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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홈페이지의 기본을 생각하다

2010.09.02


기업에 대해 알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찾는 곳은 어디일까? 아마도 많은 분들이 온라인 홈페이지부터 방문해 볼 것이다. 일단 이용하기 쉽고, 해당 기업의 공식적인 내용이 올라와 있어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기업의 홈페이지는 들어갔다가 오히려 짜증만 더하는 경우가 있다. 들어가자마자 일단 팝업 창이 서너 개씩 뜨고, 그 팝업 창 다 닫고 나서 화면을 봤는데 이것저것 중구난방으로 메뉴가 복잡하게 얽혀 있으면 슬슬 울컥하기 시작한다. 여기에 ‘이것 깔아라. 저것 깔아라.’ 식의 명령이 이어지면 결국 폭발, 마우스를 화면 우측 상단에 있는 ‘X’ 표식으로 옮길 때가 많다. 특히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에게는 더욱 야속하게 느껴질 것이다.

현대카드는 홈페이지도 새롭게 해석했다. 소음 같은 메시지 대신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 위주로 바꿨다. 새하얀 바탕에 콘텐츠는 크게 딱 3가지. Card와 Service, My Account뿐이다. 솔직히 처음 보면 기존 홈페이지와 많이 달라 좀 횅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쓰면 쓸수록 고개가 끄덕여진다. 3가지로 나누어진 메인 화면에서 체계적으로 하위 메뉴를 찾아가면 손쉽게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번잡스러운 광고성 메시지가 없어 훨씬 보기가 편하다.




로그인을 하면 화면 중심에 딱 2가지 정보가 크게 떠 있다. 바로 결제할 금액과 적립된 포인트다. 사실 많은 기업의 홈페이지가 고객들이 알고 싶어하는 정보보다도 기업이 알리고 싶은 정보를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데 현대카드는 고객들이 카드회사 홈페이지에 들어와 가장 궁금해하는 정보를 전면에 배치한 것이다.




그리고 하단에 있는 그래프와 도표도 눈길을 끈다. 고객들의 카드 사용패턴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고객들이 합리적으로 카드를 사용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간단하게 현대카드 홈페이지의 특징을 살펴봤다. 이 밖에도 고객이 직접 주요 카드의 특성을 설명해주는 동영상 코너나 적립한 포인트로 다양한 노래의 MP3 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는 재미있는 공간도 있다.

지금 현대카드 홈페이지는 지난해 1년여 간의 준비 끝에 오픈 한 것이다. ‘웹어워드코리아’에서 대상을 차지했을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던 기존 홈페이지를 과감하게 접고(?), 새롭게 선보인 것이라고 한다.

기업이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홈페이지가 지닌 의미를 진지하게 고민했다는 현대카드. 오늘 그 고민의 흔적을 현대카드 홈페이지에서 한번 찾아보는 건 어떨까?