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글 보기

[트래블 라이브러리] Theme Collection 05 - Bitter Sweet Journey

2015.03.06

커피는 환각제였고, 유목민의 식량이었으며, 철학가의 필수품이었다. 작곡가 바흐는 커피에 바치는 칸타타를 만들며
수천 번의 입맞춤보다도 더 달콤하고, 맛 좋은 포도주보다도 더 순하다고 예찬할 정도였으며, 지금도 매년 약 4,000억 잔이
세계에서 소비되고 있다. 커피의 원산지부터, 카페문화를 꽃피운 유럽까지, 커피 애호가를 위한 달콤 쌉쌀한
이색 카페 문화 기행을 통해 커피의 맛과 멋을 새롭게 발견하자.

커피 원산지라는 자긍심이 높은 에티오피아인에게 한 잔의 커피는
단지 맛을 음미하는 것이 아닌 생활 속에 깊이 뿌리 박힌 문화와 전통을 계승하는 것이다.
마치 신성한 종교의식처럼 향을 피우고, 생두를 닦고, 주석 냄비에 볶아 커피로 끓여서 대접하는
카리오몬(kariomon)이라는 문화는 커피를 통해 문화와 전통을 계승하는 에티오피아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커피의 성지로 불리우는 아디스 아바바에 들렀다면, 우유와 거품을 먼저 넣고,
그 후에 에스프레소 샷을 넣은 에티오피아식 마끼아또와 겹겹의 도우 사이에 코코넛과 아몬드,
피스타치오가 가득한 데스타(Destaye)를 함께 즐겨보자

BBC에도 소개된 유명한 카페로, 커피 관련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카페이며, 아직 에티오피아식 커피에 익숙하지 않은 방문자들은 커피를 강하게 혹은 약하게 조정해 달라고 주문할 수 있다. 처음 커피가 전파되었을 때, 풍미를 좋게 하고자 함께 넣었던 넛멕(Nutmeg)이나 큐민(Cumin) 등의 향신료도 같이 판매하고 있어, 색다른 커피를 시도해 볼 수 있다.

www.tomocacoffee.com

커피를 의미하는 단어 Buna에서 알 수 있듯, 카페로 시작한 이 음식점은 조금씩 그 메뉴를 넓혀 아디스 아바바를 대표하는 레스토랑으로 자리 잡고 있다. 메스켈 광장 옆의 레스토랑은 전통 나무로 지어진 건물로 에티오피아 전통의 커피 향이 방마다 퍼질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커피 향을 더없이 감미롭게 느낄 수 있다. 

www.yeshibuna.com

레귤러 사이즈의 저지방 우유 테이크아웃 커피와는 전혀 다른 에티오피아식 커피를 경험할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진정한 에티오피아식 커피는 마시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하나의 의식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이곳의 커피는 팝콘과 함께 나오는 데, 다양한 향신료로 미각의 새로운 눈을 열어줄 전통 음식도 절대 놓치지 말자.

www.yodethiopia.com

아프리카에서 발견되었지만, 커피의 전성기는 아라비아의 상인들에 의해 전파되면서 시작되었다.
카와(Qahaw)라는 커피의 어원도 아랍어에서 유래 되었다는 사실 때문인지, 이슬람 문화권의 커피 문화에는
예절과 법도가 숨어 있다. 과거 몸을 정화 시켜주고 힘을 북돋아 주는 ‘신의 음료’로 여겨지며
삶의 큰 부분을 차지했던 아랍의 커피가 궁금하다면, 아침기도와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는
두바이의 카페에서 뜨거운 태양 아래 은은히 퍼지는 커피 향을 즐겨보자.
 아랍식의 커피는 커피를 볶아 잘게 부수고, 그것을 함께 끓이기를 반복하여 그 맛이 진한 것이 특징으로,
당도가 높은 말린 대추야자나, 시럽을 입힌 도넛류를 곁들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지역은 19세기 페르시아 상인들에 의해 세워진 전통 보존 지역으로 두바이에서는 드물게 상상 속의 아라비아를 느끼게 해 주는 지역이다. 이 지역의 박물관이나, 아랍의 예술을 보여주는 갤러리를 둘러보는 것도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코스이지만, 과거의 유적 속 한가운데에 자리한 티 하우스에서의 커피 한 잔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

