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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메모리] 내 꿈은 파티쉐 – 희망을 함께 구워요

2012.07.05


현대차미소금융재단 미소학습원과 현대카드∙캐피탈이 전문직업교육을 통해 소외 계층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드림교육’ 프로젝트. 두 차례의 바리스타 과정에 이어 지금 세 번째 프로젝트인 ‘내 꿈은 파티쉐’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을 찾았습니다. 드림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곳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소재 한국제과학교. 1972년에 설립되어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제과제빵 기능인 7000여명과 기능장 70여명을 배출한 대한민국 제과제빵 업계의 산실입니다. 이곳에서 파티쉐의 꿈을 키우고 있는 드림교육 교육생들은 모두 15명. 5월 중순 시작된 과정은 8월 중순까지 3개월간 총 60회의 수업일정으로 빡빡하게 진행됩니다. 이번 교육에 대한 한국제과학교의 관심도 커서 이사장님께서 직접 이론강의에 나서주셨고, 교무부장님께서 실기수업을 맡아주고 계십니다.




수업은 제과제빵 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필요한 내용을 익히는 과정으로 크게 이론수업과 실기수업으로 진행됩니다. 이론수업시간에는 제과제빵에 필요한 각종 재료들의 화학적, 물리적, 영양학적 특성과 그에 따른 응용법 등에 대해 주로 공부를 합니다. 실기수업 시간은 말 그대로 다양한 빵과 과자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입니다. 총 60회의 수업 일정 속에서 50여종의 각기 다른 빵과 과자를 만들어 봅니다. 대부분 실기수업 커리큘럼을 처음 보면 빵의 종류가 이렇게 다양한 것에 대해 한번쯤 놀라게 됩니다. 모든 빵과 과자는 딱 한번씩만 만들어 볼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매번 신경을 곤두세워 수업에 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소프트 스펀지 케이크를 만들어보는 날입니다. 교육생들은 3조로 실습조를 꾸린 후, 각자 역할을 맡아 계란을 깨고, 버터를 녹이고, 밀가루를 곱게 채를 쳐 내립니다. 준비가 끝나면 믹서볼에 계란과 설탕을 넣고, 반죽기로 믹싱을 한 후, 밀가루와 버터를 넣고 다시 반죽을 만듭니다. 반죽은 빠른 시간 안에 만들어 내는 것이 요령. 너무 많이 뒤섞을수록 거품이 꺼져버려 반죽 양이 줄어들고 맛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최상의 반죽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죠. 하지만, 반죽하는 것도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선생님께서 보다 못해 신기에 가까운 시범을 보여주시지만 아직 초보인 교육생들은 선생님의 반도 따라가기 벅차 보입니다. 이제 만들어진 반죽을 원형팬에 담는 패닝을 할 시간. 전자저울에 팬을 올리고 정확히 450g이 되도록 반죽을 담습니다. 팬의 60% 정도 차는 양이지만 오븐에 들어가 부풀면 1.5배 이상 커질 것 입니다.




오븐을 연 다음, 밑불은 160도, 윗불은 180도로 맞추고, 30분 간 타이머를 작동시킵니다. 15분 정도 지나자 팬 안의 반죽이 부풀어 오르며 달콤하면서도 구수한 케이크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합니다. 이윽고 30분이 지나고, 모두의 기대를 담아 오븐의 문을 여는 순간 동그란 모양의 노릇노릇 잘 익은 스펀지 케이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1조, 2조, 3조 모두 합격”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다들 안도하는 눈치입니다. 시험장에서도 교육생 모두가 이렇게 잘 해냈으면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오늘은 실습이 끝나고, 특별 순서가 기다립니다. 선생님께서 소프트 스펀지 케이크를 이용해 모카케이크를 만드는 시범을 직접 보여주시기로 하신 겁니다. 칼을 이용해 스펀지 케이크를 3단으로 자른 후, 크림과 레몬시럽을 사이 사이에 바르고, 옆구리에 보기 좋게 줄무늬를 넣습니다. 그리고, 고수만이 할 수 있는 고급기술인 장미꽃 넝쿨 만들기에 들어갑니다. 짤주머니가 한 번 움직일 때마다 꽃잎이 피어나고, 가시가 돋고, 이파리가 생겨납니다. 교육생들 모두 감탄사를 연발하면서도, 휴대폰을 꺼내 데코레이션 과정을 촬영하는 열성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하면 대형마트에서 5천원에 팔리는 스펀지 케이크가 3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상품이 되는 겁니다. 이걸 할 줄 아는 파티쉐와 못하는 파티쉐는 급여도 1백만 원 이상 차이가 나요. 여러분들도 부단히 노력해서 꼭 좋은 파티쉐가 되세요”
수업하는 동안 천둥 번개와 함께 쏟아지던 소나기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수업종료와 함께 뚝 그칩니다. 짧은 인생이지만 그 동안 쉽지 않은 길을 걸어온 교육생들. 교육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모두 자격증 취득에 성공해 앞으로의 남은 인생여정에는 맑은 하늘만이 함께하길 소망해 봅니다.


※‘드림교육 프로젝트’란?

드림교육 프로젝트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 청년들을 대상으로 전문직업교육을 통해 자아 실현 및 자활의 기반을 제공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내 꿈은 바리스타’ 과정을 시작으로 '내 꿈은 파티쉐' 등 다양한 전문직업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