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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국제 무대에 도전하라! MoMA 인턴십 체험기

2011.10.11


전 세계 수 많은 지원자 중 오직 30여 명에게만 기회가 부여되는 MoMA(뉴욕 현대 미술관) 인턴십 프로그램! 미술학도들과 뮤지엄 업무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함께 국제적 감각을 배울 수 있는 꿈의 무대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7일까지 Spring 2012 MoMA Internship 모집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인재들이 뽑힐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새로운 인턴의 선발에 앞서 지난 인턴들의 인턴십 체험기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더 많은 체험기는 현대카드 홈페이지> Services> MoMA Internship Program> 자세히보기> Internship Live 또는 다음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턴 4인방의 MoMA Internship 체험기

1. 이진아 인턴 (미술사학 전공 / 2011 여름학기 Architecture and Design 부서 근무)



Q. 자기소개와 MoMA에서의 근무 부서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예비 지원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렇게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기 위한 체험기를 작성하게 되어 기쁩니다. 저는 모마의 학예연구부서(curatorial departments) 중 하나인 Department of Architecture and Design 에서 현대디자인에 관련된 전시를 주로 해온 시니어 큐레이터 파올라 안토넬리 (Paola Antonelli)와 파올라의 전시 어시스턴트(curatorial assistant) 케이트 카모디(Kate Carmody)를 도와 일했습니다. 10주 간의 비교적 짧은 인턴이고 파올라가 준비 중이었던 전시 Talk to Me가 인턴 기간 중에 개막 예정이었기 때문에 주 5일 근무를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일주일에 며칠 정도를 근무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실 것 같은데 부서의 특성과 시기를 보시고 결정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저의 경우 제가 갔을 때가 아주 바쁜 시기와 겹쳐서 매일 나가면서 최대한 많이 경험하고 배우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Q. 인턴 기간 중에 어떤 일을 하셨나요?

A. 저는 앞서 말씀 드린 Talk to Me 전시 준비를 도왔는데 제가 일을 시작할 당시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작품 선정과 레이블 텍스트 및 도록 내용이 완성된 후였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처음 주어진 일은 전시 웹사이트(moma.org/talktome) 제작과 관련된 일이었는데, 저작권에 관련하여 작가들과 연락하는 것에서부터 디지털 미디어 부서 담당자에게 이미지와 비디오 파일을 보내는 것, 그리고 끝없는 엑셀 등을 했습니다. 이 밖에 작품 설치와 관련된 일, CEMS(작품 관리 시스템; 인턴십 교육 과정에서 가르쳐줍니다) 등등 그때그때 다른 일이 주어져서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인턴십을 하면서 모마 내의 다양한 부서 사람들과 마주칠 기회가 많았는데, 케이트와 함께 미술관 지하에 있는 Frame shop, Registrar, A/V, 옆 건물이었던 Graphic design, Conservation 등을 다니면서 이렇게 큰 미술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Q. 화요일 마다 진행되는 인턴 교육에서는 어떤 내용을 다루나요?

A. 화요일마다 이루어지는 인턴십 교육은 매우 다양합니다. CEMS와 같은 당장 필요한 기술부터 디렉터와의 대화 같은 황송한(?) 기회까지 골고루 구비되어 있어 대체로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모마의 다양한 수입원과 예산 집행을 보여준 CFO와의 대화, 솔직했던 인사부 디렉터와의 대화와 모마의 President Emerita인 Agnes Gund의 집에 가서 그녀의 컬렉션을 구경한 것입니다.


Q. 뉴욕에서의 생활을 소개해 주세요.

A. 뉴욕에 있는 동안 정말 꼭 하셔야 할 것은 쉬는 날에 친구와 다른 미술관에 가는 것입니다! 모마 인턴증을 보여주면 맨하튼과 그 주변 거의 모든 미술관에 본인 뿐만 아니라 친구 한 명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니 그 혜택 꼭 누리세요.


