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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현대카드 멘토스쿨] 멘토는 잠재력의 포문을 열어주는 마중물 같은 존재 – SNU 멘토스쿨 면접현장

2013.03.08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10도 까지 올라 완연한 봄 기운이 느껴졌던 지난 2월 28일 오후. 서울대학교 연구공원을 찾았습니다. 교정 곳곳에 남아있던 눈덩이가 살짝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봄은 이미 우리에게 성큼 다가와 있었습니다. 이 날 서울대에서는 ‘현대카드-SNU 멘토스쿨’의 2013년 1학기 멘토들을 선발하는 면접이 있었습니다. 서울대 연구공원 본관 지하 1층. 향기로운 커피 향기가 새어 나오는 카페 맞은편에 마련된 대기 공간에 조금 일찍 도착하여 학생들을 기다려 보았습니다.




이번에 SNU 멘토스쿨에 지원한 학생은 총 34명. 이 중 10명이 이번 면접을 통해 선발되어 한 학기 동안 멘토로 활동하게 됩니다. 면접은 3명의 학생이 한 조를 이루어 총 11개 조가 약 4시간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전체 지원 학생들 중 가장 먼저 도착한 1조 학생들과 짧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학원의 도움 없이 대학 입학에 성공한 A군은 멘티들에게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알려주고 싶어서 지원했다고 합니다. 또 진도 위주의 단순 과외가 아닌, 멘티들의 진지한 고민도 함께 들어주는 진정한 멘토링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은 학습에 대한 의지는 있지만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은 아이들에게 학습재능을 기부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자신도 저소득층 자녀였다는 B양은 자신의 입장을 빗대어, 도움 없이 혼자 공부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막막한 것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지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꼭 얻고 싶다며 멘토가 되고 싶은 남다른 의지를 보였습니다.




드디어 면접장으로 향하는 길. 몇 번이고 면접 연습을 하고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떨리는 마음은 감출 수 없나 봅니다. 긴장한 예비멘토들의 표정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면접현장에서는 서울대 학생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어느 한 학생은 자신의 지원계기를 ‘마중물’에 빗대어 말했는데요. 마중물이란, 펌프에서 물이 잘 나오지 않을 때 물을 끌어올리기 위하여 위에서 붓는 물을 말합니다. 잠재력이 있는 사람에게 조금만 도움을 준다면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뜻을 갖고 있죠. 이 의미를 딴 ‘마중물장학금’으로 고등학교 시절 학업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스토리를 이야기 하며, 앞으로 만나게 될 멘토들에게 자신이 마중물과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면접에 참여한 서울대학생들에게는 각자 나름의 개성과 성격들도 보였지만, 비슷한 몇 가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는 멘티들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자신이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어필하고 있다는 점. 둘째는 자신들의 현재가 사회의 도움 없이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받은 만큼 돌려주고 싶다고 생각한다는 점. 셋째는 장래희망이 구체적이라는 점 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미 사회봉사 경험이 많아, 나누면 반이 되는 것이 아니라 10, 20으로 커져간다는 제곱의 행복을 체감하고 있었습니다.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면접에 임한 예비멘토들 중 SNU-현대카드 멘토스쿨 2013년 1학기를 함께 할 10명은 누가 될지, 그리고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이 어떻게 진행될지 무척 궁금해지는 시간이였습니다.


※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이란?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은 서울대 학생들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학습재능을 기부하고 현대카드는 재능기부를 하는 서울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