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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메모리] 태안의 바닷소리와 함께 울려 퍼진 치유와 감동의 멜로디

2013.07.30




더위가 기승을 떨치던 7월 26일 금요일. 아트스테이지는 특별한 무대를 찾았습니다. 바로 태안 신두리 해변에 위치한 ‘하늘과 바다사이 해양 리조트’ 입니다. 백사장의 모래는 별빛처럼 반짝이고 바닷물에 발을 담근 아이들은 연신 해맑은 웃음을 터트리고 있었는데요. 아름다운 풍경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오늘, 아트스테이지 공연팀은 백혈병소아암협회가 백혈병,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을 초청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서해안 희망캠프’에서 뜻 깊은 공연을 펼치게 됩니다.




오후 7시. 리허설 내내 무대 구조물에 앉아 목청껏 노래를 부르던 갈매기들이 공연시작을 알리듯 힘차게 날아오르며 공연의 막이 올랐습니다. 첫번째 곡은 현악4중주팀 ‘엠(M)’이 연주하는 ‘헨델 수상음악’. 1717년 헨델이 영국 국왕 조지 1세가 템즈강에서 뱃놀이 연회 때 연주한 곡으로 경쾌한 선율이 인상적입니다. 두번째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왈츠곡 중 백미로 불리는 ‘꽃의 왈츠’로 꽃의 요정들이 춤추는 모습을 표현한 멜로디가 사랑스러운 느낌을 주었는데요. 아름다운 서해하늘이 석양으로 물들면서 공연장은 한 폭의 풍경화처럼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해 갔습니다.




다음 곡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주제가인 ‘문리버(Moon River)’. 오드리 헵번이 기타를 치며 불러 많은 대중에게 익숙한 곡으로 부드럽게 속삭이듯 시작된 연주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오며 관객들은 공연에 점점 몰입해 갔습니다. 다음으로 비틀즈의 명곡인 ‘예스터데이’(Yesterday)와 ‘헤이 주드’(Hey Jude)가 이어졌습니다. ‘예스터데이’(Yesterday)가 나오자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멜로디를 따라부르는 가족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어서 우리에게 익숙한 가요들을 현악버전으로 듣는 시간. 이적과 김동률의 프로젝트 그룹 '카니발'의 곡이자 인순이가 리메이크해 감동을 주었던 ‘거위의 꿈’이 연주되자 관객들은 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아프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환아와 가족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위로를 준 곡이 아니었나 합니다. “난 너를 사랑해! 이 세상은 너뿐이야~” ‘엠(M)’의 마지막 곡 '붉은 노을'에 관객들의 합창과 박수가 더해지며 공연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 졌습니다.




2부 프로그램은 혼성 5중창팀 ‘두드림’이 이어 받았습니다. 사람이 가진 것 중 가장 아름다운 악기인 ‘목소리’로 연주하는 ‘두드림’은 많은 아트 스테이지 무대를 통해 경험을 쌓아왔는데요. 특별히 선곡한 첫 곡 ‘뽀로로송’으로 단번에 어린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어서 가슴을 울리는 네 남자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내가 천사의 말을 한다 해도’, ‘10월의 어느 멋진 날’, ‘You raise me up’ 등을 부르며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에게 치유의 멜로디를 선사하였습니다.




두드림이 선택한 마지막 곡은 뮤지컬 <지캘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 간절한 기도와 바람을 담은 네 남자의 목소리가 클라이막스로 다다르며 가슴을 두드리는 멋진 무대였습니다. ‘앵콜’을 요청하는 관객들의 박수와 연호에 앵콜곡 ‘오 해피데이’가 울려 퍼지며 태안에서의 무대는 막을 내렸습니다. 백혈병,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의 앞날에 건강의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노래한 아트스테이지 팀의 진심이 전해진 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다.




공연 내내 힘찬 박수를 아끼지 않았던 한 관객을 만나 소감을 들어 보았는데요. “아이가 4년 투병 끝에 완치되어서 자축하는 의미로 오게 되었는데 이렇게 멋진 공연을 볼 수 있어서 기쁨이 두 배가 된 것 같다.”며 현대카드 아트스테이지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 했습니다. 투병중인 소녀 관객은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며 다음에는 다 나아서 오고 싶다는 소망을 이야기 했는데요. 7년전 기름 때로 오염되어 회복할 수 없다 여겼던 태안이 치유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듯 소녀의 소망도 꼭 이루어 질 거라 믿습니다.




무대 위에서 다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태안에서의 아트스테이지는 아쉬운 작별을 고했습니다. 별빛이 내려앉은 태안의 바다를 뒤로하고 돌아오는 길,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들이 마음으로 만나 소통한 공연이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봅니다.


※ 아트스테이지란?

‘아트스테이지’는 세계 정상급 수준으로 평가 받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으로 구성된 팀이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후원으로 문화적으로 소외된 곳을 찾아가 눈높이에 맞는 맞춤 예술공연을 제공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