www.dubai-online.com/sights/bastakia-quarter

데이라에 위치한 향신료 시장으로, 향신료는 물론 차를 만들기 위한 허브나 커피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향신료 쇼핑을 하면서 야외의 아랍식 평상에 앉아 아랍식의 진한 커피와 달콤한 대추야자 그리고 물담배를 한 대 피우다 보면, '아라비아의 로렌스'가 아랍 문화에 매료된 이유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www.dubai-online.com/malls/spice-souk

작지만 아기자기하게 인테리어가 된 카페로, 매일 신선하게 구워내는 베이커리로 잘 알려져 있다. 아침에는 커피와 함께 에미레이트 전통 아침 식사 메뉴도 판매하여, 두바이식으로 커피와 함께 아침을 시작하기 좋다.

www.facebook.com/Klayya

1644년 프랑스에 커피가 처음 들어온 이후 파리의 카페 문화는 특유의 매력을 갖게 되었다. 

파리의 카페 하면, 수많은 철학자와 예술가들이 테라스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사색하는 모습이 연상될 만큼 

커피 한 잔으로 역사와 철학 그리고 예술이 담긴 문화의 맛과 향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 파리이다. 

1,000장의 낙엽이라는 의미의 밀풰유, 머랭이 크림에 떠 있는 섬과 같이 보이는 일 플로떵, 

고형화된 설탕으로 감싸진 표면을 살짝 깨서 부드러운 크림과 함께 맛보는 크렘 브룰레 등 

달콤한 디저트들은 프랑스 카페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몽파르나스에 위치한 셀렉트는 피카소, 모딜리 아니, 헨리 밀러나 허밍웨이 같은 시대를 풍미한 예술가들과 작가들이 스케치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며 영감을 떠올리던 공간이다. 파리의 다른 유명한 카페들에 비해 화려하지는 않지만, 1920년대를 그대로 간직한 인테리어와 안락한 테라스에서 나만의 영감을 발견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www.leselect.com

파리의 문화 한 가운데에서 조용하게 즐기는 커피 한 잔이 필요하다면 꼭 찾아야 할 곳이다. 파리의 중심부에 숨겨져 있는 이국적인 식물과 황금빛 모자이크 그리고 화려한 기둥 사이의 테라스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만큼 시공간을 초월한 듯한 경험은 없을 것이다. 아메리카노가 마시고 싶다면 '카페 알롱제' 라고 주문하면 된다.

www.petitpalais.paris.fr/en/votre-visite/cafe-restaurant

'꿈의 베이커리'라는 의미의 이곳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달콤함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프랑스 디저트의 신으로 불리우는 필립 콘티치니(Phillippe Conticini)가 그의 명성에 어울리는 디저트들을 마치 예술 작품처럼 유리 캡슐 속에 전시하여 지나가는 이들을 유혹한다.

lapatisseriedesreves.com

늘 새로운 사람들이 모여들고, 늘 색다른 것을 경험하고자 하는 도시 뉴욕. 

이런 뉴욕에는 세계 각 지역의 문화가 모여 있고, 그 속에서 생겨난 새로운 문화를 다시 발견할 수 있다. 

 커피도 마찬가지. 유럽보다 늦게 커피를 들여왔지만, 그 어느 도시보다 다양한 커피와 로스팅 기법을 

 맛볼 수 있는 곳도 뉴욕이고, 다양한 커피에 맞는 디저트의 달콤함을 경험할 수 있는 곳도 바로 뉴욕이다. 

뉴욕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치즈케잌. 그렇지만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카페 문화가 생겨나고, 

 또 다른 디저트가 떠오르는 곳도 뉴욕이다. 크로넛(Cronut), 매직 수플레(Magic Souffle), 쿠키샷(Cookie Shot) 등 

늘 새로운 유행을 만날 수 있는 뉴욕에서 나만의 취향을 발견해 보자.

