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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2010 이전] 2005년 the Black, 명품카드다운 명품 광고를 찍다

2010.09.21


관련 광고영상, TV, 2005년 2월 on-air



2005년 2월 온에어한 현대카드 ‘the Black’ CF는 업계 최초 슈퍼프리미엄급 카드의 등장을 알립니다.

‘Life is short. Let’s move’ 모든 것이 암흑뿐인 정지된 바탕에 나타난 한 문장이, 마치 FF(Fast Forward) 버튼을 누른 듯 삶의 속도를 빠르게 변화시킵니다. 뒤돌아보지 말고, 멈추지 말고 그저 즐기라고 말하면서요.

그리고는 사회 저명인사들이 유쾌한 모습으로 플레이됩니다. 김&장의 변호사 제프리 존스는 새를 머리에 이고, 대한의사협회의 장동익 회장은 깡통 옷을 걸쳤습니다. 쉐라톤 그랜드 호텔의 제너럴 매니저 S.크리스토퍼 박은 마치 연극 ‘루나틱’의 포스터처럼 활짝 웃고 있는 입을 돋보기로 더 크게 보여주고, SK엔지니어링의 부사장 스테판 Y. 햄은 머리에 비닐을 쓰고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자주 했던 낙서처럼 눈꺼풀에 눈을 그려넣은 모니터 그룹 파트너 홍범식, 수트 차림으로 욕조에 편안히 누운 이베이 AP 제너럴 매니저 제이 리, 실크햇과 화이트 티셔츠를 언밸런스하게 매치한 하나로텔레콤의 오규석 부사장 등 현대카드 the Black의 초대를 받은 멋진 남성들이 이어집니다.

스탠다드한 검은 슈트를 빼 입을 만한 명사들이, 왜 이런 모습으로 카드 CF에 등장했을까요?



<광고 스틸컷>



유일하고 우월한 수퍼 프리미엄 카드, 현대카드 the Black 



<광고 스틸컷>



Just Play! 이것이 바로 단 9999명, 상위 0.05%의 VVIP를 위한 유일한 수퍼 프리미엄 카드- 현대카드 the Black의 모토입니다. 이 카드를 사용할 만한 VVIP가 모델이 된 이유입니다.

광고에서 셀러브리티를 활용하는 경우는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카드는 이 셀러브리티를 어떻게 보여주면 the Black의 가치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The Black을 소유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생각했을 때, ‘최고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순간을 즐길 줄 알고, 얼마든지 변신을 시도하는 진정한 자기 삶의 주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의미부여의 결과로 나온 영상은 무척이나 파격적이면서 유쾌합니다. 열린 생각을 가진 사회 명사급 모델들의 흔쾌한 동의가 없었다면 나오기 어려운 광고였습니다.


단순히 연회비를 많이 받는 것으로 VIP를 구분하던 기존의 프리미엄 카드가 아닌, 오피니언 리더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한 단 하나의 수퍼 프리미엄 카드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the Black’이 소수정예의 VVIP만이 향유할 수 있는 하나의 상징물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의 디자인 또한 현대카드 the Black을 소유하는 자부심을 배가시켰습니다.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을 신용카드에 접목시킨 세계 최초의 시도로, 그의 시그니처를 카드에 삽입해 수퍼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더했습니다. 플레이트 안에는 100% 수작업을 거쳐야 탄생되는 메탈 임플란트 기법을 역시 세계 최초로 도입해, 하루 10개밖에 생산이 되지 않는 그 희소성과 가치로 승부했습니다.



두말할 나위 없는 the Black의 희소성과 가치



<광고 스틸컷>



현대카드 the Black이 출시됐을 때 카드업계의 평가는 냉정했습니다.

2005년 현존하던 프리미엄 카드의 가장 비싼 연회비는 18만원이었습니다. 연회비를 1백만원이나 내고 신용카드를 이용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할 정도였죠. 또 클럽 고메나 클럽 뷰티, 클럽 호텔 등 폭넓은 업체와의 제휴에 드는 부대비용과 현금서비스나 할부 등 이윤을 남길 수 있는 부분을 포기하는 점 등을 들어 수익성이 낮은 모델로 평가절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03년 11월 자체적으로 실시한 브랜드 조사에서 월 1천 만원 이상 카드를 사용하는 회원에게서 새로운 마켓을 발견했습니다. 그들의 기대와 수준을 충족시킬 만한 카드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현대카드는 VIP에서 더욱 개념을 좁힌 VVIP를 위한 신상품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현대카드는 장장 13개월에 걸쳐 다각적이며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무한하지만 잠재되어있던 VVIP 시장을 분석해 ‘the Black’을 내놓았습니다.

표면에 1부터 9999까지 단 하나의 일련번호가 매겨진 카드는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특별했습니다. 현대카드 the Black은 카드를 신청한 예비 고객 중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과한 이들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발급했으니까요. 누구보다 특별한 현대카드 The Black의 최초 회원은 누구일까요? 바로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입니다.



프리미엄 카드시장의 룰을 만들다



<광고 스틸컷>



‘선점자가 시장에서 가장 우위를 차지한다’는 잭 트라우트의 이론에 가장 부합하는 마케팅 사례는 현대카드 the Black이 아닐까요? 최초의 VVIP카드인 현대카드 the Black의 VVIP 마케팅 전략은 카드업계뿐만 아니라 전 금융권에 걸쳐 새로운 화두로 등장했습니다.

언제나 새로운 시장을 생각하고, 그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과 전략을 내놓는 현대카드가 VIP시장의 게임의 룰을 지배하고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됐던 광고, 마케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