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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골프이야기] 한일 골프대항전 관람 전 골프 영화에 도전해볼까?

2010.08.31

 

흔히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은 골프를 인생에 비유하곤 합니다. 공을 정확히 맞히기 위해서는 우선 마음가짐을 바로 해야 하며, 올바른 클럽과 구질을 선택하고 적절한 전략을 짜야만 홀에 볼을 성공적으로 넣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략과 계획을 짜고 노력하는 점에서 골프가 인생에 비유되는 것이지요.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만 한다는 점도 빠뜨릴 수 없는 골프와 인생의 유사점입니다. 이런 점들을 감상할 수 있는 영화를 한데 모아 보았습니다.

 

 

<해피 길모어>

 

 

그 첫 번째 영화는 신지애 선수가 모 방송국에 출연하면서 언급했던 아담 샌들러 주연의 코미디 영화 <해피 길모어>입니다. 아마, 방송을 본 골퍼라면 <해피 길모어>에 대해 이미 잘 알고 계시겠죠? 이 영화는 우연히 골프 스윙 한번 한 것이 인연이 되어 자신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필드에 나서게 되는 평범한 청년 해피 길모어가 겪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지난 2008년 미국과 유럽의 골프 자존심의 싸움인 라이더컵(Ryder Cup)에서 부 위클리(Boo Weekly)가 <해피 길모어>의 명장면 중 하나인 골프채를 말 타듯 폴짝폴짝 뛰면서 엉덩이를 때려주는 일명, 해피 춤을 따라 해 더욱 골퍼들 사이에서 유명해졌습니다.

 

 

<’틴컵’의 한 장면>

 

 

골프 영화의 대명사라 불리는 ‘틴컵’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이 영화에는 리 잰스, 빌리 메이페어, 자니 밀러 등 실제 유명 골퍼가 출연에 더욱 화제를 모았습니다. 골프계의 기린아였던 시골 골프 강사가 마스터즈 토너먼트, US 프로선수권, 브리티쉬 오픈과 함께 골프의 그랜드 슬램으로 불리는 US 오픈 경기에 출전한다는 이야기지요. 많은 이들이 이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로 케빈 코스트너의 재미있는 연기와 통쾌한 마지막 장면을 꼽았습니다. 어찌 보면 정말 단순한 이야기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더  없이 재미있는 스포츠 코믹 드라마가 될 수 있겠습니다.

 

 

<베가번스의 전설>

 

 

세 번째로 소개할 영화는 1995년에 발표한 스티븐 프레스필드(Steven Pressfield)의 원작을 바탕으로 골프 선수와 신비한 흑인 캐디 간의 이야기를 그린 <베가번스의 전설>입니다. 이 영화는 골프를 통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인생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합니다. 또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교훈도 함께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 때문에  시카고 선타임즈 등 많은 매스컴과 평론가들이 극찬을 보내기도 했지요.

 

 

<지상 최고의 게임>

 

 

감동을 주는 영화가 비단 논픽션만 있는 건 아닙니다. 픽션을 다룬 영화도 빠뜨릴 수 없습니다. 실화를 다룬 영화가 보는 이에게 더욱 큰 감동을 전달하니까요. 그렇다면 어떤 영화가 실화를 다루었을까요? 1913년 US 오픈 골프에서 영국 골퍼 해리 바돈(Harry Vardon)을 꺾은 캐디 출신의 아마추어 골퍼 프란시스 위멧(Francis Ouimet)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극, <지상 최고의 게임>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1913년 US 오픈 골프대회에서 10살 된 동네 아이를 캐디로 데리고 나온 한 아마추어 골퍼가 영국 챔피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정말 ‘믿기 힘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 휴먼 드라마입니다. 이 사건은 힘든 삶을 살아가던 미국 노동자계층에게 골프가 단지 엘리트 그룹만의 고급 스포츠가 아님을 증명한 것으로, 프란시스는 일약 미국의 영웅으로 부상했었지요.

 

 

<영화 ‘유토피아에서의 7일’에 출연 예정인 최경주 선수>

 

 

마지막으로 미개봉작인 영화 한 편도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내년 6월 개봉예정인 영화 ‘유토피아에서의 7일(Seven Days In Utopia)’입니다.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가 전설적인 골프 선수 배역을 맡아 명배우 로버트 듀발과 루카스 블랙과 함께 헐리우드 영화에 출연한다 해서 화제가 되고 있지요. 이 영화는 미국 작가 데이비드 쿡의 소설을 영화한 것으로 골프 유망주였던 주인공 루크 치솜이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감동 스토리를 담았습니다. 최경주 선수는 마지막 부분에 아시아가 배출한 세계 최고의 골퍼 ‘오태권’ 역으로 약 20분간 등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두 사람이 우승을 놓고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벌이는 ‘텍사스 오픈’ 대회는 사실상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오태권은 루크 치솜이 넘을 수 없는 큰 산과도 같은 전설적인 골프선수로, 평소 탱크라 불리는 최경주 선수가 보여준 강인한 이미지와도 잘 맞아 떨어집니다.

 

명작은 수 년, 수십 년이 지나도 많은 사람들이 찾기 마련입니다. 이 네 편의 영화 역시 골프 애호가라면 빼놓지 않고 챙겨야 명작이라 할 수 있지요. 오는 9월 10일부터 열릴 한일 골프대항전을 관람하기에 앞서, 골프에 대한 이해도 넓히고 재미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골프 영화 한 편 보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