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글 보기

[재미있는 골프이야기] 올해 골프 최고 이슈, ‘장타’에 도전해볼까?

2010.08.24

 

‘드라이버는 쇼이고 퍼팅은 돈이다.’ 골프를 하는 사람치고 한 번씩은 들어본 말일 것입니다. 또 이에 대해 공감하실 분도 다수겠지요. 이처럼 단지 골프를 즐기기 위해 라운드를 하는 사람도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서면 장타에 대한 갈망을 갖기 마련입니다. 특히 함께 라운드를 간 동료 중에 장타자라도 한 명 있다 보면 더욱 의식할 수밖에 없지요. 그뿐만 아니라 홀이 거듭되고 세컨드 샷에서도 동반자와 거리 차이가 많이 나게 되면, 더욱 신경 쓰이는 것이 바로 ‘장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골퍼들이라면 누구나 지니고 있는 장타에 대한 갈망>

 

 

골퍼들의 로망, 장타

 

즐기기 위한 골프이건, 한 타에 수백에서 수천만 원이 왔다갔다하는 프로들의 정규투어이건 예외 없이 적용되는 '장타의 마력'은 많은 사람의 시선과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모두의 시선이 돌아가게 하는 경쾌한 타구음으로 시작해 창공을 날아 푸른 풀밭에 안착하는 골프 볼. 어쩌면 모든 골프인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 때문에 프로와 아마추어를 불문하고 모두가 장타에 대한 욕망을 억제할 수 없으며, 일부에서는 비거리는 곧 힘! 이라는 아이러니한 공식으로 비거리 증진을 위한 체력 보완이나 장타자의 비법을 전수받기 위한 원 포인트 레슨, 스윙분석 또는 드라이버에 대해 많은 관심과 시간과 돈을 투자하기도 합니다.

 

또 장타에 대한 열망은 한국 골퍼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세계장타대회는 벌써 개최된 지 30년이 넘었고,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 동안 1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로 전 세계 골퍼의 이목이 쏠려 있으며 매해 탄생하는 챔피언마다 화제가 됩니다.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대회로는 일본드라콘 장타대회가 약 20년 넘게 진행되고 있고 수많은 장타자 동호회가 발족되어 장타자 간의 정보 교류 및 연습을 통해 매년 비거리 기록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장타 비법에 대해 알아볼까?

 

‘장타왕 배상문’을 모르시는 분은 없겠지요. 2006년 첫 승을 올리기 전까지 이름 앞에 ‘미완의 대가’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었던 배상문은 이젠 한국 골프의 대들보로 성장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뛰어난 장타실력으로 그 이름이 더욱 유명해졌지요.

 

 

<장타왕 배상문 선수>

 

 

배상문이 말하는 장타의 비법은 힘보다 유연성과 회전력이라고 합니다. 백스윙 시 어깨를 충분히 틀었다가 피니시 때까지 강하게 회전시켜 주는 것이 장타의 키포인트라는 것이지요. 배상문은 유연성을 키우기 위해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상하체 근력 보강에도 시간을 많이 할애한다고 합니다. 이제부터는 라운드 전에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서 간단히 하던 스트레칭에 조금씩 더 시간 할애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유연성을 위한 스트레칭, 장타에 도움>

 

 

김대현 역시 장타라면 남부럽지 않다는 소리를 듣는 선수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 부문 1위에 오른 '자타 공인 장타왕'입니다. 최경주 선수는 김대현에 대해 지난 5월 SK텔레콤오픈을 마치고 나서 “김대현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너는 멀리 칠 수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해도 될 만큼 타고난 선수”라는 말로 칭찬을 했다고 합니다. 김대현은 웨이트트레이닝을 가장 열심히 하는 골퍼로 소문이 자자한데요, 그 근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가장 빠른 헤드 스피드를 자랑합니다. 평균 비거리 320야드를 자랑하는 김대현이 밝히는 장타의 비법은 스윙의 흐름에 따라 4가지 정도를 염두에 두면 됩니다.

 

 

<김대현 선수>

 

 

그 첫 번째는 ‘탄탄하고 안정된 셋업을 만드는 것’입니다. 탄탄한 어드레스는 장타의 기본이라는 것이지요. 이어서 ‘백스윙 때는 왼 무릎을 미는 듯한 느낌으로 시도할 것.’‘자연스럽게 클럽을 떨어뜨릴 것.’ ‘임팩트 순간 오른발로 땅을 박찰 것.’ 이 조언들을 순차대로 머리속에 그려보세요. 머릿속에 뭔가가 그려지시나요? 김대현 선수처럼 파워풀한 스윙을 구사하는 자신의 모습이 보일 것입니다.

 

 

<이시카와 료 선수>

 

 

“80∼90%의 힘으로만 스윙하면 정확성은 높아집니다. 하지만, 그렇게 스윙하고도 실수를 했을 때 실망감은 훨씬 더 큽니다. 반면 100%의 힘으로 스윙했을 때는 실수가 나오더라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실망감이 덜하게 됩니다.” 이시카와 료의 말입니다. 한국에 배상문, 김대현이 있다면 일본에는 이시카와 료가 있습니다. 이시카와 료가 말하는 장타 비법은 일반적인 선수들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일반 프로골퍼들은 스윙 시, 정확도를 위해 80~90%의 힘으로 스윙을 하고 심지어 특별히 장타를 염두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정확도를 위해 50% 힘만으로 스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시카와 료는 모든 샷을 100%의 힘으로 스윙한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그의 설명을 들으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만, 역시 그만큼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에 할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 여러분도 한번 장타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물론 한두 명의 골퍼가 가진 장타비법을 안다고 해서 그들과 같은 비거리를 낸다거나 갑자기 실력이 일취월장할 수는 없겠지요. 비법을 알았다면 바로 행동으로 옮길 차례입니다. 골프채를 들고 꾸준히 연습해 보세요. 장타에 대한 로망이 실현될 때까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