Q. 예비 지원자를 위한 Tip을 알려주세요.

A. 인턴십 프로그램의 책임을 맡고 있던 인사담당자의 말에 의하면 봄이나 가을이 여름 인턴십보다 지원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합니다. 학기 중이라서 그런 게 아닐까 싶은데요, 봄/가을 인턴십은 기간도 14주로 더 기니까 만약 상황이 되신다면 그때 지원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Q. 인턴십을 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좋았나요?

A. 제 인턴십에서 가장 중요했던 두 사람, 파올라와 케이트가 제게는 이번 인턴십의 가장 좋았던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좋으신 두 분과 함께 일하게 되어서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함께 인턴십을 하며 만난 친구들도 빼놓을 수 없고요. 전시가 개막한 이후로 아침마다 케이트와 전시관을 돌며 고장난 것은 없나, 갤러리 체크를 하던 것과 다른 인턴들과 함께 미술관 중앙의 조각 공원에 앉아서 점심 식사를 하던 것이 생각납니다. 모마에는 정말 다양한 부서가 있으니 여러분의 특기와 관심을 살려 지원해보세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2. 이슬미 인턴 (경제학, 미술사학 전공 / 2011 여름학기 Media and Performance Art 부서 근무)

MoMA 인턴십



Q. 자기소개와 MoMA에서의 근무 부서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모마 여름 인턴십 기간에 Media and Performance Art 부서에서 Barbara London과 일했습니다. 제 근무 요일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로 아침 9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했습니다. 주 업무는 과거 미디어 전시 리서치, 아날로그식 데이터를 디지털화 시켜서 모마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는 일, CEMS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전시기록 정리하기 등이였습니다. 가끔은 제 supervisor말고 다른 부서분들의 심부름을 맡아서 하거나, 사무업무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업무 이외에서 화요일이면 인턴십 교육을 받을 기회가 있어 전 인턴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시의 walk-through도 하고, 다른 부서분들이 와서 모마에 있는 다양한 부서의 업무내용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Q. 인턴십을 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좋았나요?

A. 인턴십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비슷한 전공과 미래계획을 갖고 있는 다른 인턴들과의 교류였습니다. 또 같은 부서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조언도 들을 수 있고, 미술관에서 프리랜서나 파트타임으로 일하시는 분들의 향후 계획을 듣는 것도 유익했습니다. 또한, 많은 직원 benefits이 있었다는 것인데요, 모마 직원증을 제시하면 뉴욕에 있는 대부분의 미술관에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고, 모마 스토어에서 직원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름 동안에는 목요일 저녁 8시까지 개방하며, 조각공원에 다양한 음악과 간단한 음료가 제공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Q. 뉴욕에서의 생활은 어떠셨나요?

A. 모마 밖에서의 뉴욕 생활도 즐길 거리가 많은데요, 주말이면 웨스트 빌리지나 미드패킹의 브런치 가게에 가거나, 센트럴파크 산책도 하는 등 바쁜 도시 생활에서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메디슨 파크와 그 앞에 있는 Eataly 식료품점도 추천하고 싶은 장소입니다.


Q. 인턴십을 통해 배운 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A. 모마에서 일하면서 미술계에서 일하시는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듣고, 직접 업무를 체험하면서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나 거기 계시는 정직원분들의 업무를 보면서 모마에서 부서마다 대략적으로 어떠한 업무를 하는지 배울 수 있었고, 기업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미디어 부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없는 curatorial 업무를 경험할 수 있었고, 지금은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미술 옥션공부를 하고 있지만, 향후 어디에 가든 도움이 될만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Q. 예비 지원자를 위한 Tip을 알려주세요.

