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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의 엘리베이터에는 버튼이 없다

2010.09.02




시대에 걸맞는 최첨단 엘리베이터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의 여의도 사옥을 처음 찾은 사람들은 어쩌면 당황할 수도 있다. 사무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여느 건물에서 볼 수 있는 것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외부인들이 이 엘리베이터의 사용법을 몰라 다소 당혹스러워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나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공교롭게도 인턴 면접시간이 직장인들 점심시간과 겹쳐 직원들이 구름같이 몰려 있었고, 한참을 어찌할 줄 모르다가 다행히 어느 친절한 직원 분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시간에 맞게 면접장소로 향할 수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 엘리베이터는 국내에 단 두 세트밖에 도입되어 있지 않는 최첨단 엘리베이터라고 한다. 처음에는 다소 난해하게 다가올 수도 있지만, 사용법을 숙지하면 어떤 엘리베이터보다도 짧은 대기시간을 보장한다.




기존의 엘리베이터와 가장 큰 차이점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서가 아니라, 타기 전에 먼저 자신이 가고자 하는 층을 선택한다는 점이다. 엘리베이터 앞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자신이 가고자 하는 층을 고르면 네 대의 엘리베이터 중 현재 위치에서 가장 빨리 도착하면서 가는 방향이 일치하는 엘리베이터가 도착한다.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층을 선택할 수 있는 어떠한 장치도 없기 때문에 자신이 가고자 하는 층을 선택하고, 일단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면 내려서 다시 누르지 않는 이상 가려는 목적지의 변경이 불가능하니 처음 선택 시에 실수할 수 있다.




키오스크는 매우 직관적인 구조로 디자인되어 있으며, 버튼을 누르기에도 적합한 높이로 설치되어 있다. 키오스크의 양 옆으로 설치되어 있는 엘리베이터 도어는 신뢰감을 주는 심플한 블랙으로 칠해져 있고, 도어 위에는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의 공식서체인 유앤아이체로 엘리베이터 번호(L1, L2, L3, L4)가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엘리베이터 내부 역시 상당히 심플하지만 아늑한 구조로 조성되어 있다. 현재 타고 있는 엘리베이터가 가는 층이 표시된 창이 우측 상단에 표시되어 있고 정면 위로는 자그마한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어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에 관련된 동영상이 나온다. 그 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이 단순하지만 편안함을 주는 구조다.




수면 아래 백조의 다리처럼, 혁신은 보이지 않는 곳에


사실 이 엘리베이터의 혁신적인 점은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 눈에 보이는 엘리베이터는 하나이지만 레일 하나에 엘리베이터 두 대가 들어가서 움직이기 때문이다. 아래에서 승객을 태우고 왔다 갔다 하는 동안, 위에서는 또 다른 엘리베이터가 승객을 운반한다. 물론 아래 승객이 위로 올 때 위에 있는 엘리베이터는 꼭대기로 올라가 자리를 비켜준다. 반대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두 대가 바쁘게 움직이는 덕분에 대기시간도 줄고, 이동시간도 짧아지는 셈이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다 보니 다소 주의할 점은 보통의 엘리베이터의 경우 문이 닫히려는 때에 밖에서 버튼을 누르면 다시 문이 열리게 되지만 이 엘리베이터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떠나려는 엘리베이터를 급하게 붙잡으려면 다음의 두 가지 방법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1. 엘리베이터로 쇄도하여 센서를 작동시키거나, 2. 키오스크로 달려가 가려고 하는 층을 누르면 된다.

이와 같이 편리한 최첨단 엘리베이터를 통해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은 기존의 엘리베이터에 비해 대기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평균 20초 정도만 기다리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시간이 돈이 되는 세상에서 이런 시간절약은 분명 새로운 경쟁우위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