브루클린에서 시작한 카페로, 싱글 오리진 커피만을 로스팅하여 판매한다. 한 잔 한 잔 다른 로스팅 기법으로 완벽한 커피 맛을 선사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각 원두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소량 로스팅으로 커피를 제공하는 카페로 커피에 어울리는 디저트를 공수하여 판매하는 점이 특징이다. 

tobysestate.com

이스트사이드에 위치한 Coffee Bar는 작지만 다양한 음료와 균형 잡힌 메뉴를 선보인다. 제철에 수확한 Counter Culture Beans를 사용한 커피는 물론 직접 구운 페스트리 메뉴도 매력적이다. 달콤한 연유가 들어간 베트남 아이스 커피는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추천 메뉴이다.

www.elreynyc.com

Momofuku는 커피가 중심이라기 보다 디저트에 커피를 곁들여 파는 느낌의 카페이다. 스타 쉐프 데이비드 장(David Chang)의 파이와 쿠키는 놓칠 수 없는 맛으로 특히 크렉 파이(Crack Pie)는 꼭 맛봐야 하는 아이템으로 뉴요커들을 사로잡았다.

milkbarstore.com

  • Nice Coffee Time

    Liz Clayton 저

    북유럽에서 시작하여 미국의 20개가 넘는 주를 여행하며 친구의 부엌에서부터 지역의 작은 카페를 찾아가며 완벽한 한 잔의 커피를 경험하기 위해 떠난 작가의 여정을 담은 이 서적은 커피라는 단순한 매개체가 얼마나 다양한 문화의 다름을 이어주며,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역할을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는 놀라운 다큐멘터리이다. 좋은 한 잔의 커피는 단순한 미각적 즐거움이 아닌, 그 커피를 즐기는 공간과 그 순간을 함께 하는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이라는 발견을 선사하는 소중한 여정을 따라가보자.

  • Driven to Espresso

    Ray Weisgerber 저

    우리가 아메리카로 부르는 커피가 미국에서 온 것은 아니지만, 미국의 커피 문화는 삶의 한 부분으로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의 독특한 커피 문화 중 하나는 자동차를 탑승 한 채로 주문하고, 음료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인(Drive-in)이라는 시스템의 카페를 소개하는 이 서적은 100여장의 사진으로 자동차라는 운송 수단에 의존도가 높은 미국에서만 유난히 눈에 띄는 독특한 컨셉의 카페들의 재미있거나 기발한 모습들을 보여주며,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어준다. 

  • The Devil's Cup

    Stewart Lee Allen 저

    이 책은 ‘커피의 역사’를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은 여행기이다. 스튜어트 리 앨런(Stewart Lee Allen)은 커피와 커피의 역사, 커피에 얽힌 이야기들을 찾아서 전 세계를 여행했다. 앨런은 에티오피아에서 출발해 예멘을 거쳐, 인도, 터키,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브라질,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국에 도착하는 여정 중에 에티오피아에 있는 시인 랭보가 살던 집에 들르고, 소말리아의 난민들이 가득 들어찬 보트를 타고 바다를 건너 예멘으로 가고, 수피교 승려들과 돌아 다니고, 미 대륙에 처음으로 커피를 가져온 탐험가의 후손을 찾아 나선다. 저자의 이야기는 독자의 웃음을 자아내고, 그가 커피의 이동로를 ‘추적’하는 여행기는 거침이 없다. 유머와 음식, 여행기를 완벽하게 섞은 책이다.

  • 커피의 역사

    하인리히 E. 야콥 저

    1935년 독일에서 출판되어 지금까지 12개 국어로 번격되어 출간된 이 서적은 단순히 커피의 역사를 보여주는 서적이라는 의의만 있는 것이 아닌, 역사적 사실들을 드라마틱하게 가공하는 서술법의 선구적인 역할을 한 서적이도 하다. 커피의 발견부터 커피의 전파와 커피에 연계된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때로는 소설처럼 때로는 정보를 전달하는 작가의 놀라운 서술법으로 마지막 장까지 독자를 깨어있게 하는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서적을 덮을때 쯤이면 이미 커피의 모든 여정을 함께 했다는 즐거움 역시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