A. 인사과에 계신 분계서 말씀하시길, 여름에 가장 많은 인턴지원자가 몰린다고 합니다(저희 때는 900명 가까이 지원했다고 합니다). 혹시 봄/가을인턴으로 지원하실 수 있는 분들은 그때 하시는 게 경쟁률을 조금이나마 낮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주혜나 인턴 (그래픽 디자인 전공 / 2011 봄학기 Creative,Web 부서 근무)

MoMA 인턴십



Q. MoMA에서의 근무 부서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저는 일주일에 세 번, 화~목요일, Retail 부서 내의 Creative/Web파트에서 일을 했습니다. 모마 스토어의 전반적인 시각 디자인 업무를 했습니다. 주로 담당한 업무는 스토어의 홈페이지 메인 페이지 이미지 스케치, 미술관 멤버들에게 보내는 flyer 디자인, 스토어 내부의 사인물 디자인, 신문과 잡지 광고 디자인, 패키징 디자인 업무를 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스토어 내에 티셔츠 선반에 사이즈와 가격 사인물 작업이었는데요, 처음으로 작업한 사인물 프로젝트였고, 또 제 아이디어로 원래 예정했던 예산보다 훨씬 적은 돈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기 때문에 디자인이 채택된 것과는 또 다른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Q. 인턴십을 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좋았나요?

A. 매주 뮤지엄이 닫는 화요일마다 각기 다른 부서에서 일을 하는 인턴들이 모여서 다양한 intern activity를 했습니다. 다른 부서의 전반적인 업무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intern activity는 Queens에 있는 MoMA의 Storage 투어를 했던 것입니다. 페인팅뿐만이 아니라, 조각, 자동차, 건물 디자인의 모형 등이 보관되어 있는 MoMA Qns는 평소에 관람을 할 수 없는 곳이라 이런 기회를 통해서 그곳을 둘러보면서 미술품 대여, 운반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Q. 뉴욕에서의 생활은 어떠셨나요?

A. 뉴욕에서는 MoMA에서의 인턴십뿐만이 아니라 다른 뮤지엄에서 다양한 전시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주말엔 구겐하임, 메트로폴리탄, 뉴뮤지엄 등의 전시를 즐기고 기차를 타고 Beacon, NY에 가서 주변 자연경관도 즐기면서 현대 미술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Dia:Beacon에서 전시를 보았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서 고등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차를 렌트해서 고등학교에 가서 저를 가르치셨던 선생님과 식사도 하고 학교에서 미사도 보았습니다. 또한, 뉴욕에는 맛있는 곳들이 많은데요, 제가 뉴욕에 가면 꼭 가는 브런치 식당으로 Clinton Street Baking Co.라는 곳이 있습니다. 팬케이크로 유명한 곳인데요, 항상 사람이 많아서 한 시간 정도 기다리는 것은 기본인 곳입니다. MoMA 바로 앞에서 카트에서 파는 Halal 음식인 chicken/lamb over rice도 유명한데요, 뉴욕 이곳저곳에서 팔지만 그곳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서 먹는 곳으로 특히 유명합니다. 날씨가 좋을 땐 Madison Square Park에 있는 Shake Shack에서 햄버거와 쉐이크를 사서 공원에서 날씨를 즐기면서 먹어도 좋습니다.


Q. 인턴십을 통해 배운 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A. MoMA의 인턴십은 다른 인턴십과 달리 단순히 전공분야에 대해서만 배우는 게 아니라 일주일에 한번 있는 intern activity들을 통해서 미술관 내에 다양한 부서의 일들을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인턴십 전에는 마냥 그래픽 디자인에만 관심이 있었는데 인턴십을 하면서 미술관의 성격과 그래픽디자인이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을 배우는 게 재미있었고 미술의 성격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다른 미술관과의 차별화를 주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Q. 예비 지원자를 위한 Tip을 알려주세요.

A. 에세이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인터뷰도 중요하지만 엄청난 지원자들 중에서 뽑혀서 인터뷰 과정으로 넘어가기 위해 에세이의 비중이 굉장히 큽니다. 그래픽 디자인 등 포트폴리오를 요구하는 부서는 포트폴리오의 중요성도 당연히 큽니다. 저는 포트폴리오도 첨부해야 했는데, 포트폴리오보다 에세이를 쓰는데 더 시간을 많이 들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인터뷰 과정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본 부분이 포트폴리오였습니다. 포트폴리오에 넣은 5개의 프로젝트를 각각 설명을 해달라고 해서 하나하나 넘어가면서 작품 설명을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