B와 믹스하여 새로운 댄스 뮤직 장르를 완성해왔다. 드럼 앤 베이스의 빠른 비트 사이로 덥스텝의 워블 효과와 펑키한 보컬이 어우러지며 재즈 풍의 브라스와 오르간이 이국적인 느낌을 더한다. 여느 EDM 아티스트들과는 달리 소울과 블루스 풍의 게스트 보컬들을 섭외하는 등 루디멘탈은 노선이 확실한 아티스트다.





9주 연속 1위! 싱글 ‘Feel the Love’


2012년 무렵 영국 댄스 뮤직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이들은 존 뉴먼(John Newman)을 피쳐링한 메이저 데뷔 싱글 <Feel the Love>를 영국 싱글 차트 1위는 물론 댄스 차트 9주 연속 1위 자리에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첫 싱글로 9주 연속 1위라는 사실 자체도 믿기 어려웠지만 이들의 소속인 레이블 어사일럼(Asylum) 에서도 창립 41주년 이래 최초로 영국 차트 1위곡이라는 영예를 얻었다.


 

 



신인답지 않은 완벽함, 데뷔 앨범 'Home'


싱글 <Feel the Love>의 성공 이후 정규앨범 [Home]을 발표한 이들은 에밀리 산데(Emeli Sande), 제드(Zedd)의 히트곡 <Clarity>의 보컬로 이름을 날린 폭시즈(Foxes) 등을 앨범에 참여시켜 다양한 연령대의 팬을 확보 했다. 이 앨범도 발표와 동시에 영국 차트 1위를 차지했고 호주에서도 플래티넘 디스크를 받았다. 프로듀서+게스트 보컬이라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산만함을 느낄 수 없었고 신예의 첫 앨범이었음에도 빈틈없는 음악성을 보여줬다.



무비? 뮤비? 한편의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 'Not Giving In'


루디멘탈은 유독 인상적인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루디멘탈을 더 널리 알려준 'Not Giving In'의 뮤직비디오는 필리핀 마닐라를 배경으로 가난한 형제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빈민가에 사는 형제 중 한 명은 마약의 세계로, 그리고 다른 한 명은 길거리 댄서의 길을 걸어나가는 과정을 차갑게 추적한다. 길거리의 비정함, 그리고 그 와중에도 희망을 찾아가는 소년들의 순수한 감성이 잘 나타나있다.



Not Giving in



감동 실화를 입힌 뮤직비디오 'Waiting All Night'


엘라 에어(Ella Eyre)가 피처링한 경쾌한 드럼 앤 베이스 리듬이 흘러나오는 싱글 'Waiting All Night'의 뮤직비디오 역시 큰 화제를 모았다. 익스트림 스포츠 BMX 챔피언인 커트 예거(Kurt Yaeger)가 본인의 경험을 연기해낸 뮤직비디오에서는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은 커트 예거가 의족과 동료들의 도움으로 BMX에 재도전하는 스토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힘겨운 재활장면과 다시 힘차게 자전거 페달을 밟는 막바지 장면이 압권인 이 비디오의 유튜브 조회수는 9500만회 이상을 돌파했고 2014 브릿 어워즈(Brit Awards)에서 '올해의 싱글' 부문 수상의 쾌거를 이뤄내며 루디멘탈의 커리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트랙이 된다.



Waiting All Night



우리나라에서 즐기는 일렉트로 씬의 새 물결


루디멘탈의 음악에는 깊이 있는 리얼리티가 감지된다. 물론 시네마틱한 뮤직비디오가 이런 분위기를 내는데 일조하지만 루디멘탈의 오디오는 강렬한 비디오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이 4인조는 단순한 DJ 집단은 아니었고 멤버 각각이 어쿠스틱 악기들을 직접 연주해내면서 탁월한 곡들을 작곡해냈다. 일렉트로닉이 기본이지만 R&B와 월드뮤직을 좋아하는 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루디멘탈은 유명 클럽과 대형 페스티벌을 오가면서 바쁘게 활약 중이고, 크로아티아에서부터 이비자, 그리고 자신들의 홈 그라운드인 런던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2014년 10월에는 버진 아틀란틱(Virgin Atlantic) 항공의 787기 탄생을 기념하는 의미로 영국 런던에서 미국 애틀랜타으로 운행중인 비행기 내부에서 고르곤 시티(Gorgon City)와 함께 이례적으로 [Virgin Atlantic #FlightDecks]라는 타이틀의 라이브 DJ 쇼를 펼쳐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전세계는 물론, 하늘에서 조차 자신들의 음악을 플레이해 온 이들이 드디어 대한민국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게 됐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7 <5 Nights>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영국 일렉트로 씬의 청사진을 선보일 그들은 이미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